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영화 '재심'을 봤다
"그것이 알고 싶다" '약촌오거리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재심이 2월 15일 개봉했다
재심은 개봉 첫 날 일일 관객수 11만 9644명을 기록하며 영화 순위 1위 자리에 올랐다
감독 :김태윤 '재심' 에 나오는 사람들
영화는 한마디로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택시기사 살인사건 발생!
'약촌 오거리 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에 일어났다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인 A(당시 42세) 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을 때 경찰은 인근 다방에서 일하는 최모(당시 15세) 군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검거했다.
당시 최 군은 다방에서 일하며 커피 배달 일을 했는데, 경찰은 최 군이 오토바이 공구함에 있던 흉기로 A 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적용했다. 그는 2001년 2월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최 군은 항소했지만, 여전히 징역 10년이라는 무거운 벌을 받았으며 2010년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경찰 폭행과 강압에 못이겨 허위자백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재심을 청구했다
돈없고 빽없으면 이렇게 된다
재수없게도 최군은 그날 거기를 지나가게 된것이다 그런데다 공구함에 칼이 들어있었다 이러니 일단불려 간다
형사들이 A씨 영화에서는 소년으로 나오는데 마구 인정사정없이 뚜드려패 자백을 받아낸다
자백을 받아내는곳도 정확히는 심문하는곳이 모텔이다 일단 무조건 정신없이 두들겨 팬다음 심문한다
지금은 어쩐지 모르는데 예전에는 이런일이 흔하게 있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돈없고 빽 없고 재수없으면 이렇게 걸려든다
자그마치 징역 10년이라니 만기 출소했다 형을 사는동안 얼마나 억울했을까?
실존인물인 박준영변호사이다 영화에서는 정우씨가 그 역할을 잘 해낸다
일거리가 없어 부인하고 다투고 하다 거대 로펌대표의 환심을 사기위한 무료변론 봉사도 한다 그중에
현우사건을 알게되고 여기에 투신한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변호사인 준영이 세상을 대신해 현우에게 사과하는 장면은 정말 멋지다
영화의 마지막이 조금 아쉬었다 재판에 준영이 올라가며 곧 시작될줄 알았는데 자막이 올라가는것이 끝이다
자막도 깨알처럼 작아 많은 사람들이 읽지 못했을것이다
결국 16년 만인 2016년 11월 17일, 그는 재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이 확보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무죄 선고를 받아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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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24일(금) 오전 10시 CGV여의도 4관에서 ‘재심’ 상영 후 문재인 전대표와 박준영 변호사, 김태윤 감독이 만난다
매거진M 장성란 기자의 진행 아래 진행 되는 이번 대담에서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재심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예정이다
특히 문재인 전대표는 영화 ‘재심’ 속 ‘준영’의 모델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현재 재심을 청구하고 있는 ‘엄궁동 2인조 사건’의 당시 변호를 맡았던 인연으로, 영화 ‘재심’ 관람을 먼저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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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변호사는 '재심'전문가라는 별명이 붙었다 2007년 '수원역 노숙소녀살인사건' 국선변호인으로 끈질기게 재심을 이끌어내면서 이때부터 이런별명을 얻었다고
대표적 사건으로는 이외에도 '무기수 김신혜 사건의 재심결정'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 이 있다
재심결정',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등이 있다-
엄마(김혜숙분)가 아들(강하늘)을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나중에는 차라리 없어지라고 한다
너무너무 살기 힘들어 "니가 없어져야 내가 편히 살것같애~~"
잘못된 판결은 한 인생을 이렇게 힘들게 한다
주인공의 실제인물은 지금 아이아빠가 되어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우린 준영과 같은 변호사가 많아지길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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