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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살기 힘들다

면접에 성공했던분한테 연락왔다 면접에 통과된 사람들은 '시연'을 해야한다

이분은 학교에서 35년 정도 근무했다가  최근에 정년퇴직했다

 

저쪽 전화로 들려준 이야기는 '시연'에서 떨어졌다는것과 아울러 아무래도 정해놓고 하는것 같다는것

분명 pt를 엉망으로 만들고 말도 더듬거리며 벅벅거리는 사람들 몇이 되는걸 봤단다

그런데다 이런 사람들이 시연하기전에 얼굴을 보니 너무도 편한 얼굴였다는것

 

자신도 pt를 잘하는편은 못된단다 겨우 기본만 하는정도

우리시대의 사람들은 실지 pt를 거의 모른다 페이퍼 넘기던 시대이다 이때 대학나온 사람들 거의 pt 만들줄 모른다  자기가 봐도 엉망인데 심사하는 사람들이 "아휴 너무 잘하셨어요!"그러더라는 것 

 

패자는 변명을 해선 안된다고 한다 그러나 변명해야 할 패자도 있다

이분은 학교에만 있어서 세상이 자기 같은줄만 안다  모집광고 난 회사 전화걸어 물어보다가 남편이 "그런것은 전화를 안받으니 홈피에서 봐야돼" 알려줄 정도이다 말도 해보면 순진하기 그지없다

면접볼 때도 면접관이 몇분만 스피치를 해야한다고 알려주는데도 시간을 많이 넘겨 주의를 받았다 그래도 우리팀에서 이분이 유일하게 면접통과 된 분이다  면접보는것도 처음이란다

 

더욱 속상한것은 '시연'을 할 자료나 title을 준것이 아닌 '자유'인데 그것 만드느라 힘들었다고

힘들게 만든 자료를 결국엔 넘겨준 꼴이 됬다고 속상해 한다

그래도 이분은 시연과정까지 갔다 서울서 20명도 안되는 시니어를 모집하면서 간단한 이력서와 자소서 정도가 아닌 온갖 경력증, 자격증을 다 스캔해서 내야 했다  학위증도 내야했고 

별것 아닌것 같지만 처음부터 온갖 모든것을 다내면 열 받는다 합격하고나서 뭘 가져오는것이 아닌 처음부터 자잘한것까지 챙겨서 내는것이 못마땅하다

 

되돌려 주지도 않는다 하기사 요즘은 다 이메일로 받으니

누구말이 맞는지확히 모른다 

 

요즘 젊은 사람들 힘들게  들어간 대기업에서도 맞지 않으면 몇 달 만에도 나와버린다 자기가 생각한 회사생활하고 실제 생활하고 너무 달라서이다 

회식문화도 싫은데 억지로 하는것도 싫고 윗사람들 비위맞추는것도 화 나는 일이고 

조직생활은 실지 만만치 않다 정직하게 근면성질 해야겠지만 윗사람들 기분도 맞출 줄 알아야 한다

이래저래 세상살기 힘들고 어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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