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국제시장을 봤다 그보다 훨씬전에 '인터스텔라'를 아주 좋게봐서 혹시 이거 그냥마구 3류코메디가 아닌가하며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걱정을 하며 표를 끊었다 한낮인데도 사람들이 가득이다 상영관도 많고 횟수도 많은데 관람하는 관객수가 많다 중년들도 꽤 있다
한 마디로 아버지란 이름으로 모진 세월 온갖풍파를 온 몸으로 막아내며 가족을 지켜낸 울타리가 되어준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입니다
내가 본 재미있고 감동있는 영화중의 하나이다 난 왼만한 영화보고 안 운다 다른사람 다 울어도 안우는데 이 영화를 보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한 가장이 자기의 모든꿈을 포기하고 오직 가족을 위해서 산다 자신을 위해서는 한번도 살아보지 못하고 혼자서 두 동생들, 홀어머,니 또 자신의 가족도 함께 커다란 가족들을 위해 혼자 온갖 풍상을 묵묵히 견뎌낸다 우리들의 삶이 그랬다 우리 아버지도 그랬고 내 시대도 그랬다 자신을 희생하며 오직 가족이 우선순위다
더구나 이 영화는 실지 우리나라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아버지 없는 가정의 장남으로 살아야 했던 한 남자의 울고 웃기는 파란만장한 삶을 아주 리얼하게 보여준다 중공군이 들어와 피난가는 장면들 배에는 유엔군의 무기가 가득있지만 살려달라는 배에 타려는 한국의 피난가족들을 보며 한국의 통역이 유엔군 장교에게 애결한다 "제발 저 불쌍한 우리나라 사람들좀 살려주세요 배에 태워주세요?" 장교는 끄떡도 안한다
"불쌍한 우리나라 사람들좀 살려주세요?" 연거푸 말하지만 거절당하다가 나중에는 무기를 버리고 피난민들을 싣는다
이걸 타다가 주인공 덕수는 동생을 떨어트리게 되고 아버지가 외투를 벗어 장남에게 입혀주며 "아버지가 없으면 네가 가장이다" 라며 동생을 찾으러 가는데 이것이 아버지하고 영영 이별이 된다
덕수는 아버지가 했던 그말을 잊지않고 정말로 온힘을 다하여 가족들과 함께 힘든 삶을 살아간다 그야말로 너무도 공부를 잘하는 남동생 때문에도 고민이다 서울대를 합격했는데 등록금이 없다 동생이 학교를 그만둔다 하니 "넌 그런것 걱정말고 공부나해"
친구 달구(오달수분)가 파독광부의 소식을 말해줘 지원하게 된다 캄캄하고 공기 탁하고 숨쉬기도 힘든 갱네에서 빵쪼가리로 감자로 식사를 하고 얼굴은 완전 껌둥이가 되가지고 일을 하다 갱이 무너지는 사고가 난다 영화니까 이정도지 아마도 실지는 더 했을것이다 그야말로 그때 한국의 가난한 참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같은 이유로 파독간호사도 마찬가지다
덕수는 귀국하지만 여동생의 결혼문제로, 가족들의 평안한 생활을 위해서도 다시 월남전을 지원한다 여기서도 온갖 풍상과 위험을 겪고 결국에는 다리에 총을 맞아 절뚝거리는 장애자가 된다 가난하고 못살았던 우리나라의 한시대를 잘 보여준다
마지막에 어느 커피숍에서 동남아의 연인들이 커피를 마시는데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니네가 지금 그런 커피를 사 마실때냐 그러니까 너네나라가 못살지"한다 덕수는 이말을 듣고 학생들하고 멱살잡이를 한다
이 학생들은 덕수같은 사람들이 이나라를 이만큼 살게하고 힘들었다는 것을 모른다
덕수도 늙었다 자식들이 장성해서 결혼하고 손주도 생겼다 어린손녀가 노래를 부르는데 동요도 아니고 할아버지 시대의 노래 "눈보라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아이고 우리 아버지땜에 못살겠다!"
가족은 화기애애하고 옆방으로 덕수는 가서 아버지사진을 보며 "아버지 이 정도면 가장 노릇 잘 한거지요? 막순이도 찾았어요! 아버지! 정말 힘들었어요"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평생 자신의 인생도 꿈도 버리고 오직 가족의 행복과 가장이기에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무거운 멍에를 짊어지고 생사의 현장을 넘나들었던 덕수의 인생이 바로 오늘을 있게 한 우리 아버지들의 세대요 또한 우리들 세대임이 그대로 나눠졌기 때문이다
가난이 아름답다고 누가 말했던가?
