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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성미마을 탐방기

12월 1일 우리 일행은 서울 마포의 성미산마을을 탐방하기로 했다 일요일은 비가 왔지만 그다지 춥지는 않았는데 월요일 갑자기 아침부터 춥다 단단히 입고 집합장소에 가니 많아야 15명 안팍인데 대형관광버스가 서있다

출발한지 얼마안되 눈이 휘몰아친다 그야말로 굵은눈 작은눈이 함께 마구마구 쏟아진다

 

마포에 도착하여 걸어가는데 난 속으로 성미산마을이 가끔씩 매스컴을 탈 때 보면 도시속의 자그만 친근한 이웃마실 잘 가듯이 그런 동네로 알았는데 아무리봐도 빌라와 빌딩 아파드 상가들만 있다 조금 걸어가니 다왔다고 하는데 가만보니 빌라, 아파트, 상가는 있어도 회원을 모집하고 '우리 이렇게 살자' 했던 것이다

벌써 20년째다

 

성미산이라 부르는데 뒷동산이다 모두가 공동체는 아니며 동네에 살면서 활동을 안하면 소용없다  보통 500~700가구이고 2만명 정도가 활동하며 관계를 맺고 살다보니 만들어졌다 어린이집으로 시작하여 서울시도 인정했다

조합원이 될려면 얼마간의 자금이 되는 돈을 내야한다

 

 남의집 놀러가면서 '마실'간다고 한다 내 이웃에게 아이를 맡길 수 도 있다 옷도 물려입고 공동육아도 한다 공동육아는 대기자도 많다 저녁 7시까지 봐준다

공동육아는 출자금 액수가 약간 다르다  대안학교도 있다 인가가 안나 검정고시쳐서  대학교에 간다

2명이 대학교 들어갔다

 

농장학교도 있다 인기가 좋아 200일로해서  시골로 직접간다

5명이상 모이면 재능기부도 보여줄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것은 바느질수업이 최고 짱,

도시지만 시골처럼 어른들도 네트워크도 잘 되있다 마포구에 4개동이다 라디오 방송국도 있다 

20대들의 공간인 자리도 있는데 술도먹고 회의도 하고,

 

의료협동조합도 있다 출자금은 5만원이상 약 950명정도,   작년 망원역 1번출구에 만들었는데 유지가 잘안되 지금 어렵다고

우리동물병원 생명협동조합도 있다 그들은 고양이와 개를 보통 키우는데 다 싱글들이라고 

교육소식지도 있다  축제는 1999년도 부터했다 보통 5월에 하는데 올해는 '세월호'사건으로 축제는 안하고 그냥 그들을 추모했다  마을기업은 약 20개정도 되는데 진짜는 2개 정도, 두레생협, 되살림가게, 10들의 공간인 두더지도 있다

 

행복한 주택인 '소행주'도 있다 3~6층인 9가구 산다 1년을 걸려 지었다  1인가구 협동조합인데 방만 따로 쓰고 전부 공동사용한다 여자는 8명 남자는 2명

'성미산 밥상' 도 있다 한곳에 각자의 반찬을 갖고나와 떠들면서 함께 밥을 먹는것이다 배려와 협동이 중요하다

이런데서 같이 함께 하려면 인간관계를 잘해야 한다 혼자 잘났다고 했다간 절대 못산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것은 상대의 감정을 다치지않게 해야하고 친함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바람이 강하다 아침은 언제나 안먹지만 추어서 그런지 더 배고프다 12시 20분도 넘어 유기농식당인 어느식당으로 들어가 단체로 밥을 먹었다  시간이 예상보다 지체되어 20분만에 빨리 먹으란다

밥이란 혼자 먹는것도 아니고 아는사람끼리는 떠들면서 먹어야 되는데, 일단 밥을 먹고  커피를 한잔 먹으니 그제서 몸이 따뜻해진다

 

다시 대절버스를 타고 부천의 어느 복지관을 가기로 했는데 모두들 운전기사가 맘에 안들어 한다 이분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자주 투덜댄다 나이도 지긋해 뵈는데,오랜 습관은 고치기가 힘들다 나도 지금부터라도 부드러운 사람으로 살아야겠다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보이는대로 마을지도인데 우리 사는데하고 것모습은 똑같다

 

 

              예쁘고 앙증맞은 그릇들도 많아요

 

 

 

성미산마을은 더불어 사는 행복한마을을 꿈꾸며  실천하고 있지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인데 제가 모자이크처리 했어요

 

 

             이곳이 반찬이나 혹은 다른 먹거리를 가져와 떠들면서 노는, 이야기하는 장소입니다

 

     

'난 당신이 변기에 뭘 버린지 알고 있다' 라고 씌어있지요

 

 

지하에 있는 마을극장인데 어두어서 그런지 귀신 나오는 극장같네요

 

 

             우리들의 모습 한쪽만 찰칵!

     

지하 연극실에 붙어 있어요                    마을벽에 박노해 시인이 지은 시도 걸려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1인가족들이 사는 공간인데 우아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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