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명종때 정난정이 있었다
문정황후의 뒷빽을 믿고 윤형원과 둘이 나라를 말아먹고 백성들의 고혈을 짰다
한때 드라마 '여인천하'에서도 실감나게 봤고 이번에는 '옥중화'에 나온다 여인천하 드라마가 있을때는 그럭저럭 드라마를 봤는데 요즘은 드라마가 별로였다가 옥중화에 그들 부부가 나오면서 재미를 더했다
자고로 드라마든 영화든 악역을 잘해야 재미나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물론 드라마에서는 실감나기위해 뭔가를 더하고 빼고
최순실이 국정농단으로 시끄러운데 정난정을 한번 보려고 한다
정난정의 아버지 정윤겸은 소실 이씨를 맞았는데 그사이에 난정이를 낳았다 중종반정에 참여했고 청나라도 다녀오고 정2품 무관인 부총관이 되었다 아버지는 이렀듯 번듯한 무반이지만 어머니가 관비출신이므로 자동으로 출생과 동시 천민신세다
참 이상하다 성씨는 父를 따르면서 母가 다른 출신이면 왜 그걸 따라야 하는지 ....
뭐 그것을 종모법이라 하는데 이건 양반들이 지들 편하기 위해 만든것 같다
파평윤씨 윤지임의 딸이 중종12년 1517년에 왕비로 책봉되는데 그녀가 문정황후다
이때 무슨파가 그리많은지 문정황후의 윤임 윤원형, 윤원로가 득세한다
윤원형이 봉은사에서 정난정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단다 아마 인물도 출중했던 모양이다 그녀를 소실로 달라고 정윤겸에게 말했으나 그말을 들은 정난정은 조건을 달았단다
“당신의 후사를 이어주면 나를 정실로 맞이하겠다는 서약서를 써주세요. 평생 무시당하는 소실로 살 바에야 차라리 비구니가 되겠어요.” 정난정은 이처럼 약은 사람이다 어머니의 삶이 어떤지 어려서부터 보아와 이런 삶이라면 차라리 비구니만도 못하리라 하여 조건을 내건다 마침내 소실이 되었다 본처 김씨가 있었지만 조선시대는 첩을 얻어도 되는 사회였다 그녀가 소실로 들어왔어도 당당했다고 한다 문정왕후가 명종8년 1553년 아들인 명종에게 첩에게 직첩을 주도록 명을내려 합법적으로 윤원형의 정실부인이 되었다 그러다 정경부인자리까지 올라갔다 그녀는 좋은일 한가지를 했는데 서얼들도 등용하도록 법을 만들자고 했다 “인재의 우열은 타고난 기질의 순수함과 그렇지 않음에 좌우되는 것이지 출생의 귀천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만일 재질이 뛰어난 사람이 첩의 몸에서 났는데, 서얼이라 하여 등용하지 않는다면 어찌 왕자가 인재를 취함에 귀천을 가리지 않는 도라고 하겠습니까.”
서얼들도 과거를 볼수있게 해달라는것인데 이것이 즉 서얼호통법이 통과됬다 참 잘한 일이다
정난정은 내조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 재산도 부지런히 모아 정치자금도 모으고 문정왕후 어려울 때 머리를 잘 굴려 항상 어려움을 구해낸다
우리나라의 누구도 이처럼 아주 가까운 근처에서 온갖 심부름과 속옷까지 사다주고 무슨약도 대신 타오고 병원도 소개하고 ....
가만보면 최순실이도 못하는것이 없다 게다가 연설문과 인사까지도 개입했다 정난정보다 더했다
문정왕후는 정난정의 말을 듣기는 했지만 난정이의 손안에 있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의 켑틴은 최순실의 손아귀에 쥐어져있어 최순실은 자기 하고싶은데로 했다
어느 방송인가에서 들었다 박대통령은 최순실이 원하는 옷을 입었고 최순실이 원하는 빽(bag)을 들었고 고쳐진 연설문을 읽었고 사람 누구를 쓰라는 말까지 들었고
최순실이 말이라면 아마도 팥으로 메주를 쑨다하여도 믿었던것 같다
사람들은 박통이 최순실이라는 사람에게 속아서 그렇게 됬다고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
어제도 압구정동에서 음악을 듣고 식사를 하러갔다 나는 대표가 바뀌고는 처음갔다
몇명도 아닌 40명 약간 안되는 사람들 별로 그다지 아는사람도 없다 그냥 만나서 음악듣는것으로 항상 그쳤다 그러다 연말도 됬고 해서 갔다
밥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살짝 정치 이야기가 나왔는데 한여자가 그런다 광화문에 나와서 횟불들고 퇴진요구를 하는 사람들은 백퍼센트 돈받고 나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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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종20년 1565년 4월 6일 문정왕후가 죽자 사림파는 윤원형을 탄핵한다 윤원형의 죄목 26가지다
윤원형이 망하려는 전조다
그래도 명종은 그들을 죽이지는 않고 황해도 강음으로 귀양보낸다
이때나 전때나 조카인 왕이 자신들을 부를것이다 하는 맘을 가졌다 윤원형이 갈때 정난정도 동행했다
"설마 외삼춘을 못본체 할려구!" 그들의 생각은 완전 오판이다
정난정은 자살로 생을 마쳤다 윤원형도 5일 후 자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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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명종실록 31권 (1565년 명종 20년 4월 6일)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스스로 명종을 부립한 공이 있다 하여 때로 주상에게
“너는 내가 아니면 어떻게 이 자리를 소유할 수 있었으랴.” 하고,
조금만 여의치 않으면 곧 꾸짖고 호통을 쳐서
마치 민가의 어머니가 어린 아들을 대하듯 함이 있었다.
상의 천성이 지극히 효성스러워서 어김없이 받들었으나 때론 후원의 외진곳에서 눈물을 흘리었고 더욱 목놓아 울기까지 하였으니 상이 심열증을 얻은것이 이 때문이다
윤비는 천성이 엄히 하여 비록 상을 대하는 때라도 말고 얼굴을 부드럽게 하지 않았고
수렴 청청한 이래도 무릇 설시하는것도 모두 상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였다
사신은 논한다. 윤씨는 천성이 강한(剛狠)하고 문자(文字)를 알았다 (…) 윤비(尹妃)는 사직의 죄인이라고
할 만하다. [서경(書經)] 목서(牧誓)에 ‘암탉이 새벽에 우는 것은 집안의 다함이다.’ 하였으니,
윤씨를 이르는 말이라 하겠다. [명종실록 31권, 20년(1565 을축) 4월 6일(임신)]
아무튼 문정왕후도 정난정도 최순실도 대단한 여자들이다 문정왕후가 여자이면서 당시 정권을 마구 휘두른 악녀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두지 않고 내었다는것은 그녀가 여장부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