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상품을 사러갔는데

오늘 고속버스터미널 지나 강남지하상가를 갔다 평소도 가격이 싸고 젊은이들이 많아다녀 물건이 좋다

겨울구두가 없어 왼만한 신을만한 것은 몇만원씩해서 미리사러 갔는데 50쯤의 주인이 내가 신발을 이것저것 고르고 있는데 아주머니 신을만한 구두가 없으니 나가라고 한다

그쪽의 상품들은 거의 젊은이들을 상대하는 것이 많지만 중년, 노년들도 쇼핑할 수가 있다

 

그래서 주춤해져 보니 괜찮은 신발들이 가격도 싸다  신어보니 맞는다 "이거 사려고 하는데요?"

가져가란다 전체적으로 싸게파니 사람들이 많다 여름구두는 정말 아주 싸게 내놓은다 다른가게도 마찬가지

가격을 지출하며 한마디 했다 "손님이 나이먹었다고 문앞에서부터 나가라고하면 어떡합니까?"

아무소리도 안한다

그런데 20대의 아가씨가 신발을 신어보는데 또 뭐라고 주인이 한다 말은 잊저먹었다

아가씨 "뭐가 잘못됬는데요?"  주인은 또 뭐라뭐라한다 내가 보니까 고객이 신발신어보는것이 맘에 안들었다

그래도 주인은 우선 파는것이 목적이라는것을 모르는 모양이다

 

내가 밖에서 서성일때 들어와서 골라보라는 말은 못해도 나이좀 있다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한다

겨울에 복장을 갖추려면 약간의 발목부츠는 있어야 하는데 이게 여간 비싼것이 아니다 이쪽은 대부분 싸게판다 옷도 구도도 빽도 싸고 이뿐것이 많아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나오면서 한마디 했다  "상품은 괜찮은데 쥔장이 엉망이구먼" 가만히 듣고있다 내가보니 이사람 이렇게 장사하다가는 몇달 못갈것 같다 설사 어떤 사람에게 어울릴만한 옷이 없더라도 아예 문앞에서부터 고객을 차단한다는거은 장사에 장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한다 나 같으면 "들어가서 구경하십시오" 할텐데

이사람뿐이 아니다 간혹 어디가다 이뻐서 들어가면 "아주머니이게 어울린만한 물건 없으니 만지지 마세요" 하는 인간들도 있다  그냥 나올리 없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요즘은 나이먹은 사람도 자기에게 맞고 어울리며 젊은 옷을 사는 사람들 많아졌다 나는 정장을 자주하기에 기본으로 의상과 구두는 있어야 한다

 

장사란?

에스키모인들에게 냉장고를 팔고 모래사막에 모래를 파는 사람인 유능한 영업인이다

그렇게는 못해도 밖에서 서성이는데 "당신이 살것없으니 가라"하며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

이런 사람은 그야말로 엉터리 빵점짜리 장사군이다

그 쥔아저씨가 그런말을 했어도 다른데보다 상품이 좋고 가격이 싸서 사들고는 왔다

 

고객이 밖에서 서성여도 "들어와서 보세요" 해야한다 덜 어울릴것 같아도 어울린다며 칭찬해주고 물건을 팔아야 한다 그런데 지네들이 미리 안어울린다고 생각하고 고객을 쫒아낸다

장사가 그리쉽지는 않다 아무리 그래도 고객들에게 젊은아가씨가 자기신발을 벗고 살 구두를 신어보는데 쥔장맘에 안든다고 뭐하고 하는 사람은 처음봤다

 

아가씨 기가막혀한다  "제게 뭘 잘못했는데요?" 따지니 그렇게 마구 신지 말라고 한것 같다

마구 신지도 않았다 사람이 많으니 서서 그냥  신어봤는데 그게 주인의 눈에는 거슬리게 보인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시장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산다

요즘 백화점은 직영점이 거의없고 대부분 일반영업이다 즉 자리를 주고 장사하게 만들고 몇 %를 뗀다

 

요즘 백화점은 아가씨들 거의없고 아주머니들이 다 판매한다  

상점에 카페에 가면 젊은이들이 있으면  좋다 말도 덜한다 그런데 중년의 사람이 있으면 따지고 드는 경우가 많아서 오죽하면 '노키즈존'이 많아졌을까

 

부산 어디는 카페에 '중,고생 출입금지'란 말도 봤단다 요즘카페는 중고생들도 가나보다 

하기사 중학교 들어가면 요즘 아이들 화장을 벌써부터 하고 다닌다 그것도 아주 진하게 입술을 바르고 마스카라까지하며 뽀얗게 피부화장도 하고 돌아다닌다

 

부산카페 중,고생금지는  그학생들이 쓰는 언어가 안좋아서 그렇다고 한다 거의 모든말에 욕설은 보통이다 그게 듣기싫어 주인이 용감하게 학생금지령을 내렸다고 

성당에서도 학생미사갈 때 한번은 화장실을 갔는데 곧 미사가 시작될텐데 무엇을 먹고있다 미사전 음식은 못먹게 되어있다 자세한 말은 안하겠다

그것보다 더 기가 막힌것은 그들도 마구 욕설을 섞어가면 대화를 한다 "졸라 기분나뻐!"

 

나도 그다지 고운말을 쓰지는 않지만 그렇게까지 하지않는다  그런세대와 다르기도 하지만

장사와 사람들 대하는것은 일본인들이 잘한다는데 우리가 그런점은 배워야 한다

점점 사람들이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회로 가면 안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것이 인간관계란다 배려가 없어서이다 또 배려를 베풀고 그만큼 받을려고 한다 "내가 이만큼 생각해줬는데 너도 그래야 해야될것  아니냐?"

요즘은 그런다 아는 사람이 자꾸 돈을 빌려달라고 할때 딱 부러지게 못준다고 말하라고 , 괜히 빌려줬다가는 요즘은 90%  떼인다 그러니 빌려주고 받을생각 안하려면 꿔줘라

 

 어떤분은 그런다 돈빌려 주지도 말아야겠지만 돈 빌리고 갚으면 병신이라네 뭐래나

세상이 질서가 없어지고 혼돈하며 어지러워진다

북한의 젊은이는 세계가 다 잘못됬다고 말해도 눈하나 깜짝안하고 "너희들 실컨 떠들어라" 

한 나라의 리더가 제멋대로이다 기분조금 나쁘면 트집잡아 죽인다

젊은이의 옆에 한참의 아버지뻘 되는 사람들이 그의 기분을 맞추려고 아주 절절 매는것을 tv서 봤다

 

말이 좀 샜지만 전제적인것은  타인의 배려가 없고 제멋대로의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말라서  (0) 2017.09.26
진료 이야기를 한번 더  (0) 2017.09.18
시니어의 일  (0) 2017.09.14
친구란?  (0) 2017.09.14
나도 약한 여자다  (0) 2017.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