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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칼같은 시간

 

 

며칠전의  어느단체서 시니어000 교육을 들었다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는 지긋하고 점잖은 분이 오셔서 말하는데 이론이 아닌 현장체험이다

젊은날 대기업에서 일하다 지금은 나이들어 일을 하는데 벌써 10년이 다되어 간단다

 

정말로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은 어르신들 많다고, 아울러 000중에는 목이 뻣뻣한 사람도 있고

 우선 기본지식은 있어야겠고 또 그런데서 여러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데 서로 알게되어 자기보다 뭔가가 떨어지면 은근히 깔본단다

절대 그러지말고 즉 어디까지나  여러 사람들에게 예의를 지키라는 것이다

혼자 잘난체 하지 말라는것

 

시니어되서 잘난체 해봤자 그런 사람들 일수록 못버티고 스스로 나간다

누구 말대로 늙으면 다 별 볼일없다

옛날에 내가 벼슬을 했다고 큰소리쳐도 안 알아준다

 

한달전인가 지하철안에서 어떤 70후반에서 80초반으로 뵈는분이 교통약자석에서 갑자기 일어서더니 배우 이소룡이처럼 폼을 보인다

의자에서 일어나 객석을 향하여 "얏! 얏! ~의야야~약~~" 하며  장풍 비슷한 폼을 보여준다

"지금은 내가 이렇게 늙었지만 젊은날 힘깨나 썼던 나야!" 하는 폼이다

 

객석의 사람들은 별 관심도 없다

한사람이라도 "어르신 대단하십니다" 이랬으면 좋으련만

그냥 얼굴한번 쓰~윽 쳐다보더니 바로 고개 돌린다  노인은 조금 섭섭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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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해왔던 강사분은  자기가 받은것 만큼만 일하는 사람 있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고

좋게 말하면 너무 야박하게 일하지 말라는 것인데 ...

난 좀 그렇다

여기에 대해 나름대로 이론을 펴고자 한다

 

자원봉사고 돈받고 일하는것이고 시간맞춰 늦기않게 출근하고 퇴근시간되면 근무 끝나는것이 원칙이다

일이란 회사와 개인이 일종의 거래이다  어떻게 근무를 하고 얼마를 받고...

많이 받으면 받은만큼 일도 힘들고 양도 많고, 적게 받으면서 쎄빠지게 일하는 사람도 물론 있다

고된일 일수록 돈은 적고  힘 적게 들어가는일인데도 연봉이 높을수도 있고

 

대체로 계약된 금액대로 일한다 그래서 요즘은 그만큼 일을 못하면 가려내서 조치(?)하기도 

그것처럼 예를들어 한달에 백만원 받기로 했으면 아무리 못해도 백만원이상은 해야한다 그 이하는 안된다

그러나 2백만원어치 일하기를 바라면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 성과급제라면 말이 달라진다

내가 왜 이런말을 하느냐 하면 그것이 바로 젊은이 상대가 아니고 시니어에게 주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문화에서 시간되서 딱 일을 놓고 나가면 싹아지없어 보이는 모양이다 일을 마무리해놓고  가야한다

마무리하려면 시간은 지연된다 10분정도는 몰라도 30분이상이면 연장임금이 지불되어야 한다

그런것이 아닌 좀 요령있게 모양새 좋게 겸손하게 너무 딱딱하게 일하지 말라는 뜻으로는 들었다

분명 그런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런데 잠깐!???

지금 젊은이는 물론이고 내가 40대초반에 젊은 사람들과 일할 때 회사에서는 시간을 칼같이 쟀다

사원들도 얄짤없다 난 그것이 참 좋았다

백화점에서 일할때도 그때는 더 한참 젊었을때다 어김없이 시간 딱딱 지켜서 물건 안판다

유통업게는 명절때나 연말, 크리스마스, 특별한 때 1~2시간 연장하는데 그냥 연장이 아니다

 

비할바가 좀 안돼지만 은행이자 하루만 지나도 엄격하게 이자물린다

문제는 시니어들이라 이런사람들 이렇게 해도 괜찮은것처럼 들리는것은 왠일일까?

난 시간을 잘 지키는것을 좋아한다 지인이나 친구들 시간 뻑하면 늦는 사람들 관계는 멀어진다

교통이 혼잡하니 10분정도 늦거나 하는것은 봐준다 그래도 혼잡할것 같으면 미리나와야 한다

심심하면 늦기를 밥먹듯 하는 사람들 있다

 

강의가 아무리 좋아도 몇시까지 하기로 되어있으면  시간맞춰 끝내야 한다

청중이 좋아한다고 더 연장하는것 볼성 사납다 그렇다고 30분 미리 끝내도 안된다

이것처럼 현대는 초,분을 다퉈서 사는 시대에 은근히 좀 더 마무리하고 가야지 야박하게 딱 맞춰서 끝내지 말라는 말이 지금같은 초스피드 시대에 안어울리는 말같아서 하는 말이다

 

국가에서 하는 '중장년취업교육' 받으면 젊은 사람들이 강사로 나와 하는데 아주 현실적인 말을한다 기업주가 들으면 기분나뿐 소리도 한다  

강의를 듣는 중장년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하는것이 아닌 매우 적절한 말이다

60~70년대는 회사에 뼈를 묻을 생각으로 온몸을 바쳐 일했다 현재 나의 세대고 그렇고  윗선배들이 그렇게 일했다 그윗은 더했다 회사에서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해가며 일했다 

 

지금은 달라졌다 기업들이 오래 일하는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어느정도 연식이 됬다하면 적당한 때에 자른다

래서 어떻게 일하느냐?

즉 50~60%만 일하고 나머지는 자신에 대해 투자해야 한단다 그것은 회사도 오래 채용 안하고 백세시대가 되어서 오래사는것도 문제가 되니 기술이나 취미나 다른 무언가를 자신을 위해 투자하라는 것  

참으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 시대에 맞지않는 말을 단지 시니어가 됬다고  그렇게 말하는것이 좀 거슬리게 들렸다

 

드라마에서  주인여자가 세(전세,월세)사는 사람 은근히 불러내여 "뭐해? 나물좀 같이 다듬어" 하며 나물 다듬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이런일이 자주 일어난다

쪽파를 큰단으로 사와 쪽파 같이 다듬자며 역시 떠든다 세사는 아주머니는 말도 잘 듣는다 세를 살어서 말을 듣는것이 아니고 수다 떠는것이 좋은것이다 자기에게 일은 시킨다는것을 모른다 

 

재미난 이야기, 세상이야기를 하며 수다떠는것 같은데  아들이 보니 쥔 아주머니가  자기어머니를 살살 꼬드겨 불러내어 일을 시키는것이다 

어느날 주인에게 따지고 든다 "은근히 우리어머니 불러내어 그런식으로 일 시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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