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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덮다

어제 나도 생전 처음으로 사치품(?)을 들여놨다 특히 여름에 왜 그렇게 더운지 모른다 보통 30도는 봐줄만하다 35도가 평균 여름의 우리집 온도다 너무 더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서성이고 왔다갔다하다 메리야스적셔 바닥에 깔고 잠깐 잠든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해서 올여름엔 잠깐을 살더라도 냉방을 해야겠다싶어 전자대리점, 뭐 싸게 판다는 00마트 등을 몇 군데 다니며

이동식 에어콘을 사기로 했다

 

사기전에 인터넷을 보며 사용후기와 가격대비 성능은 어떤지, 또 냉풍기도 알아보고 했는데 냉풍기는 얼음얼려 넣기 바쁘고 소음도 있고 그다지 효과가 별로로 나온다 대리점을 가서봤다 냉풍기를 내놓은곳이 별로없다 가격은 보통 20만원 안팍이고 이것저것 파는 00마트를 갔더니 아예 냉풍기는 없단다 사가는 사람도 없고 만드는 곳에서도 별로라 잘 만들지도 않는단다 

그 옆의 전자랜드를 갔다 이동식에어콘을 보여준다 가격을 보니 50만원이란다 에어컨보다 비싸다

 

직원은 "요즘 작은 에어콘은 3~40만원이면 사요" 하며 뵈주는데 젤로 작은것이 얼마라고 설치비까지 계산된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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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살 때 근처에 여성인력센터에서 반찬 만들고 빵만들기를 한적 있다 반찬만들기는 40명정도의 인원이 4시간씩이나 이론과 실기를 하는데 한조에 6~7명씩 조를 짜서 한다 우리조에  30대의 젊은 친구가 있는데 아이도 둘이나되며 이혼을 하여 어렵게 산다 성격은 명랑하고 통통한편

이 친구가 센터에 와서 자주 춥다고 한다 그럴적마다 "뭐가 춰! 젊은애가 그렇게 추위를 타고..."하며 면박을 준적이 있다 

당시는 몰랐다 이친구는 어렵게 아이들과 방 하나에 월세로 살고 있었다 돈이 없으니 난방을 제대로 할리없다 따뜻하지도 못한곳에서 있다 밖에 나오면 여전히 춥다 나는 죙일 따뜻한곳에 있다 나오니 밖에 나와도 그다지 안춥다

 

이것처럼 작년에 어디가면 나혼자 더위를 타는것이다 얇은옷을 입었건만 몸도 마르고 그다지 더위를 안타는 편인데 ...가만보니 집이 여름내내 더우니 밖에 나오면 더 더운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그처지에 있어봐야 아나보다 

"사과합니다 젊은친구여! 그대한테 속도 모르고 추위탄다고 면박주던 내가 잘못했어요"

 

그런데다 해마다 자꾸 더워진다 지구가 정말로 더워지나보다 봄가을은 언제 왔다가는지도 모르게 오고간다 한국도 얼마 안있으면 아열대로 아니 이미 아열대로 들어갔고 몇 년 있으면 동남아처럼 된다고...

찬물에 사는 명태가 씨가 마른것처럼 열대과일도 자연스럽게 열릴것이고 이미 열린것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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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

요즘 가뜩이나 없는데 에어콘을 달았다 낼모래  산수갑산을 갈망정 살고보자!

미칠듯한 더위는 정말로 미쳐버린다

 

에어컨이 왜 사치품인가?

요즘은 사치품이 아니다 기본으로 있다 다만 나에게 만큼은 여전히 사치품이다 개에게 진주목걸이가 안어울리는것처럼 내갠 안 어울리는것 같다

 

안방에 있는 션한바람 나오는 기계

            " 웃음이 넘치는 행복가득한 그런날이 되세요 ^_^**"  죽입니다.. 배드신

올려름 여전히 덥답니다 그림의 떡인 화채와 냉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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