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에 한번가던 피부과를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씩 간다 평생을 괴롭히는 피부병이 있으니 그 이름도 거룩한 '아토피'다 세상에 못 참을것이 있는데 바로 통증과 가려움이다 어떤 의지로도 통증과 가려움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여름엔 더워서 가렵고 봄,가을은 건조해서 가렵고 겨울은 춰서 가렵고 ....
오랜 세월 지났지만 나아지진 않었어도 꾸준한 몸관리 음식관리로 더 나뻐지지 않았었는데~`
작년 가을부터 일이있어 스트레스와 함께 몸이 좀 바뻤다 거의 한달을 몸살감기 목감기로 고열은 내며 앓았다
고열날 때 희한한것을 느꼈다 열 나서 몸은 신음소릴내며 아펐지만 신기하게도 몸이 가뿐하며 가려운곳이 한곳도 없고 오히려 시원한 것이다 "이렇게 몸이 시원하다면 여기서 살짝만 나아도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졌다
현재는 너무 고열나니 조금 고열 줄어들고 기운없어도 가렵지가 않으니 기분이 그런대로 좋은것이다
이런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암튼 나는 그것을 느꼈다 많이 아퍼보고 많은 통증을 가져본 사람만이 느끼는 일이다
한달정도 죽게 앓고 치료받아 나았다 몸을 회복하려고 단백질 식사를 했다(특히 닭고기) 그래서 그랬을까
11월말부터 슬금슬금 가렵더니 평소의 약을 먹어도 아무렇치도 않는다 몸에 좋다는 채소와 과일도 챙겼다
다니는 피부과로 가서 창피하지만 몸을 보여줬다 설명을 듣고 피부를 보더니 '습진'이란다
습진은 아토피하고 다르니 약의 처방이 다르단다 나흘에 한번이나 닷세에 한번 오기로하고 주사맞고 왔다
습진이 뭔지 지금도 모른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심한감기나 특히 목감기 앓고나면 걸리기 쉽단다 한주 지나 가서 물어봤다
"제가 왜 습진(아토피)에 걸린 걸까요?"
이렇게 물어보면 어떤 의사는 칼같이 냉정하게 "모릅니다" 이런 의사들 예외로 많다
나도뻔히 속을 알면서도 한번쯤 물어본다
담당 의사는 상당히 정중하고 함부로 말 안한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는 5분진료 받으려면 1시간은 기본이다
그래도 기다려서 받고온다 의사가 기분상하는 소릴절대 안한다 하소연 하면 5분정도는 들어주고 공감한다
나는 오늘도 "갑자기 왜 습진이 됬을까요?" 물으니 "아무래도 스트레스 때문일거예요"
맞다 여러가지일로 10~11월 되게 바뻣고 12월도 연말이라 힘들었고 하며 스스로 꿰 맞췄다
약을 먹고 바뿐 많은 일들을 일단 내려놨다 천천히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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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로 종종 주의 사람들하고 의견을 나누는데 대부분은 몸의 독소를 일단빼고 체질을 바꾸고 유기농식품을 섭취하고 밀가루는 금지, 물도 알칼리수로 바꾸고 왼만하면 도시보다 시골이 좋고(도시의 집은 거의 세면이 들어가서)
시골로 갈수 없다면 도시살아도 얼마든지 할수있는데 계산해보니 무지무지한 금액이다
난 돈도 없지만 시골은 가기싫다 그건바로 문화예술을 경험하기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이다 시골가서 다 좋은데 내가 좋아하는 문화예술을 못해 스트레스 받으면 아마 그건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스트레스 받고 주고 한다
예휴~` 이래저래 생각해 낸것이 '스트레스라는 괴물과 '아토피'를 사랑하기로 했다
"그래! 함께 가자 이 죽일놈의 스트레스와 아토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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