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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어떻게 살것인가 7부(절약에 대해)

절약에 대해 말하겠다 지금은 고성장 시대가 아니고 저성장 시대다

은행에 돈 맡겨도 몇푼 안된다 이웃나라 일본은 일본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였다는 소식 때문에 인터넷이 한동안 시끄러웠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지 말란법 없다 기업들이 자금을 높이 쌓아놓고 경기가 안좋으니 투자를 안한다

앞으로 은행에 예금하면 수수료를 물어낼 날도 그닥 멀지 않다

 

핵심은 절약이다 잘버는것도 좋지만 잘 벌어 왕창쓰면 소용없다 적게 벌어도 알뜰히 쓰고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쓰긴 쉬어도 벌긴 힘들다

절약! 쉬울것 같지만 잘안된다

나도 그다지 절약을 잘하지 못한다 워낙 없이 살다보니 쓸돈이 없아 못쓸뿐 아마 나더러 돈 얼마주며 하루에 다 쓰던지 한달안에 쓰라고 해도 얼마든지 쓴다

반대로 돈은 많은데 쓸 줄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어제인가 명동으로 강의 들으러갔는데 아는분을 만났다 같이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분은 나보다 4~5살 정도 더 많다 그런데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젊은날 대기업에서 20년넘게 근무하다 퇴직하고 나왔다 

나와도 가만있지않고 뭔가를 한다 자원봉사도 하고 요리도 하고 실제 이분은 약선요리 강의도 나간다 수지침도 할 줄 안다 얼마전에는 인터넷으로 대학원을 다닌다고 했는데 벌써 졸업했단다

 

현제도 자원봉사를 하는데 수급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현장을 갔단다 전체적으로 느낀것은 젊은 사람들인데도 이들이 도무지 일할 의욕이 없다는것을 발견한 것이다

한,두명이 아니고 그분의 눈에 비친 그들은 그냥 '국가에서 주는돈으로 먹고 살란다'로 보였다는것

 

 어느 노인은 돈이 무지무지 많은데 우리나라 기초연금 당시는 노령연금이다 이것때문에  재산이 많은 사람노인들은 못탄다니까 부동산, 예금 등을 자식앞으로 해놓은것을 봤단다 겨우 20만원 타려고 자식앞으로 홀랑해주면 그 자식이 다 써버리면 소용없다 그걸갖고 나머지 인생 멋지게 살면 될텐데 돈을 쓸 줄 몰라서 그렇다 이런 노인들 많다 모을줄만 알았지 쓸 줄 모른다 

 

지금사람들은 우선 쓰는것부터 배운다 모을줄 모르고 쓰는것부터 배우면 어떻게 될까

아무리 없어도 차부터 사고 집은 월세를 살아도 무조건 차있다 변명은 다있다

어떤집 삼부자네는 차가 3대다 부인은 세상을 떠나고 없는데 아버지는 현장일을 다닌다 연장을 싣고 다녀야하니 1톤 트럭이 필요하고 큰아들은 큰회사를 다니는데 당연히 있어야 되고 작은아들도 회사다니는데 영업을 한다 그럴려니 차가 필요해 이집은 차가 3대다 

 

신도시 살때도 보면 보통 한가정에 자가용 2대씩 있는집이 절반을 넘는다

젊은 사람들 물건 아낄줄 모른다 화장실가봐라 밖에 두루마리 있는곳에서 보면 둘둘둘둘 말아서 가져간다

물도 왼만한 집들 다 사먹는다

 

집에서 노는 40대 초반의 결혼을 아직안한 처녀다 지금은 거의 50후반일 것이다 음악대학을 나왔다 은근히 돈걱정 살아갈 걱정을 하는것봤다 그런데 가만보면 옷을  잘입고 다닌다

바지가 눈에 띄게 비싸보였다 "얼마 짜리에요?"  8만원이란다 거의 20년전 이야기니 당시 8만원의 바지는 내수준으로 보았을 때 꽤 비싼옷이다 "싼옷도 잘 고르면 좋은데 그렇게나 비싼옷을 입어요?" 했더니

"내가 어떻게 그런옷을 입어요!" 

 

밥은 적당히 먹어도 스타벅스커피 마시고 요즘은 경쟁이 심해 많이 싸졌다

해마다 해외로 여행가고 무슨돈으로 가는지 참으로 모른다 못가는 내가 바보인가

자식을 위해서 학원을 몇개씩 보내고 그아이들은 그러니 자기가정이 어려운줄 모른다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가 벌써 둘이고 40살짝 넘긴 주부 있는데 부모들이 방한칸(전세)을 비록 살고 있지만 이 아이가 부족한줄 모르고 자랐다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엄마에게 "엄마! 가난이 뭐야?" 묻더라고

이 이야기는 지금도 전설처럼 들려오는 말이란다

 

자기들은 어려워도 자식만큼은 잘 키우고 싶은 모양인데 없으면 없는데로 살아야 한다 방한칸 세사는 부모의 아이가 자기네가 가난한데도 가난을 모르다니

오래된 이야기지만 지금 현시대도 여전하다

물한망울, 전기, 까스 등 아낄줄 모르고 산다 

 

절약절약하니 그럼 소비를 안하면 기업도 안돌아가고 경제가 어려워지고 ...

자기들이 없으면서 기업걱정까지는 안해도 된다 고성장시대야 어느정도 소비해도 된다 한동안 "소비가 미덕이다" 한적도 있으나 지금같이 저성장 시대엔 절약이 우선이다

여기서의 절약은 자기수준에 맞추라는 것이지 무조건 소비하지 말라는것이 아니다

빚내가면서 우선 쓰고본다 빚내가면서 해외여행간다 빚져가면서  공부도 못하는자식 학원 수백만원 들여가며 공부시키는 사람도 있다

 

외국에서는 한국사람이 무척 잘 살고 있는데 유독 한국사람만 그걸 모른다고 한적이 있다 

아껴쓰고 검소하게 사는법을 이제라도 배워야 한다

불필요한 생활용품 특히 여자들 이쁘다고 이것저것 사다 쟁여놓은 여자들 많다 악세사리도 수없이 많고 그릇도 쓰지 않으면서 장식하고  옷장을 열면 옷이 가득있어도 입을옷이 없다하고

과다한 경조사비, 교육비, 결혼비용등은 정말로 생각해볼 문제다 거품은 걷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