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두 딸을 살해한 가정이 잡혔다 그는 서초동에 수억대의 집을 가졌으나 한 3년간 직업이 없었다고 한다 요즘은 젊으나 나이들으나 한번 직장 나오면 다시 직장을 잡는 기회가 드물다 경찰에 붙잡힌 그는 미래의 불안때문에 가족을 살해했다고 한다 아니 죽으려면 혼자나 죽지 저는 안죽고 부인과 죄없는 딸들이 죽었다 한국은 자식과 아내(남편)를 자기 소유물로 봐서 더하다
미래의 불안에 쫄아서 죽인것이 아니고 그는 집을 잡히고 도박을 했다 도박의 끝판을 본 것이다 주식도 일종의 도박이다
그는 명문대 경영학출신으로 외국계회사 두곳과 굉장히 큰 한의원에서 재무회계를 맡았고 외국계회사에서는 상무까지 지냈다 그의 부모는 그가 고생을 모르고 살아서 그래지 않았나 한다
이상한것은 부촌인 서초동의 146㎡의 아파트가 11억인데 적게 받아도 9억~10억을 받는다 은행대출은 5억이다
강씨 아내통장에 3억원이나 있었고 빌린돈 5억원중 아직 1억 3천만원이나 남았고 했는대도 불구하고~~
그는 왜 이런 끔직한 일을 저질렀을까?
빌린돈 5억원중 4억원을 주식투자서 날리고 난뒤 자포자기해 범행 했다고 진술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상하다
요즘 아무리 돈의 가치가 없어도 수억대의 돈은 작은돈이 아니다 그는 여지껏 고생을 모르고 살았고 또 재무에 밝다 숫자를 잘 안다는 소리다 그래서 계산해보니 미래도 안보이고 또 여지껏 부촌에서 기본적으로 잘 살았을것이다
한달에 생활비가 4백만원씩 들었다고 한다 그들 부부는 관계가 원만했다고 하는데 원만했다면 실직했을 때 사실이야기를 아내와 자식들에게 알려서 현재 아빠가 이러니 생활비를 줄이고 씀씀히도 줄이자고 서로 협력했어야 한다
그는 자존심이 강하고 어디가서 손벌리기를 싫어했다 그런대로 성공가도를 가던 그가 계속 날개잃은 새처럼 추락하는 자신을 느끼며 이럴봐엔 차라리 자식과 아내를 먼저보내고 자신도 죽자 했던것인가!
여기서 내가 살면서 자신도 그렇고 주의의 사람들의 어려움을 말해본다
40평아파트 그것도 신도시 한복판 시청앞에서 사는 아는 사람이 있다 나이가 있으니 당연히 남편은 논다 딸 둘 걱정을 태산같이 하더니 어떻허든 결혼을 시켰다 이 사람은 만나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되나! 하는 걱정을 자주한다
본인도 일을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50대 후반의 전업주부가 무슨일을 한단말인가
"아파트 팔면 꽤 될것 같으니 우선 팔아서 부부만 살 수 있는 작은곳으로 옮기면 어때? 관리비도 적게 나오고 또 돈도 남을것아냐" 하는 내 말에 그는 그말에 얼른 말은 안했으나 "그게 그렇게 쉽게 안돼"
그러면서 세월은 몇 년가고 그래도 그들은 아직도 계속 걱정하면서도 계속 살고 있었다 나도 그 근처에 사니 자주본다 몇년 지켜보면서 알게 된것이, 또 아파트를 팔수 없는것이, 그도 고생을 그다지 안하고 살았고 외국여행을 안 가본곳이 없을정도로 다녔고 골프쳤고 여행다니고 쇼핑하고 힘들게 살지 않았다
여지껏 그렇게 살아왔으니 그런 생활을 놓을수가 없었던 것이다 적어도 이 정도의 아파트는 살아야되고 현재의 삶을 계속유지 시키고 싶었던것이다 사실 오랫동안 그런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청산하고 알뜰살뜰 살기는 어려운 것이다
살해자 강씨도 어렵지않게 살아왔고 명문대 출신이며 좋은 직장을 다녔다 그러나 생활비가 적은돈이 아니고 그 어려운 중에서도 맏딸을 연회비 80만원인 요가학원까지 보냈다
