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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잡소리 하나

오늘도 무척춥다 이런날은 정말 밖에 나가기 싫다 그러나 어쩌랴 약속을 해놔서 이미 한번 빵구를 냈는데 

 카톡으로 일이 있어 못간다고는   했다

두번은 그러기 싫어 몸이 안좋은데도 일찍 일어나 강남역을 가서 가고자 하는곳을 찾아갔다

10시 30분까지 오라했는데 강의는 11시다  시간 딱 맞춰 10분전 11시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다 공간도 아주 묘하게 만들어놨다 흔히 보듯 일반 사무실이 아니라서 어리둥절해

안내분들에게 "11시 강의 들으러 왔는데 어느쪽으로 가야 되나요?"

그냥 저쪽으로 가면 됩니다 하면 될 것을 강의가 두가지인데 어느쪽을 택하냐고 자꾸 묻는다

"11시 강의입니다"   했더니 또 "강의가 두개라니깐요" 한다

뭐 이런 대답이 있어 하려는데 지인이 나타난다 바로 그런것을 노리고 안내들이 시간을 끈것같다

 

몹씨 반가워한다 시간이 다 되도 내가 나타나지 않자 포기하고 있었는데 나타나니 반가웠던 모양이다

"한번쯤 들어보는것도 좋은것 입니다" 내가 먼저 말했다

바로 옆으로 커텐을 쳐놔서 몰랐는데 거기가 강의실이다 춰서 그런지 온기가 잘 들어오게 만들어졌다

바로 추위가 풀리고 지인은 커피도 갔다준다

 

그러면서 자기도 내 옆에 앉는다 이런강의 하도 들어서 대략 뭐라고 하는줄 안다  그런말을 미리했는데 이분은 전혀 들어보지 못한 말을 할것 이란다 "만약 들어봐서 뻔~하고 시시하면 저를 혼내도 괜찮습니다"한다

이사람은 내가 누군지 모른다 자기보다 세상도 오래살고, 고생도 많이하고, 약도 많이먹었고....

일단 들어보기로 했다 한마디로 뻔한 소리다

 

일반적으로 자기네회사 소개하고 하면 안될것 같아 이제는 세계적인 논문에 실린것을 직접 보여주며 예전처럼 뭐가 그렇게 좋다는 말은 노골적으로 안한다 그리고 과학적,시사적으로 설명한다

이것도 많이 들어본 것이다 살림하는 여자가 아닌이상 나처럼 뛰는 여자는 수도 없이 들어본 말이다

말은 그다지 잘하는편은 아니나 PT는 잘된 편이고  설명도 어느정도 한다

 

딱 한시간 한다기에 배도 고프고 일단 피곤해서 힘들다 그래도 중요한것은 적는것을 좋아해 정성껏 적었다

핵심만 적는다 PT는 오래있지 않고 후딱 넘긴다 사람들은 사진찍기 바쁘다 적는것의 달인인 나는 글씨는 비록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지만 핵심은 거의 안놓치고 적는다 옆에서 아마 슬쩍보면서 놀랬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지 못하고 사진만 찍는다 실지 그것이 더 빠르다 그런데 여기저기 눌러대면 시끄럽고 예의도 아니다 소리끄고 찍는 사람은 없다

 

시간을 지켜 끝났다며 5분쉬고 2부 한단다

좋은강의 잘 들었다며 나오는데 붙잡으며 더 듣고 가란다 듣고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한다

뿌리치고 화장실들려 가려는데 책자를 준다

 

강남역에 나왔다 점심시간이라 지하철 안에 있는 상가의 자그만 우동집은 길게 줄 서있다 싸지도 않고 그런데도 줄서서 먹는다 빵집도 빵나오는 시간이라고 젊은이들이 줄서서 기다린다

난 성격이 급해 왼만하면 줄서서 안먹는다

2호선을 타고 얼른와서 밥을 먹고 바로 누어잤다 이렇게 조금만 돌아다녀도 피곤하다

 

친구 하나는 요양보호사인데 하루 일하고 하루놀고  일하는 시간이 24시간이다 물론 밤새도록 환자를  돌보는것은 아니고 잔다 그리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또 환자보고 9시쯤 나와 다른이와 교대하고 보통 집에 가는데 나랑 만날때 보면 9시끝나 극장도 가고 놀러도 간다

 

강철체력이다 그녀는 다행이도 빼빼하고 빈약한 아버지를 안닮고 뚱뚱하고 목짧고 TV서 나오는  김치명인 강순희씨처럼 생긴 엄마를 닮아 건강하다  이런사람들이 체력이 강하다 강순희씨도 배추 천포기를 혼자 담는것은 일도 아니란다

 

내일도 일이 있는데 ~~

약속은 특별한 일 아니면 거의 지킨다 나자신이 약속을 자주 깨트리는 사람들을 싫어해 자신도 어떡허든지 지키려고 한다

쓸떼없이 돌아다니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내가 볼땐 쓸떼없이 절대 안돌아다니는데

글쎄~~

 

"많이 추어졌습니다 감기 몸살 기침 독감에 절대 걸리지들 마세요"

낼 추운지방인 파주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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