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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말은 주고 받아야 한다

극장근처에서  밥을 먹고 백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거의  나이차는 15년정도 되는데 통하는것이 많아 이야기에 걸림돌은 없다 나는 다행히도 아무리 나이차가 나도 내가 거기에 비위를 맞추는것인지 어쩐지 대부분 통한다 안통하는데는 오히려 내 또래의 꼰대들이다

 

안쓰려 했는데 또 해야겠다 최순실국정농단인데 이게 얼마나 내게 오는지 그냥 "나의 생각은 이래" 이런것이 아닌 자기들 뜻에 따르라는 말도 안되는글을 보내온 것이다  카톡으로 문자로 유트브, 어느유명한 교수의 글 이라는 둥 하며 보내왔다  기가 막혔다 아무리 말해도 못 알아 먹는다

 

젊은 사람들은 다르다 나이들었다고 다 그런것은 물론 아니다 또래의 지인들 더 먹은분들 중에는 현재 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안다 그러면서도 절대 강요 안한다

특히 참신한 지인들이 생각보다 시대에 훨 뒤떨어졌음을 나는 이제야 알았다 

평소엔 얌전하다 그런데 이런사람들 이제보니 완전 꼰대다 

 

심하면 세상 돌아가는줄도 모르고 엉뚱한 소리한다 지금이 딱 그렇다 

밴드가 몇개 있는데 어느날 그래도 자주 뭔가를  올리는 분인데 이분이 "이거 정말 아주 좋은글이라 여기다 올립니다" 하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바로  청기와 공주님이 정당하다는 글인데 ...

이걸 올리자 몇몇 사람이 '정치적인 글은 사양' 합니다 하고 누구도 따라서 "저도 동감입니다"

나도 "여기는 여러사람이 공유하는 곳이라 개인의 생각에 동의를 얻으려고 해서는 안됩니다"하고 올렸다

 

그런데 어떤 여자분이 지금은 삭제되서 잊어먹었는데 무시무시한 말을 올렸다

"누가 귀신 씨나락 까먹는소리 하는거야"로 시작해서 ....무지막지하게 했는데 중간에는 잊어먹고 마지막에는

"그런 인간은 칼을 물고 죽어라"

그러자 점잖은 한분이 "뭐해요! 빨리 삭제하지않고,,,,"

 

아마도 올리신 이분 '시껍' 했을 것이다

그 밴드가 그래도 식견이 있는분들의 모임인데도 이런 사람들 여전히 있다

그런사람들 자기글은 하나도 못올리고 죄다 남의 글 따다 올린다

작년에 무지 받았는데 나도 첨엔 점잖게 말하다가 하도 못알아 듣기에 귀신씨나락 까먹는 사람 말 하듯이 해댔다 그랬더니 지금은 안온다

 

올해 대선이 있다

지금 대선주자들 말하는것 보면 '나라사랑' '애민정신' 이런것 하나도 없고 오로지 표를 얻기위한 포풀리즘 쏟아내기 바쁘다  

우리 국민들이 알아서 잘 하리라 믿는다마는 여전이 누가 나라와 백성을 힘들게 하는것도 모르는 사람들 많은것보면 괜시리 걱정된다

 

 이번사건도 대화불통에서 시작됐다  누구의 말도 경청할 줄 모른다 오로지 자기말만 한다 

가장 말을 잘하는 사람은 바로 경청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잘 들을줄 알아야 말도 잘하게 된다는것

그리고 사람은 부딧치고  말을 주고받고 해야 되는데 박통은 어려서부터 경호를 받으며 자랐다 

그리고 친구도 없다  누가 써준글 읽는다

 

그래서 장관들, 청와대 참모진들과 언론사와 기자들과의 주고받는 말을 할 줄 모르는 것이다

토론 없는 '일방통행식 정치'와 '비밀주의'  질문 없는 기자회견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전까지 박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다섯 차례뿐이다  신년 기자회견 때마다 사전 질문지가 유출되며, 각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3차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은, 질문을 받아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도 자리를 떴다

박통은 기자회견 대신 수석비서관 회의 같은 내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 말만 전달한다

 

사람은 말도 해봐야 늘고 이사람 저사람 나와 사상이 다르더라도 토론도 해야 지식도 늘고 다양한 언어구사를 하게된다 공주처럼 자라서 당연히 대화할 줄을 모르는 것이다

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도 대화도 못하는 사람도  나라를 다스린다는것에  나는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