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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에구~~

추석 때 남동생이 집을 찾아왔다

추석전 순천으로 이박 삼일 여행을 다녀와 피곤해서 음식도 별로 만들지 않았다 있는 밥에다 몇가지 반찬에 우리는 우걱우걱 적당히(?) 먹어댔다 난 음식을 잘 못한다 별 취미도 없고 솜씨는 당연히 없고...

밥을 먹고 대화가 시작됬다 남동생은 나와달리 차분한 성격이다 말도 살살하는 편이다

우리식구들 거의 성질 급하고 말 할 때도​ 목소리커지며 액션도 강한편, 아버지도 그랬고 고모들도 그랬다 이걸 고치려고 아무리해도 안된다

차분히 차근차근 말하는 사람보면 상당히 부럽다 그런데 이 동생은 누굴 닮았는지 차분하고 얼굴도 온화하게 생겨 어디가서 면접보면 점수가 잘 나오는편이다 ​

해서 말 할때 "조심해야지" 하는데도 본론 들어가면 전혀 안된다 ​

부모의 DNA와 또 환경의 지배를 받았고 습관된 모든것은 참으로 고치기 어렵다

그런데 이젠 한가지가 더 보태졌다

"누나 말 할때 침 튀겨" 하는것이다

이거 정말 침 튀기는 사람하고는 말을 못한다 무슨 격한 말을 하는것도 아닌데 침까지 튀기다니!

늙어가니 지적 받는일이 자꾸 생긴다

젊을 때는 아무렇게하고 다녀도 괸찮았는데....

"머리를 이렇게 빗어봐라 저렇게 만들어라 " 옷도 그런대로 맞게 입는데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인상쓰고 말한다 뭐 별거 아닌것 같고도 말을 듣는다

아직은 왕창(?) 안늙어서 덜한데 노인이 되서 곱게 말을 하지 않는다는지 큰소리를 친다든지 하면 좋은소리 못든는다 솔직히 성질 그닥 안좋다 나는 항상 정의(?)로운데 타인들이 그렇게 말한다

인간들은 대체로 무조건 좀 순하고 착해야 " 어! 그사람 좋아!"

나!! 절대 착하지는 않지 아맘! 그렇고 말고~~

잘못된 것은 따지고 들어 못됬다는 소릴듣는다 그래서 여지껏 금전거래서 불량한 인간들 내버려 둔적 한번도 없다

물론 그다지 크게 하지 않았기에 그렇다 떼먹고 멀리 도망가거나 진짜 땡전 한푼 없으면 못받는다

친구들 이야기 들으면 돈 안떼인 사람없다 옆에 두고도 못받는다

 

"배 째라!" 하는데 당할 재간이 없다

​다 지나간 옛날 이야기, 지금은 떼일 돈은 고사하고 당장 살기도 바쁘다

 

이야기가 샜다

이젠 말할 때 정말 사~알살 차근차근 할 말만 꼭 하고 말것이다 ​

그럼 할 말만 딱하고 말면 재미가 없잖아!!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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