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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모자사러 나가서

며칠전부터 서울 몇 군데 유명하다는 마트와 시장을 다녔는데 맘에 드는 모자가 없다

강남역은 물론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도 그렇고 신세계도 그렇고

다시 내가 살던 00의 이마트와 백화점을 가기로 했다

가서 보니 요즘 흔히 쓰는 그저그런 모자다

 

나는 모자쓰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머리숱이 없어 뭘 쓰고나면  팍 죽어버려 안쓴다

또 00모임이 있다 나보다 훨 나이든 여자들이 주로 모자를 쓰는것을 봤다

자기들은 예쁜줄로 아나 (실지 예쁨) 공통점은 죄다 나이가 좀 있는편이다

모자와 짙은 화장은 잘하면 나이를 감춘다

가만히 보니 하나같이 비슷한 모자들이고  나이들을 감추고 멋있게 보이려고 쓴것처럼 내 눈에는 보였다

아무려면 어떠랴!

나는 속으로 생긴대로 살지 모자는 안 쓸것이다

 

그런 생각이 이번에 변했다 내가 하는 일이 바로 모자를 쓰고 하는데 벗으면  역시나 팍 머리가 눌려 못나고 나이든 얼굴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흘끔흘끔 쳐다보는 눈길이 "참 요상하게 생겼다" 하는것 같다

집에 와서 거울보면 더 가관이다 

아무래도 나도 그럴때만 쓰는 모자 하나쯤 있어야겠다 싶어 사러 돌아다니는데 흔히 쓰는 모자는 싫었다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았고 어디는 몇천원으로 세일하는곳도 많았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하나를 만났는데 좀 가격이 있지만 맘에들어 사기로 했는데 한번도 이런 모자를 써본적이 없어  쥔에게 물으니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베레모 비슷한데 끈달린데가 뒤로가면 된다고 

 

간김에 프린트 잉크도 봤는데 난 정품을 쓴다 내가 쓰는 프린트는  정품이 9900할때 비품은 7000원였다 그래서 정품을 쓰는데 상당히 (數)도 많아 잘 쓰고있다

프린트는 기기값보다 사실 잉크값이 더든다 그래서 유명한 전자의 프린트를 샀다가 두달만에 버리고 현재 쓰는 기기로 바꿨다 누가 그러는데 프린트는 잉크 팔기위해 만들어놨다고????

 

기기가 상당히 오래됬다 바꿀때가 돼서 카트리지 사면서 기기명을 댔더니 아마도 그거는 없어진지 오래됬을거라며 사기 힘들거라 한다

 

"기기는 없으면서 카트리지는 계속 나오잖아요?"

그런 기기를 쓰는 사람들이 계속 있어 그냥 나오는거라고

먼저 살던곳의 충전하는분이 알려준 정보로 이 기기를 샀다 

촌스럽게 생기고 솔직해서 무지 바뻐 자기가 못 갈때는 다른 사람을 보내기까지 한다 그분이 이런 기기 즉

프린터도 그닥 안 비싸고  카트리지 정품도 가격이 낮은것을 다량선매 확보하여 단골고객에게 전한다

나름대로의 영업(?)인 것이다 

 

컬러와 흑백을 샀는데 많이 올라있다  파는 사람은 "만원대 가격은 아직은 그것밖에 없어요"

모자와 잉크를 카드로 긁었다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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