자기의 현재 어려움을 가족에게 알리고 상의했어야 했다 요즘 아이들은 그래서 가정의 어려움을 잘 모른다 대학생인 자녀들도 모르는 경우가 아주많다
어떤 부모는 생활이 어려워 아내가 공공근로를 했다(오래전 이야기)
반찬이 자꾸 부실해지자 대학생인 딸이 "엄마 왜 자꾸 반찬이 형편없어져?" "요즘 어려워서 돈이 없어서 그래"
"엄마! 우리집 돈없어? 없으면 먹지마!" 하더라는 것
자기집이 어려운지 어떤지 자식들이 모르는경우가 허다하다 대학생인데도 집이 어려운지 어쩐지 그것들이 모른다고,
"왜 모르지?" 지들은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고 하니 불편함을 몰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오래전에 뉴스에서도 나와서 다안다 어떤 딸의 아버지가 딸의 분수에 넘치는 혼수를 당해낼 수 가 없어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
삶이 어려워지면 집도 줄이고 차도 팔고 가전제품도 좀 적은것으로 쓰고 에어컨도 왼만하면 쓰지말고 씀씀이도 줄이고 해야하는데 사람들이 그렇치않다 살아온 삶의 방식을 놓고 싶지 않은것이다
젊은 신혼들도 무조건 에어컨 들이고 커다란 냉장고에 차는 기본이고(그것도 중형, 젊은이들은 소형의 차를 잘 안탄다) 보총 50인치가 넘는 tv를 들이고 한다 다는 아니겠지만...그러면서 월세하는 사람들 많이봤다 살림이란 살면서 하나하나 장만하는 재미도 있어야 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냉장고 밥솥 티비 세탁기 생활에 필요한 것은 있어야 한다
지난 12월 초순에 앞에 말했던 40평사는 지인들을 불러 셋이서 우리집서 미리 송년회를 가졌다 내집은 작은 아파트다 그들과 허물없이 지내니 한동안 못봤고 이런말 저런말 수다를 떨며 놀았다 그들은 우리집에 오는걸 아주 좋아한다 이 집에 오면 편안하데나 어쨌데나 ~~
그러면서 한 친구가 다음엔 자기집서 만두국을 먹자 한다
연말쯤 연락왔다 만두국을 먹자던 친구가 문자로 자기집은 난방을 안해 추우니 우리집서 하잔다
기가 막혀서...
하루쯤, 몇 시간쯤, 조금 더 틀면 안되나!
난방을 안하는것이 아니고 하긴 하는데 아주 적게 틀어놔서 전체적으로 추운것이다 평수가 클수록 난방비도 많이 나온다 중앙난방도 아니고 안방이나 거실 한 군데만 틀어도 된다
바쁘다며 거절했다 누가 잘 사는가 그들은 맨날 죽는소리 하면서도 이 두사람 외국여행 안가본 곳이 없다 골프는 기본으로 친다 난 그야말로 근근히 산다 아니 은행빚도 많다 그런내색을 안하고 살 뿐이다
이렇게 부자들의 가난과 원래 가난했던 사람들의 가난의 차원은 다른것이다 몇 년전 신문에서 봤다 지금은 독일의 메르겔 총리가 정권을 잡으면서 현재는 유럽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지만 한때 잠깐 어려운적이 있었다 한국도 그때 어려웠다 한국에서 기자가 독일의 공장현장을 돌며, 경제를 살피며 서로 경제의 어려움을 피력하고 있는데 독일쪽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네(한국)의 경제 어려움하고 우리나라의 경제 어려움은 다르다"
우리집서 수다떨면서 한친구는 스페인을 가고싶다고 한다 스페인은 몇번 갔다왔지만 산티아고를 가고싶다고 노래를 하고다닌다 이런 사람들이 죽으면 죽었지 현재 자기들이 여지껏 살아온 삶을 쉽게 놓을 수는 없는것이다
위의 세모녀 살인사건과 비추어서 개인적인 느낌을 늘어나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