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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세상에서 하기 힘든것

가장 어려운 일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중에서 이런 구절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은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것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바람같기 때문이다 어느 바람이냐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같은 인간들의 맘 때문 나도 하루에 수십번씩 바뀐다

답은 '사랑'이라고 한다

 

여기에 하나 더 부쳐 세상에서 가장 하기 힘든것은 '용서'이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내가 먼저 사랑을 주고, 내가 먼저 하면 상대방도 문을 연단다

이게 말처럼 쉽지않다 요즘들은 부부간도 부모와 자식간도 친구들도 서로 자존심 때문에 먼저 손을 안내민다  괜히 내밀었다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는다면 이런 망신이 어디있어

현대인들은 매우 서로 바뿐것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그리 바쁘지도 않으면서(시간은 내면된다) ..

그래서 서로 고독하다 분주함 가운데서도 고독하고 외롭고 말상대도 없고 말하기도 싫을 때 있고 말하고 싶을 때도 있고

 

어떤 사람이 누군가와 좀 말다툼이 있었는데 서로 자주본다 아무래도 찜찜해 먼저 사과를 하려고

"저번에는 내가 미안했다 우리 잘 지내자" 했더니

상대방에서 "니가 잘못한것을 이제야 알겠니?" 

두 자매는 성당에서 이런일이 벌어져서 상대방이 사과를 이상하게 받아들여 그만 신앙생활을 접겠다고 한다

그럼 어떡해야 될까?

답은 그런일이 있으면 먼저 가지 않아야 한단다 그냥 내버려두고 하느님께 맡기는것이다

 

영화 '밀양'에서 보면

아들을 죽인 죄인을 용서해주러 가는데 이미 사지는 떨리고 어렵게 입을 열어 "주님의 사랑으로 당신을 용서하기위해 왔다"는 말을 힘들고 어렵게 하는데 정작 고마워하고 감사해야 할 죄인은 담대하게 평화스런 얼굴로 "나는 하느님께 이미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  기가 막혀서

 

덧붙혀 주님께서는 죄인중인 죄인인 자기를 용서해줘서 너무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한다

주인공 신애는 "아니 내가 용서 안했는데 누가 했단 말인가?"

자신의 분신인 아들을 죽인 원수같은 인간을 자기의 동의없이 용서해버린 신이 미워졌다

정작 가장 큰 상처를 준 주인공에게 한마디 잘못했다는 말은 못듣고 사죄와 용서를 한번도 구한적 없는 범인이다 

그런데 이미 죄의 용서를 받았다고 태평스럽게 말하고 있는것에 분노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신애는 그때부터 '거짓말이야!'라는 노래를 연합집회에 틀고 돌맹이를 던지고 

우리의 죄를 교묘하게 정당화 시켜서는 안된다 우린 흔히 잘못을 저질렀으면 상대방을 찾아가서 사과하라고 한다 영화에서 처럼

신의 은총을 00로 이미 용서을 받았다니,

나 같아도 몹씨 화가 났을 것이다

 

이런 경우 찾아가는것이 아니란다 그냥 용서하고 신께 맡기는것이 가장 좋단다

원래 용서란 神의 영역이다  신만이 용서할 수 있다

찾아가서 용서를 비는데 반대로 오히려 더 성질을 내고 한다면 ...그래서 이런 경우는 찾아가지말고 그냥 용서해줘야 한다는것 종교적 언어로 말하면 신께 맡겨버린다는 것이다

 

내게 상처를 준사람이 나를 회복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평생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자신의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과 하느님뿐이다

상대가 변화되든지, 현실이 바뀌든지, 무슨 쪼작이 나야 아무래도 내 상처가 나을것 같다면 평생 상처안고 살게 된다

 

말처럼 상대의 맘을 얻기는 결코 쉽지않다 먼저 용서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마음으로라도 용서를 하고(이러면 어떤 사람들은 진정한 용서가 아니라고 한다 진정한 용서는 찾아가서 하란다 이건 구시대의 착각적인 용서다)

용서를 의지적으로 했다 그래도  우리몸 자체가 용서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입으로는 용서했는데 여전히 맘은 아프다 상처의 아무는 시간이 있는것처럼 용서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종교적 행위로서 용서하지만 몸으로까지 진실됨이 오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자

이 말을 하기위해 영화를 들먹이며 여기까지 왔다 나의 '용서'원판(?)은 길다 간단히 써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것이 상대방을 맘을 얻는것과 '용서'입니다

정말로 크게 상처를 준 죄는 인간의 힘으로 용서하기 힘듭니다

의지적으로 용서하지만 시간이 걸리고 또 용서하지않고 가슴에 품고 있으면 나만 나뿐 독을 품고있어 스스로 피해자가 되니 내가 해방되기 위해서는 상대를 용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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