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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람은 감정의 동물

얼마전에 벌써 작년이다 

난 작년에 그분의 강의를 들은적 있다 내가 사는 구로구쪽에서 00구쪽으로 가려면 7호선 열차로도 계산해보니 80분간 간다 집에서 나와야지 지하철까지 버스타야지 하면 여간이 아니다 거의 두시간을 잡아야 여유롭다

올해는 조금 다른방식으로 한다기에 일단 접수했다 며칠있으면 본격적으로 수업을 할 것이다

학원이나 교육팀에선 학생관리가 최우선이다 아무리 잘난 강사가 있어도 수강생이 없으면 말짱 꽝이다

 

요즘은 무료강의가 많아 수강생 구하기도 어렵다 더구나 여긴 무료도 아니고 수강료를 내야한다

접수하고 며칠뒤에 다시 들어가서 보니 내가 작년에 들었던 강의에 수강료가 미지급으로 되어있는것이 아닌가!

누가 언제 무슨 강의를 몇번 들었고 또 처음부터 회원으로 가입해야 수강을 할 수 있다 수강생관리를 꽤나 나름대로 자세히 한 것이다

우선 강사에게 그런말을 카톡으로 보냈다 "그럴리가 있냐며....다시한번 확인하라" 한다

 

며칠지나 학원에서는 문자가 왔다 며칠내로 수강료 미납시는 수강이 취소된다는 통보의 글이다

컴푸터 켜놓고 전화를 걸어서 사실을 이야기 했다 작년 몇 월에 무슨 강의를 정식으로 수강료내고 들었는데 컴푸터 상에는 내가 여전히 수강료 미지급 상태로 되어 있는데 이게 어찌 된것인지를 물었다

대답은 지금도 생각이 잘안난다 뭐라고 그랬는지 흐리멍덩하게 길게해서 잘 알아듣지를 못했다

요점만 딱 말해야 하는데 ....

 

며칠지나 또 같은 문자를 받고 전화까지 왔다 다시 그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대답이 "정 그러시다면 돈을 받았다는 확인증을 보내주겠다" 한다

사실 확인증은 필요없다 수강료가 비싼것도 아니고  제대로 잘 들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뿐것이다 교육하는곳은 상당히 크고 市가 하는곳이다 프로그램도 적당히 있는편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으면 학생들은 많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몇번씩이나 들을것이다 그런관리를 나름대로 한것 같은데 ...

나는 다른區에 살고있고 처음들었다 회원가입해서 이름은 올라있다 그런데 별것 아닌것 같지만 버젓이 수강료를 냈는데 미지급상태로 되어 있는것을 보니 기분이 여간 안좋다

사람은 참 미묘한 동물이다 그거 안냈다고 적혀있어 내가 손해 본것은 없는데도 왜이리 기분이 떫을까?

 

한마디로 사람의 감정을 잘못 다룬것이다 첨에는 그쪽에서 실수한 것인줄 알았는데 통화를 하는데 절대 실수했다는 말을 안한다 즉 수강료를 지급할 시기가 지나서  냈기 때문에 올라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장에서 낸것도 아니고  지금내도 되냐고 전화까지 하고 수수료 물어가며'인뱅'으로 냈다

모든 학생모집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받는다고 적혀있다 경쟁력이 있는 과목도 아니고 그냥 학원수업식이라

수강생이 적다보니 받은것이다

 

분명 냈고, 받았고, 그쪽의 장부에는 미지급상태란 말은 잘못된 것이다 늦게 냈어도 확실하게 낸것인데 왜 빠졌는지 장부상 안적혀 있으면 그돈은 어디로 간것일까?

그래서 전화가 왔을때 딱잘라 이렇게 말했다 "등록할려고 했는데 여전히 미지급상태로 있어 기분나뻐 못하겠다" 하고 끈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말 한마디에 분노하여 끔찍한 일을 하는것을 우리는 신문에서 종종본다

새해는 서로가 감정을 살펴 기분나뿐 일이 없어야겠다

 

그나저나 누구는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 했다는 말 때문에  불이 안꺼지고 있다

모든것이 얼른 해결되고 꼬여진 매듭이 풀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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