25일 오랫만에 '군도'라는 영화를 봤다 작년초까지도 그럭저럭 영화를 꽤 봤는데 영화값이 슬금슬금 오르고 또 그전처럼 아침일찍 일어나지도 못한다 이영화는 사극이면서도 서부활극처럼 펼쳐지는 볼거리를 은근히 보여준다
우리나라 영화도 참 발전했다 vip카드를 받을정도로 영화를 봤지만 이번처럼의 사극활극은 처음인것 같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가진자들이 못사는 사람들을 더욱 누르고 참다못해 산속으로 들어가 언젠가는 한탕을 할 계획을 꾸미다 맞붙는다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 없는 백성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떼인 군도(群盜), 지리산 추설이 있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웨스턴영화처럼 강동원의 칼의 현란함이 돋보이는 영화다 강동원은 모델출신으로 몸매가 모델치고도 아주 호리호리하다 그 몸매로 부드러운 피부로 칼을 휘두르는것이 어디서는 강동원의 원맨쏘라고도 한다
조선으로 간 액션 활극! 칼의 웨스턴, 그리고 무협의 향기! ☜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지리산 추설도 아주 멋있게 화면처리를 했다 나는 개봉한지 얼마안되 바로 그냥봐서 그런지 재밌는데 보고 나니까 tv서든 sns서도 한마디씩 한다 이걸 믿고 들어온 사람들은 실망한다고 ....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말한다 "가난은 죄가 아니라고 " 그러나 틀렸다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가난은 얼마든지 죄가 될 수 있다"
강동원은 기생의 자식이다 아버지에게 한번도 아들로써 대접받지 못하고 자랐다
아버지에게 잘 보일려고 무던히 애를 쓴다 기생자식이라 관직에는 못 나갈것이고 해서 그는 조선 최고의 무예실력을 닦아 아무도 무섭지 않다
그는 대접을 못받는 대신 백성들을 악랄하게 착취한다 하기사 돈이라도 있어야지
끝으로 영화를 볼 때 남이 뭐라 하든 너무 기대를 갖고 보지마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사극이지만 느리지 않고 진행이 빠르다 음악도 신난다(갠적인)
군도는 다양한 캐릭터와 액션이 주는 오락적 재미에 촛점을 맞춘 활극으로 생각하면 된다 서부영화의 요소를 조금은 빌려(?)온듯한 아니 적극 차용했다 여기에 강동원이라는 배우의 멋진몸매 ,얼굴과 칼의 솜씨가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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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지나 '명량'을 봤다 7월 마지막 수욜이라 관객이 가득이다 그날은 영화값을 깍아주는 날이다 난 조조를 봤다 이순신이 언제 어떻게 죽나!? 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안죽는다 아마도 옛날에 장엄하게 이순신이 죽는걸 많이 들어서 기대했나보다 이영화도 한번쯤은 봐둘만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순신은 '노량해전'서 장렬하게 전사한다
영웅이 없는 시대에 우리는 은근히 영웅을 바라는지 모른다 그런 심리가 이 영화에 깔려있다 이순신은 아들에게 말한다
"독버섯처럼 퍼진 두려움이 문제지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수만 있다면 그 용기는 백배 천배 큰 용기로 배가 되어 나타날 것이다"
"장수된 자는 충(忠)을 쫓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 "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다 "
지금 "신에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남아 있나이다 죽을힘을 다하여 막아 싸운다면 능히 대적할 수 있사옵니다 비록 전선의 수는 적지만 신이 죽지 않는 한 적은 감히 우리를 업신 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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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리더는 존재감이다 백성들이 믿음을 준다면 그 두려움은 용기로 바뀔것이다
두려움과 용기는 종이한장 차이다 두려움이 용기로 바뀌어지는 것은 과연 그것은 무엇이였을까? 우리는 이것을 정말로 생각해야 한다
두 영화의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품에 안긴것은 배다른 동생이 낳은 아기다
홍일점 마향(윤지혜)은 거친 남자들과 겨뤄도 한점 밀리지 않는다 주무기는 활쏘기. 도치역으로 나오는 하정우 휘두르는 정육점(?)칼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이런칼로 조윤(강동원)과 맞써 싸운다
전쟁을 앞두고 고뇌하는 장수.. 유승룡씨가 왜군장수 구루지마 역을 함 그의 무서운 눈은
이런역에 아주 어울린다
12척의 배와 전의를 잃은 군사들과 330척의 왜군을 맞아 싸우는데 우리나라 역사상 바다에서 그것도 배에서
싸우는 장면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전 '군도'를 더 잼나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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