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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순혈주의

이화여자대학의 농성이 좀처럼 사그라들것같지 않다 총장이 이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철회했는데도 학생들은 그것만은 안되고 물러나라는 것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처장단이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으로 불거진 학내 분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했다.
12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화여대 처장단 10명 전원은 지난 11일 오후 5시 사퇴서를 일괄 제출했다.
이번에 사퇴한 처장은 서혁 교무처장, 박선기 기획처장, 정현미 학생처장, 남궁곤 입학처장, 조미숙 총무처장, 이외숙 재무처장, 오억수 연구처장, 박인휘 국제교류처장, 이미정 정보통신처장, 한종임 대외협력처장이다.(기사입력 2016-08-12 11:21 해럴드경제뉴스)

 

한편 사람들은 이화라는 메리트 때문에도 학생들이 더 화가났다는 말도있다 순혈주의를 지키려 한다는것

" 너희 고졸자들과 우리와는 달라 어딜 덤벼!" 같은 밥상에 다차려 놓은것에 숟가락엊어 한밥상에서 같이 밥먹기 싫다는것을 표현한것도 들어간다

 

어제 이말로 우리회원들간의 간단한 토론이 있었는데 한쪽은 대학문을 활짝 열어 누구나 공부할 수 있게 해야된다 반대로 누구는 힘들게 수능쳐서 면접봐서 어렵게 들어갔는데 쉽게 같은 레벨의 학위를 주면 안된다 하며 좀 떠들었다

30~40대의 젊은 여자들은 이대학생편을 든다 "나 같아도 반대야! 어떻게 적당히 들어오는 그들하고 순학문을 하며 정식으로 들어온  우리가 같을 수가 있는가?"

 

세상이 시끄러운것중의 하나가 바로 순혈주의다

독일이 자기네 게르만 민족이 최고라며 유태인을 밣았고 백인우월주의가 여전히 판치고  황인종도 은근히 흑인들을 얕본다

 

실지로 들은 이야긴데 어느분이 미국으로 학업을 갔다 기숙사 생활하는데 하필 유태인과 룸메이트가 됬다 이 유태인이 어느날 "당신말야 나보다 일찍먼저 들어와서 자면안돼" 일찍와도 잠들어 있으면 안되고 깨여있으라는 것이다   "왜 그래야 되는데.." 했더니 "너는 동양인이니까" 자기는 우월한 사람이란다

 

지금은 유명하신 테너임응균 교수도 이태리에서 공부할 때 어느집에서 살게됬는데 주인이 대놓고 구박한다는 소릴들었다 도대체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니 돌아온 답은 "당신은 동양인이니까"

 

유태인이 그렇게 전쟁이 많은것은 주의의 다른나라들과 섞이기 싫고 더욱 미운것은 자기들만이 하느님께 선택받은 백성이란다 이 말은 지금도 여전히 그들에게는 유효하다

이미 예수가 와서 많은 민족을 불러들인것을 그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처럼 자기들만의 우월하다는것이 타민족과 섞이기 싫다는것

우월주의자들이  보기에 타민족은 미개한 발전하지못한 민족이라는 저급한 사람들로 본다

 

다른대학은 사업이 정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왜 이화에서만 난리일까? (요즘 동국대서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학벌순혈주의 작용이 크다고 한다

 

실제로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게시판에는 "왜 고졸자와 동문이냐, 이화전문대가 되길 원하냐"는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는 글도 봤다  이대생들은 어떻게 해서든 기득권을 지키려 할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이대부심'이란 키워드를 검색하면 웹문서만 300여개 올라오는데 `부심`이란 `특정 집단이 갖는 자부심에 대한 비아냥`을 뜻하는 인터넷 용어다


학벌`은 전통적인 권력 요소로 뿌리 깊은 한국사회의 크나큰 병폐다

우리나라가 기를 쓰며 집을 팔아가며 소를 팔아가며 대학을 보내는 이유도 다 그런것이 있다 소설가 박경리의 사위인 시인 김지하씨는 어느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다 학교이야기가 나오자 "한국은 참 그게좋아..."하며 솔직한 이야기를 한적있다 명문대학을 나온 자기를 은근히 부러워하고 우대한다는것 

 

커뮤니티 모임에 이런모임도 있다 그 커뮤니티 들어오려면 기본 4년재 대학을 나와야 한다 아무학교(?)든 학사학위가 우선 있어야 한다 '강의'를 하려니 우선 아는것도 많아야 할 것이다

나이든 사람들인데도' 석사 박사는 보통이다 서울대 나온 사람이 꽤 되는데 이사람들은 석사학위는 없으나 자존심만큼은 강한것을 느낄 수 있다

카카오스토리 가서보면 이사람들 자기의 학력을 당당히(?)올려놨다  

 

자신이 명문대 출신임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 이들이 카르텔을 만들고 타학교를 배척하게 되면 이때부터 학벌주의가 된다

이대생들은 그런말은 안한다

학교에 이미 평생교육이 있는데 미래라이프대학을 만들려는것은 학위장사라는 것 
반대농성의 배경에는 한국의 최고여자대학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이미지 실추도 작용했다

 

이대의 재학생, 졸업생의 커뮤니티 '이화이언'엔  미래라이프대학설립이 이화의 질과 격을 떨어트린다는 학벌주의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단다  

실지 이화를 나와서 정계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포진하고 있다

입학하면  "여러분은 여성리더입니다  이화여자대학은 여성리더를 육성하는 곳입니다" 

하며 정신교육부터 시킨다고 한다 

 

교육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어야 하고 평등한 기회를 줘야한다 나이 먹었다고 공부하지 말라는법 없다

앞으로 학령인구는 점차 줄어들것 이다  

그렇다면  세월은 좀 지났지만 학업을 하고 싶어하는 시니어들에게 학문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

특히 50~70~80을 먹어도 여유있고 배우고 싶어하는 시니어들에게 외국처럼 대학문을 열어야 한다

 특권의식은 버려야 한다

 

김현 의원 대리기사에게 사과.. 특권의식 질문에 "신중했으면 좋겠다"  누굴까? 이분도 특권의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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