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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눈 내리는 날

오늘 서울은 눈이왔다

이렇게 쌓인것은 처음본다

아침에 일찍 출근할 때 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일어나 보니 눈은 이미 내렸는데 나의 일터에 왔을때는 더욱 쌓였고 그러더니 점점 오기 시작하는데 눈도 오랫만에 보니 보기좋다 다만 진눈깨비가 섞여 땅이 질퍽이고 운전자나 보행자들도 안좋다

소나무에 내려앉은 눈은 어찌그리 예뿐지 여기저기 사진을 몇장 찍었다

보기는 좋지만 질퍽거리는 땅은 걷는데 그닥 안좋다

 

그래서 그런가 경비들이 차들어 오는 자리를 빨간침목을 세워놓고 차가 들어오면 치워주면서 하나하나씩만 들여보낸다 들어오는 차도 평소보다 훨 적다

일부러 이런날 골라서 등산오는 사람들도 있다  전체를 무장하고 와서 눈맞고 뜨거운 커피를 중간에 가다 빼내서 들고가며 홀홀 마신다  나이드신 분들도 제법 그런분들 많다

 

하기사 커피가 젊은이들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사람치고 커피를 안마시는 사람은 아마도 어린아이들 뿐일것이다

일부러 웰빙이라하여 안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요즘은 워낙 좋은 커피들이 많아 골라먹는다

 

차도 몇대씩 안들어오니 멀리있는 나무와 눈만 보인다 이래서 정원있는집은 좋은가보다

당장 사진 몇 컷해 우리 카톡방에 올렸더니 다른사람들도 덩달아 여기저기 올렸다

겨울인데도 빨간꽃이 있는곳도 있나보다 눈과 어울려 찍였는데 멋있다

여기저기서 서로 고맙다고 하고 "와 ~ 예쁘다!"

 

계속 진눈깨비가 쏟아지니 할수없이 차량으로 눈을 치운다 경비들도 한쪽에 쌓인눈을 삽으로 퍼나르고

차량으로는 여름에 더울때 물뿌리듯 눈을 날리며 없앤다 그러더니 1시간 뒤는 한쪽에 있는 쌓인눈들을

다른 제설차가 오더니 푹푹 퍼 나른다  

 

 

 

 

 

 

 

 너무 예쁘죠!

 감상에 젖을 나이도 아니것만 누구말대로 몸은 늙었어도 마음은 청춘이라

나도 이런것에 한뻔쯤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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