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수포자가 많다

 

내가 아는 공부에 젤 어려운것이 수학이다 사실 어려운것이 수학뿐이겠냐만은 그래도 가장 힘든 학문이 수학이다 유난히 계산을 못한다 공식을 외어야 하는데 이 외우는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전혀 못 외운다 그러면서도 다른것은 그런대로 기억하는데 수학공식이나 선생님의 말은 알아듣기 어렵다 내가보기에 수학을 잘 하려면 아니 공부를 잘하려면 우선 외우기를 잘해야 한다 한마디로 기억력이 좋아야 한다

 

이상하게도 나는 영화나 뮤지컬, 연극, 소책자들, 신문들 한번 따~악 읽고, 보고 , 해설하고 설명해줄 수 있다 그런 나를 보고 어떤 친구들은 부러워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모임의 사람들 이름을 모임이 끝날 때 까지 심지어는 몇 달이 지나기까지 얼굴은 아는데 이름을 전혀 기억못한다 겨우 대여섯명 기억하면 잘 하는것이다

마트에서 길에서 가끔씩 누가 아는체를 하며 인사하는데 전혀 알 수 없어 사실대로 "저어~ 누구신지 모르겠는데요?"하면  어디어디서 같이 강의듣지 않았냐! 한다

"아아~ 그래요 그랬었죠!" 하며 강의 들은것 까지는 생각나는데 이사람 얼굴은  모를때가 많다

 

하도 수학을 못해서 초등학생처럼 나만 알아보게 쉽게 노트에다 그려가면서 설명하면서 써 논적도 있다 

아무리 수학을 파고 또 파고해도 모른다 계산도 얼른얼른 못해 암산은 못하고 손바닥이나 종이에 후다닥 적어서 한다  이렇게 후다닥 적는 버릇이 있어 글씨체는 아무도 못 알아보고 나 자신도 나중에 뭐라고 썼는지 못 알아 볼 때 많다 아는 사람이 토,일요일만 카운터를 봐 달라고 한적이 있는데 거절했다 실은 계산을 못해서이다

 

은행에서 백만원이상 찾으면 수수료를 물어가면서 수표로 뺀다 돈을 제대로 셀줄 몰라서이다 요즘이야 오만원권이 나와서 현금으로 찾을 수 있지만 그것이 나오기전에는 항상 수표로 찾았다

만원짜리가 최고금액이었을 때 백만원을 찾았는데 돈을 세어보는 습관있어 그자리서 셌다 99장이다 다시 세보니 101장이다 이럴리는 은행에서 거의 없다 다시 세보니 백장이 맞다 이래서 자기앞을 주로 사용했다 지금 신사임당이 나와서 아주 편리하다 십만원권 수표는 국민들이 사용을 덜 한다는 소식이다

 

얼마전 메스컴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포자(수학포기자)가 60%로  걱정이라는 것이다 과학은 수학으로 이뤄져있다

고등학생 10명중 6명이 포기자다

박홍근 새정치연합의원이 학생과 수학교사 9022명에게 물어본 결과이다

초등생 36.5%, 중학생 46.2%, 고등학생 59.7%가 스스로 수포자라고 대답했다 (중앙일보 2015. 7.25)

수학실력 국제비교에서는 한국학생들의 성취도가 높지만 흥미와 자신감은 하위권이란다

 

수학이 왜 중요한가?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해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은 생각하는 본질인데 생각은 안하고 적당히 공식외우고 정답만 찾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니 현실에서 그다지 얼른 필요함도 덜하고 하니 어렵고 지루한 과목으로 돼버린것이다

우리나란 모든것이 대입을 우선으로 쳐 유치원생이나 조금 더 큰 학생이나 문제풀이에 바쁘다

-------------

공부를 못해도 잘되는 경우 사실 많다

언젠가 이외수씨의 강의를 들었는데  알다시피 춘천교대 중퇴다 대선때 빠지지않고 찾는 분 중에 이분이 우선이다 팔로워들이 많기 때문이다

춘천교대를 다니는데 공부를 못하여 7년을 다니다 짤렸단다  "왜 그렇게 공부할 것이 많은지..  난 그거 졸업하는 사람들보면 아주 대단하다고 봅니다 그래도 거의 졸업들 합니다" 

이분이 유명해지자 학교에서 불럿다 그러면서  책자에 중퇴하고 적는데 그렇게 적지말고 '명예졸업장'을 주겠다고 제의를 하자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한다

 

 어지간히 공부를 하지못했던것 같다 그래도 소설로 얼마나 유명해졌는가 강원도에서 아주 집까지 줘가며 잘 살고있다 이런분은 예외이다 소설로도 유명하고 기인행각으로도 이름났다

이것은 그분이 그쪽으로 워낙 잘 발달되있기 때문일것이다 수포자가 많아지면 과학발전이 어렵게 된다

 

수포자를 학교에서 양산하는 구조라고 한다 우선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처럼 서서히 배우는것이 아니고 지금도 어린이집 유치원을 미리 배우고 들어간다 한글도 떼고 들어간다 ABCD를 한글을 집안에 도배하고 심지어는 글자를 모빌로 만들어 신생아에게 보여준다

현재하는 학습하기도 바뿐데 선행학습까지 한다 고교졸업때까지 배워야하는 내용이 너무 많다 뭔 과목이 그리많은지 내가 중고등 다닐때는 더 많았다 지금은 줄어들었지만 그대신사교육이 학생들을 학부모를 가만두지 않는다

대부분의 나라에선 중학교에서 배우는것을 우린 초등교에서 배우고 고등생이 배울것을 중학생이 배운단다 이러니 사교육이 판을치고 선행학습이 난리쳐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수학개념정리를 위한 고등학교 수학 인강고등학생 수학 관련 도서 추천해드려요. 보기만해도 머리 아퍼질려고 한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나 작가 될 수 있다  (0) 2015.08.14
자봉이 끝나갈 무렵  (0) 2015.07.29
우리들의 웰  (0) 2015.07.29
사는게 걱정  (0) 2015.07.16
우리들의 종강식  (0) 201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