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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이동식주택

지인들과 화성의 이동식주택을 보러갔다 그날 따라 몹씨 바람이 불었다

그래도 약속한 날이라 갔는데 화성의 허허벌판의 바람은 더세게 부는것 같다 차에서 내리면 날아갈듯이 세차게 몰아친다

지인들은 이동식주택을 몇 개를 지을 모양이다 실제와 가격을 알기위해서도 그렇도 나도 평수대로 보고싶었다

 

요즘은 집짓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고 간단히 짓는 이런방법도 있다 그야말로 집을 통채로 트럭으로 실어와서 놓은 경우도 있고 좀 크면 재료를 실어와 조립한다

이런것은 자기 땅이 있어야 한다

 

컴푸터로 이런집을 보면 자금도 많이 안들고 예뻐보인다 실지 보는것하고는 다를지도 몰라 내가  실물을 보자고 한것이다

이런집은 화장실시설, 수도 끌어오고 하는것은 각 개인이 하는 수고로움도 있는데 요즘은 그것까지 챙겨주는 곳도 있다

 

시골이나 경기도의 야외로 나가면 이동식 농막도 예쁘게 해논것을 볼 수 있다 농막은 신고만하면 된다고

난 아무리 농막이 싸고 좋아도 시골은 싫다 물론 내 땅도 없다

지인중 한사람이 자꾸 시골로 와서 전원생활하라고 말은 하는데 말이 좋아 전원이지

내가 볼 땐 답답한 시골구석지의  한적하고 쓸쓸한 생활이다

 

한번도 시골생활을 안해봐서 모르기도 하지만 어쩌다 시골가서 하루나 이틀 자고 올 때  그다지 좋은지 모른다

황창연 신부님이 평창에다 집을 지어놓고 농사도 짓고 된장도 만들고 ...

나도 가서 이틀밤을 자고왔다

첨에 지어놓고 신자들을 오게하기 위해 좋은말은 쏟아 논다 실지도 아름답다 여름에 여치와 풀벌레 울고 개울소리도 들리고 밤이면 반딧불도 보고  또 찜질방도 있다

차려주는 음식도 맛있다

 

"신부님? 너무 좋아요 이런데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신자들이 하는 소리다

신부님  "에그 첨에만 좀 좋지 며칠 있어봐라 얼마나 답답한지 알것이다" 이런말은 신자들 앞에선 안하고 속으로만 한다고

그것처럼 도시에 물들면 도시떠나기 힘들어진다

그래도 지인이 이런주택을 몇개 지어놓고 세를 주고 장사도 한다기에 따라가서 보았다

 

아침부터 주민센터로 은행으로 두번씩이나 다녀와서 아침밥은 물론이고 점심도 못먹고 오후 3~4시 되서 근처의 올갱이 추어탕을 먹었다 추울땐 뜨근한 탕이 최고다

저녁에 오면서 소래포구로 회를 먹으로 가잔다

 

회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다

회음식은 무척이나 좋아한다 당연히 생선도 좋아한다

아마도 이것은 아버지를 닮았나보다 어렸을적에 아버지가 가끔씩 생선을 사오는것을 본적있다

우리 아버지는 생선을 무척 좋아하셨다 특히 오징어, 고등어와 꽁치를 좋아해 자주 사왔다

엄마가 무를 냄비바닥에 깔고 생선을 얹저 지져내는 반찬은 달고 짜지도 않는 맛있는 기억을 가졌다

 

집에오니 9시도 넘었다 꿈에 이동식주택에 사는 꿈도 꿨다

그렇다!

현대인들은 뭐든지 오래걸리고 힘들고 비용많이들고 하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보다 이동식 주택이 발달해서 요즘은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한다 단열재도 쓰고 좋은 재료로 얼마든지 할수 있단다

그나저나 내 땅이 있어야 있어야지

그냥 눈으로만 본다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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