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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편리함에 길들여진 나

집에 있으면 커피를 보통은 2잔정도 먹는다 머그컵에 먹으니 실지  봉지커피로  3~4개 정도 들어간다 여름에는 멀겋게 타서 자주 먹는다 그전에는 집주전자로 가스불로 끓여먹었는데 자주 태우다보니 친구가 커피포트  갔다줘 한동안 잘쓰다 작년 가을에 그만 맨밑이 빵구가 나 버렸다 (밑에도 실지 빵구 납니다)

 

그 뒤론 자그만 알류미늄 냄비에 물을 끓여서 하는데  간단한 음식이나 국을 뎁히는데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다 냄비가 비여있지 않은이상  국을 다른그릇에다 쏟아야되고 그릇도 다시 닦아야되고 이러니 여간 불편한것이 아니다 가을~ 겨울내 이렇게 쓰다가 어제 할 수 없이 다시 사왔다

 

값은 내가 보기엔 절대 싸지 않다  12000~16500짜리도 있어 골라 사려는데 직원이 오더니 그건 냄새가 심해 사용하기 어렵다고 한다 "왜 냄새나는 물건을 만들어서 파나요?"   "그건 모르죠 암튼 고객들이 냄새난다고 하는데 물려주지는 않습니다"  자꾸 이렇게 말하니 좀 그렇다

 

조금 아끼려다 쓰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면 더 손해본다 어떤것은 십만원도 훨!~넘는 좋은제품 있는데 나는 손이 거친편이라 사물을 얌전히 잘 다루지 못한다  편리하게 쓰자고 하는건데 ...

신주단지 모시듯 못쓴다 그래서 대부분의 물건이 기능성 위주다

 

거의 3배값을 주고 적당한것을 가져왔다 커피포트 사는 값이 왜이리 아까울까!

안사는 것중의 하나가 물은 안사먹는다 끓여먹거나 집에서 가져간다 못가져 갔을 때  할 수 없이 몇백원주고 사는 물도 되게 아깝다

가만 생각하니 수십년간 진짜 거의 20년간 예쁜 스테인레스 주전자에 끓여먹던것을  손님이 아무리 많이와도 그랬었다 그러다 친구가 준 커피포트를  몇년간 사용해보니 많이 편리한것이다

바로 이런 편리함에 길들여져 이번에 다시 산 것이다

 

현대인들이 힘들게 일을 안하려고 하고 전자제품을 거의쓰고 하는것도 실지 편리함에 길들여져 있어서다

물론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전화 ,그밖의 기본제품 있어야 하는것이만...

나도  컴으로 글쓰는데 길들여저 볼펜사용은 거의 안하고 강의 들을때만 볼펜 사용한다(노트북이 없어서)

마늘도 까기싫어 깐제품 사다 빻때 그전에는(25년전쯤)  쬐그만 손절구에다 했는데 자그만 믹서기가 나온뒤 얼른사서 사용해보니  10분이상 걸리는것은 1~2분이면 힘들이지 않고 갈아진다 이렇게 편리한데 어찌 안 쓸수 있는가

 

자가용을 계속 사용하는 사람은 일반차를 잘 안탄다고 한다 자가용의 편리함에 길들여져서다 그런사람들은 대체로 걷는것도 힘들어 하는것을 자주봤다 요즘 걷기 열풍이 불어 많이 완화됐다

별 효용성도 없이 옛방식으로 하는것이 좋지는 않다 그러나 더자꾸 편리함, 좋은 기능성,  좋은 디자인만 찾게 될까봐 걱정이다

 

지금 혼밥 혼술이 별 이상하지 않게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자연스럽게 되가고 있다 이런사람들 식구 적은 사람들을 위해 간편한 가정식품이 대세다 나도 3분뎁히는것,  인스턴트식품, 레토르트,식품 사다먹는다

요즘 사람들은 김치도 안담아먹는 가정이 많다 실지 김치담기는 번거롭기도 하고 한국식사가 탕문화이고 앉아서 먹는 음식이다보니 서양의 음식조리보다 훨 힘들고 번거롭다 양념준비 한번 해봐라

 

이런것을 요즘은 돈만 있으면 밥도 그냥 사다 놨다 전자렌지 돌리면 금방한 밥과 같다 전자파가 사람몸에 아무리 나쁘다 해도 난 전자렌지 돌린다

은행업무도 집에서 보니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앞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하여 일을 거의 할것이라 한다 이제 인간은 기본적인 일도 안하고 먹고노는 시대가 온단다 여기서 먹고 노는것은 다른일를 대신한다는 뜻도 있다

 

사진 한장

이번에 죽을때까지 써야 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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