가난은 죄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나는 단호히 말한다 "가난은 죄다" 돈이 너무 많아서 불량스러운 인간도 많지만 돈이없어 짓는 죄가 더 많다 말이 너무 험했나? 개인적인 생각이다
우리나라가 살만하니 중국 베트남 동남아시아 사람들 아니 중앙아시아 사람들도 온다
암튼 우리나란 아주 비참한 가난에선 벗어났다 oecd에 가입되어 있는 선진국이다 다 이런 덕수같은 사람들 파독간호사같은 사람들 월남전에 몸바친 사람들이 밑바탕이 되어 수출드라이브와 함께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
나도 가난에 절어살아 불쌍한 사람들을 안다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봤으면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영화를 정치적으로 해석해 보수니 뭐니 박정희 찬양이니 어쩌구 저쩌구 떠들지만 그냥 아무생각없이 재미나게 보길 바란다 전체적으로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이다
몇 장면을 실어본다
특별출현에 가수 유노윤호가 남진역으로 나오고 박선웅은 앙드레 김역이고 남진복씨는 정주영역으로 나오고 황인준씨는 김동건아나운서 역을 한다
윤재균 감독은 해운대(1145만명)보다 훨씬 금액이 많이 들어다고 합니다 무려 140억을 들여 '국제시장'을 만들었고 마켓팅비만 180억이라고 음악칼럼니스트며 영화 평론가인 김태훈씨가 말합니다
주인공인 덕수와 영자의 파독에서의 한때, 결혼해서 영자가 노래부르는 장면, 왜 당신만 희생하느냐?하며 따질 때 애국가가 나옵니다 그 시절은 길가다가 애국가 나오면 차렷자세를 보통햇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영자는 안하려니 어떤 할아버지가 째려봐서 할수없이 일어나 둘이 짜브라진 얼굴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가족만을 위해 그 힘들었던 광부일을 했다 실지 이때 우리나라에서 파독광부를 뽑는데 경재율이
굉장했다고 한다 그당시 대학나온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고 하네요 지금 우리나라에 필리핀서 대학나온 사람들 또
동남아시아에서 고학력자들고 꽤 있다고 합니다 그시절 우리하고 많이 닮았네요
가족을 위해서 어려서부터 구두닦고 한다 그 옆은 미군에게 "쪼콜릿트 기브 미 쪼콜릿트 기브 미"
아버지와 놓친 동생을 찾는다 그 옆은 친구 오달수와 눈물겹게 껴앉는다
독일로 광부를 가기위해 신체검사를 받는다 옆은 노래부르는 장면인데 심사원이 "당신은 이런일을 해본 경험이 없는것 같은데..."하니 무조건 일어나서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이다 친구 달수도 따라서 일어나고 심사위원들도 일어나 가슴에 손을 얹는다 '애국심 투철함'하고 '꽝' 찍는다
달수도 쌀가마니를 드는데 어째 션찮다 그래도 결국은 가게된다 이 친구는 여자를 너무 좋아해 독일가서도
기숙사 사감을 좋아해 진짜 침대까지 가서 일을(?) 치루는데 웃기는 장면은 여자는 침대서 널브러져 자고
남자는 구석지 쪼그라져 울고있는 장면이다
귀국해서 어머니를 업고 좋아하는 장면, 가운데는 파독가서 즐거운 한때 달수가 멋진옷을 입고 춤을 춘다, 오른쪽은 월남전가서 베트콩을 피해 숨어있는데 뱀이 내려오는 장면이다
윤재균감독의 말
“지금까지 오롯이 아버지로 관통하는 이야기가 거의 없었는데 <국제시장> 같은 영화가 나와줘서 정말 반가웠다”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한 황정민은 자신이 연기한 ‘덕수’라는 인물에 대해 “이 땅에서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이 시대의 아버지의 삶을 그려낸 황정민은 혈기왕성한 청년의 모습부터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의 모습 그리고 세상 풍파를 지나온 노년의 모습까지 한 작품 안에서 드라마틱한 인물의 변화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20대부터 70대까지 격변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한 남자의 일대기를 소화해낸 그는 “작품을 통해 한 사람의 일생을 연기한 것은 처음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는 이미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지만, 아직 겪어보지 못한 70대를 연기한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실제 노인의 행동과 말투를 관찰하는 것부터 외면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 또한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쳤지만 무엇보다 세월의 풍파를 겪으며 변해가는 ‘덕수’의 내면을 표현해내는 데 집중했다”고 <국제시장>에 임한 소감에 대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