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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지인의 아름다운 행동

지인 한분이 아주 좋은 일을 햇다  벌써 작년이 됬다

12월달에  가난한 가정을 위해 어떤 복지관에다 연탄 천장을 보냈다 보내진곳은 상계동이라는데 난 상계동이 어딘지 잘 모른다 서울이지만 아직도 연탄도 없어서 못 때는곳이 많단다

천장이면 아무리해도 30명 정도는 되야 릴레이로 연탄을 나를 수 있다 그런데가 어려운 가정들은 평평한 아랫동네 사는곳이 아닌 데체적으로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다 

 

작년에 송년회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한장에 600원이고 날라다주면 한장에 700원이라고 한다 

하루에  4~6장을 땐다고 하든가 확실히 잘 모른다

나도 내가 어렸을적에 연탄을 땐적있다 불구멍을 막고 연탄갈고 연탄재 버리고 하는것은 순전히 내몫였다

연탄불을 꺼트리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오랜세월 흘러 번개탄이 나와 불 붙히면 화~악 댕기면서 가운데 놓으면 금방 불이 살아나 편해졌다 그때는 우리가 이미 연탄을 마감하고 나서이다 

 

가스를 쓰고나서 나도 20대 후반이던가 30대 초반이든가  서울로 올라와 친구하고 같이 쬐그만 회사를 다니는데 거기가 마침 연탄을 그때까지도 쓰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도 썼는데 둘다 뻑하면 연탄불을 꺼트려 번개탄을 사러 다닌적있다 그러다가 친구는 귀찮다며 캠핑도구의 불 붙혀 밥해먹는 도구인데 지금은 이름도 잊어버렸다 거기다 밥을 지어먹었다 

 

가만보면 나만 어려운것이 아니다 

아직도 연탄이 없어 못때는 가정이 서울에서만도 무척 많단다 연탄구멍이 몇개인지도 잊어먹었다 19공탄으로 알고 있는데 .....

더 궁금한것은 지금은 함부로 쓰레기를 못버린다 봉투에 담는다 

그렇다면 연탄쓰레기는 어디다 버리냐고 물으니 봉투에 담을때도 있고 또 날랐던 사람중의 한분은  그 동네가 아무데나 버려도 눈오고 미끄럽고 해서 그냥 버려도 어느새 없어진다고   

 

1,000×600원=600,000 원인데 돈으로 따지면 별것 아닌것 같아도 누구에게는 큰돈이고 누구에게는 추운겨울을 그래도 따뜻하게 날수있는  연탄이다

별것 아닌것같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이렇게 못한다

좋은 생각을 하지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나도 고작해야 겨울에 장애인에게 천원주면서도 잘햇다고 흐믓해한다 에구~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단 한번이라도 따듯한 사람이었드냐"

 

 

 날라다 준분들과 함께 한 사진인데 연탄주신분은 왼쪽 하얀머리로 끝에 있는 김익동분으로 시니어브리지 11생이다 현제 19기까지 갔는데 11기는 지금까지 모이고있다 이분이 리더이다 지금까지 파괴(?)되지 않고 있는것도 이분이 조화롭게 모임을 잘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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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산동네인데 복지관 담당자의 안내로 5가구 200장씩을 날라다 줬다고 하다 아주 어려운가구만 채택된것 간다  영하의 추운날에도 불구하고 뻘뻘 땀을 흘리며 날라준 모든분들에게도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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