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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아저씨란 호칭

지난주 토욜, 일욜, 아침부터 계속 일하고 월, 화, 수까지 쉬고 다시 나간다

일할 때 쉬게되면 영화한편 봐야지 했는데 월요일부터 갑자기 몹씨 추어지기 시작한다 난 추의에 약하다

몸이 말라서 보통사람보다 더 추위에 떨어 내복도 단단히 챙겨 입는다

언제부턴가 바지같은 옷에 기모를 넣어서 그때부턴 내복을 안 입어도 됬다 그러다 야외활동하니 너무 추어서 다시 내복을 입었다 그것도 아주 두툼한것으로

 

일요일 늦게까지 딴작업하고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컴이 자꾸 느려지고 잘안되 한번 손을 봐야기에 몇시간 씨름했다 디스크 정리하고 조각모음하고 필요없는 쌓인것들 죄다 지우고 메일 지우는데만 꽤나 걸렸다 다음과 네이버에서 받는 메일만도 며칠있으면 진짜 몇 백통된다  창에 필요없이 띄운것들 들여놓고 이것저것 정리하니 한결 빨라졌다

전에는 자주 컴을 청소했는데 요즘들어 잘 안하다가 갑자기 블로그가 안되고 글을 쓸수가 없어 할수없이 손을 댔다

 

춥지 않았으면 영화를 봐야 하는데 이것도 중독인가 영화를 안보면 괜히 궁금증이 생기고 ...

그렇다고 내가 연예인들을 잘 아는것도 아니다 tv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 나와 어저구 저쩌구 하고 특별하게 연예인방송코너가 있는데 안본다 노래하는것도 안본다 그래서 젊은 가수들은 진짜로 하나도 모른다

극장히 가까히 있어야 눈이오든 비가오든 춥은 상관않고 가는데...

그렇다고 수만리 떨어져 있지 않은데도 차 타고 나가기가 싫다

 

12월달이 벌써 중순을 향하여 간다

이미 송년회를 한곳도 있고 또 여기저기 약속 있는데 많이 못갔다 그래도 요번 토욜 마침 일이없어 클래식음악감상과 송년회는 가야겠다

 

눈깜박 사이 한해는 가고 또 한살 먹는다 나이먹는것을 어떻게 실감하는가

우선 사람들 보는 눈이 다르다 나는 젊다고 생각해도 타인들은 인정안하고 부르는 호칭도 다르다

 

얼마전에 언니는 형부하고 이야기하다 아래층에 5~6살쯤의 아이가 있는데 형부 보고는 항상 "아저씨!"하고 부르고 자기한테는 할머니라고 부른다고 속상해 한다

"그놈자식 너의형부 저렇게 머리가 허연대도 꼭꼭 아저씨라 부르고 나는 하얀머리도 아닌데 내게는 꼭 할머니라 부르는 이상한 녀석이야" 하며 속상해 한다

 

이래서 나도 자주오는 70대는 물론이고 80~90대 에게도 어르신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라 절대로 안한다

아저씨라고 불러주면 좋아한다

 

한번은 80대의 시니어가 숲속에서 커다란 소리의 음악을 듣고 있었다 아마도 그것이 타인들에게 들려지는것을 모르는것 같다  사람들이 제지하라며 내게 말하는데 뒤돌아보니 얼굴이 사납게 생겼다

시니어들은 잘못건드리면 .....

 

뭐라고 말을해야 통할까  고민하다  가까히 가서 허리를 구부리며 공손한 자세로 "저어~  아저씨! 여기서 이렇게 큰소리의 음악을 틀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했더니 "어! 그래요" 하며 이어폰을 빼며 끈다 핸드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

"와! 아저씨 세련됬다 핸폰 음악감상을 하시다니요 대단하십니다"

아저씨는 웃음띈 얼굴로 내려갔다

 

틀림없이 아저씨란 호칭에 그런것 같다

믿거나 말거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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