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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경노당 풍경

리얼스토리 눈에서 경노당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노인들은 보았다 이제 왕따는 어른 아이 남녀노소가 없다 별것 어닌것에서 따지고 들고 싸운다 난 경노당을 생전 가 볼일이 없었다가  어떤 학습강의를 듣고 실습겸 자원봉사겸 경노당을 처음갔다 아파트에 경노당이 있다는것은 알지만  그건 회의할 때 잠깐빌려서 사용했다 노인들이 모여서 있는것은 첨봤다 주로 화투을 친다 가만보면 이런데도 은근히 큰소리 치는 사람있다 

 

따돌림은 아이들, 학생들 직장인들만이 아니고 이젠 노인사회에서도 아무렇치않게 한다 노인이 노인을 더 구박하고 학대하기도 한다 얼마전 7월달에 용산 청파동 주민들이 노인보호시설이 생긴다고 절대 반대하는데 반대자의 대부분이 60대이상 노인들이다 즉 그런 혐오시설이 들어서면 집값 땅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나도 tv서 노인들이 물을 끼얹고 꽹과리를 치며 나가라고 소리소리 지르는것을 봤다 이 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닌 흔히 말하는 주간보호센터이다 낮에만 노인들이 놀다 저녁에는 집에 간다 일종의 탁노소인데  치매환자들이 들락거리면 안좋으니 절대 우리동네는 안된다는 것이다 원장이 그런곳이 아니다며 설득해도 씨도 안먹혀 시설을 철수하고 나갔다   신문과 방송에서도 노인들이 더 요란한것을 보여준다 자기들도 이미 나이를 먹었는데도 불구하고고....

 

남자경노당은 잘 모른다 듣기는 남자들은 줄세우기를 좋아해 좀 덜 늙은 사람이 들어오면 "막걸리 받아와라 담배사와라?" 한단다

경노당 몇군데 자원봉사가서  강의 마치고 인사하고 하는데 어떤분이 "저 나이는 몇 살이에요?"  "네 00살 입니다"

 물어본 실버보다 좀 덜 먹어뵈는 분이  "강사님 나이는 왜 물어보는거예요?" 하며 악을 써가며 호통을 친다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분이 "하루도 그냥 지나가는 날이 없이 맨날 지청구 먹는구먼"

 

직접 물어본 실버는 얌전하게 생겼다 큰소리 친 실버는 가만보니 좋게 말하면 질서를 잡는 분이다 흔히 총무라고도 말하는데 생김새나 말하는 뽐새나 여간이 아니게 생겼다 나이를 물어 본것은 실례다 그렇다고 여러사람 있고 타인도 있는데 그렇게 구박을 주다니....

"이런사람 저런사람도 있어요 괜찮아요" 이러면서 인사하고 나온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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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교수이신 어느분이 젊은날 노인사회복지기관에서 일 한적이 있다  거기서 그다지 오래 근무하지 않았는데 얼마나 학을 뗏는지 모른다며 말을 잠깐 하셨다

 

노인들과 야유회를 갔다 금색사탕 똑같이 나눠줬건만 누구봉투에는 더 들어갔다고 하고 사과도 누구것은 더 크고 어쩌고 한다 떡을 나눠주는데 어쩌다 똑같이 자르지 못해 좀 다르면 저쪽이 1센티미터 더 갔다고 따진다 뭐라고 하면 “너도 늙어봐라”한다         답은 이거다    “안 살아봐서 모른다”하라

 

 

그러시며 중년의 우리들에게 여러분은 그렇게 늙어가면 안된다고 앞으로의 노인은 사회에 할일이 많을거라며

 

 

 젊은이들의 시각을 바꿔놓아야 한다 아이들이 노인의 부정적인 시각을 안 갖도록 우리가 해야된다 “내가 옳다는 것을 노인들은 한번쯤 성찰을 해야한다”

 

노인이 늙어감을 남들이 아름답게 보여야 한다 사회가 노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역주행하라는것은 아니다 걸스테이 노래 한곡조 부르는것은 좋다 그렇다고 너무 역주행 하지마라 맘은 청춘인데 몸이 안따라주기 때문이다

 

함께 늙어가면 서로 이해하고 도와야 하는데  따지고 들고 좀 살사는 노인들은 재산자랑하고 자식자랑한다 그러면 진짜로 왕따 당하기 딱 좋다  나이들수록 그야말로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란 말이 있듯이 돈이없어 지갑은 못 열수 있다 그러나 입은 얼마든지 자주 닫을 수 있다

나도 말수를 줄인다고 만날 자신에게 약속하지만 늘어놓기를 좋아한다 다만 적당하게는 말한다 그래서 그런가 아무리 잼나게 말을 해도 너무 길면 싫다 들어주는것도 어느정도다

 

앞으로 수퍼고령사회가 되면 70먹은 며느리가 90살 넘은 시어머니 친정부모를 모실수 있는 시대가 온다 수퍼사회가 안됬어도 지금도 노-노 케어가 많다 그러다보니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일이 잦아질 것이다

늙으면 서러운 일이 많아진다고 한다 그야말로 늙기도 서러운데 서로 따돌림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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