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건강검진을 받던 의원으로 갔다
한 달동안 혈압약을 다 먹었으니 처방을 받아 약을 받아와야 한다
고혈압 약도 처방을 받아서 먹는다는것도 처음 알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밥 먹듯이 약을 먹기에 그냥 약국가서 달라면 주는줄 알았더니 의사의 처방이 필요해 자기가 가는 병원이나 의원에 들리면 알아서 해준다
얼마전부터 혈압이 높다는 소릴 들었어도 뚜렷한 증세가 없어 시큰둥했다 그것보단 아토피가 나를 더 괴롭혀 아토피약 먹는것에 온통 신경을 쏟았다
이제는 하나더 더 늘어 고혈압을 평생 먹어야 하고 어제는 의사가 먼저 검진받은것을 가져오라해서 보여줬더니 대사증후군도 다른사람보다 심각하다고 이약도 처방해준단다
혈압이 있으면 대체로 대사중후군도 있고 먼저 대사중후군이 있은다음 혈압이 따라올수도 있단다
대사중후군은 40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현미먹고 밀가루음식 안 먹으려하고 약간의 운동도 한다고 했더니 지금 그렇게 할 나이는 지났다고
이제 아토피약에 고혈압에 대사증후군약에 ...
이것만이 아니다
소화를 못시켜 유산균도 먹는다 여름되면 빠지지않고 영양제도 먹는다 젊은날도 여름철만 되면 기운을 못차렸는데 나이먹으니 더해 여전히 먹는다
어르신들 방문할 때 보면 거의 약을 하루에 먹는것이 적으면 대여섯개, 많은 사람은 한움큼씩도 먹는걸 봤다 이제 내가 서서히 그쪽으로 가는 중이다
의사는 두달치를 준다 이제 서서히 시작했으니 일단 지켜보는것 같다 아침에 의원갔을 때 얼마지나 혈압을 쟀는데 상당히 낮게 나왔다 약먹은 효과를 보는것이다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약을 중단하면 안된단다
친구들 중 고혈압 먹는친구 난 아직 못봤다
친구나 지인 만나면 한번쯤 혈압약을 먹느냐고 물어봐야지
아무래도 내가 테이프를 끊은것 같다
늙어가는것도 서러운데 이렇게 약봉지만 늘으니 그야말로 주름살만 늘어 나는게 아니라 걱정도 늘어난다
언제였더라! 서울 상암도 월드컵경기자은 여러가지 행사를 하는데 여기서 각 의원이나 치과 ..이런데서 사람들이 나와 무료검진을 해준적 있다 사람들이 많이 줄서서 기다린다
나도 기다렸다 검진 받는데 대개는 치약이나 뭐 자기네 팜풀릿과 함깨 주는데 지금 기억은 정확히 안나지만
약을 담아갔고 다니는 통을 준다 하루에 기본으로 먹는 약을 잊어먹지않고 먹게 예쁘게 만들었는데 필요없어서 버렸다 지금 생각하니 하나는 고혈압약 하나는 대사중후군 아니면 당뇨약을 어르신들이 잊어먹지 말라고 넣고 다니게 했던 케이스로된 것이다
어제 약국에서 처방을 보며 약사가 "약 따로 지을까요? 한꺼번에 할까요?" 이게 무순말?
어리둥절해 하니 원래 어르신들 약을 이렇게 먹으니 한봉지에 혈압약 1개 대사중후군약 1개 씩 해서 준단다
나이 먹으면 약도 햇갈리고 약병도 비슷하다 그래서 일부러 먹기편하게 짓는것이다
난 아직 약병을 햇갈릴 나이는 아니다 이거 두달치 따로따로 할라면 아무리 기계가 한다고 해도 한참 걸린다 "그냥 주세요"
발걸음을 옮기며 서글퍼 오는 심정을 사람들은 알까
오는 세월 막지 못하고 가는세월 잡지 못한다더니 아무리 아니라해도 나이를 먹는것을 가장 먼저 느끼는거이 몸이다 에휴~`
하나는 고혈압약 하나는 대사중후군약 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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