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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오래살면 안되는데

아침일찍 일어나 검색해둔 병원을 찾아나섰다 다행히 집에서 그다지 멀지않다

어느날부터 자리에 누우면 몸이 떨리는것이다 일부러 흔들기도 힘들텐데 자동으로 흔들린다

작년 10월에 국민건강의료보험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세월이 흘러 그런지 여기저기 안좋은데가 많이 발견됬다 고혈압도 생기고 고지혈증도 있고 ..

 

고혈압 있다는 소린 진작에 들었는데 그다지 감각이 없고 또 한번먹은 고혈압약은 죽을때까지 먹어야 한다는것이 싫어 아예 먹지않았더니 엑스레이를 안찍어줘 할수없이 약을먹기 시작하고 대사증후군도 있는데 운동해서 고칠 나이가 넘어서 같이 복용하기 시작했다

 

연말이라 괜시리 바쁘고 지인들과  지방으로 어디로 돌아다니고 하다보니 약한몸에 탈이 난것이다 나는 조금 아프다고 병원 안간다 그것은 "매일 자주 아푼데 뭐!..."

참을 수 없이 아퍼야 간다

참을 수 없이 아푼날이 많아져 병원으로 의원으로 다니고 이것저것 신경쓰다보니 방광이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졌다  많이 아프지는 앉지만 소변사태는 어디 다니지를 못한다 

 

나쁜일은 한꺼번에 온다더니 여기저기 탈이 났다

평소도 이약 저약 먹는데  가는곳마다 약을 지어주니 안먹을 수도 없고

약이란 사실 그다지 좋은것이 못된다 당장 아픈데는 치료되는지는 몰라도 약의 안좋은 성분이 몸에 쌓이면 몸은 정말로 자꾸....

 

아프지도 않고 통증도 없지만  떨림은 자신이 봐도 안좋은데 타인들이 볼때면 어떨것인가

한번은  손봐야 한다 한달을 참다가 오늘 병원을 찾은것이다

처음 며칠은 그냥 넘어갔다 스트레스 받아서 아니면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줄 알고 모든 약을 끊고 기다렸는데  한달이 넘어가도 여전했다

 

접수하고 의사선생님을 만나 사정을 말하고 몸의 모습도 보게됬다

MRI를 찍어봐야 아는데 MRI는 비급여라는 말을한다 나는 MRI가 비급여라는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되는것이 있는데 나는 포함 안된다고

찍어봐야 안다니 할 수 없이 했다

 

병원은 진료비를 먼저낸다 70만원 조금 못되게 나왔다 피검사와 MRI와 진찰료까지 포함이다 

늙으면 진료비만 늘어난다더니 내가 그짝이다 

정말로 이런상태로 오래살면 안된다

세계에서 한국인이 가장 오래살거라고 영국에서 얼마전에 발표를 했는데 원인으로는 한국은 잘 발달된 의료시스템 때문이란다  

 

중앙영상실에 가니 사람들이 병원옷을 입고 기다린다 

이름을 불러 한벌의 옷을 주며 탈의실가서 갈아입는데 다른 사람들은 주로 윗도리만 입었다

나는 의사분이 많이 찍을거라며 미리 말을 해줘 기다렸다 들어갔는데 TV서 보듯 누운채로 동굴같은 곳으로 들어가 찍는시간만 20분이상 걸리니 침을 삼키지 말란다

 

MRI를 마치고 다시 진료실을 갔다 선생님이 촬영된 사진을 보며 설명을 하는데 척추쪽 살짝 튀어나온곳을 가리키며 "요정도로 떨리지는 안는데....이상하네요"

선생님도 왜 몸이 흔들리고 떨리는지 모른다고 솔직히 말한다 그러면서 뇌를 한번 더 봐야 한단다

뇌찰영은 보험급여가 된다는데 값은 거의 비슷하다

 

계속 이렇다면 나야말로 죽은 사람들을 부러워하는날이 올지도 모른다

장수라는 말이 내개 아직은 어울리 앉지만 그야말로 오래사는것이 절대 축복이 아니란걸 실감하는  기분이다  

 

에구!

우짤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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