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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수녀가 착취를 당한다고 2

얼마전 신문에 수녀들이 착취 당하고 있다고 나왔다

같은 수도자인데 단지 수녀(여자)라는 이름때문에 아침일찍 일어나서 그들의 식사준비 다리미질 등을 하고 특히나 신학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도 그런 허드렛일을 한다고 고발식으로 말하고 있다

 

신학박사 학위를 가졌다고 허드렛일을 하지말란법은 없다 교회의 장상이 시키면 해야한다

수도자는 순명, 정결, 청빈을 지킨다 여기서 '순명'에 대해 말이 많은데 군대식으로 말하면 시키는대로 해야한다 토를 달면 안된다


옛적에 실지로 이런일도 있었다는데   수녀원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 두명에게  파를 주며 꺼꾸로 밭에다 심으라고 했다 한사람은 "설마 파를 꺼구로 심으면 어떡해"하며 뿌리를 아래로 심었다

또 한사람은 그대로 파 머리를 아래도 심었다 누가 잘한것인가

두번째의 사람이 잘한 것이다 장상은 과연 이들이 말을 잘듣는지 안듣고 자기뜻대로 하는지를 본 것이다

 

군대에 절대복종이 있듯이 수도자와 성직자에겐 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게 통제를 안하면 어떤교회처럼 자꾸 갈려져 나간다  불편한 것도 있는것은 사실이다 불편하면 나오면 된다

절대 붙잡지 않는다

 

성직자들은 기본이 대학원 이상이다(신학교4년, 대학원3년) 그래도 주교님이 시골 촌구석으로 가라고 하면 가야한다 "내가 남보다 학위도 외국에서 받아왔고 대학도 일반대학 4년재도 나왔고 신학도 공부했는데 이런데를 가라고..." 하면서 토를 달면 그 성직자는 순명치 못한것이다


수도자도 마찬가지 수녀들은 더이상 올라갈 데가 아직은 없다 미래에는 여자도 신부가 될려는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그럴 계획은 없는것 같다

요즘 수녀들은 석사는 물론 박사학위 수녀들 수두룩하다 예전같지 않고 한국이나 외국이나 덜낳고 똑같이 가르치니 석,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 많은데 문제는  아무리 그래도 수녀는 본당에 파견되어 갔을 때 성직자의 말을 들어야 한다 우선권이 성직자(신부 주교들)에게 있다

 

수녀입장에서는 그렇다 나이도 있고 수도생활도 오래했고 박사학위도 있는데 새파란 젊은 성직자가 방금 성품을 받아서 본당배정 받아 왔지만 수녀가 고개를 숙이는 경우가 많다 방금 성품받아 온 젊은 신부는 자신도 수녀보다 위에 있다는것을 은근히 알 것이다

 

하느님이 볼때는 똑같다 수녀가 볼때도 "내가 너보다 못할것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지만 그냥 순명한다

사실이다 학위도 같고 똑같이 신학공부 한 수녀들 많은데 단지 수녀라는 이름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게 순명이구나 하면 수녀생활 계속 가능하고 자꾸 투덜대면 못한다

 

신부도 마찬가지 "저 수녀가 나보다 못한것이 없지" 하는걸 안다 그래도 서열상 신부가 위에 있다

교회서 신부가 수녀보다 높은 계급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다 그래도 현재까지는 그러게 보여진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신부 수녀는 서로 존경해야한다 누가 위고 누가 아래고는 없는데 주어진 직무가 다르다

가톨릭의 전례행위는 오로지 성직자만 드릴 수 있다

 

사제는 성품성사를 받은순간부터 복음선포의 직무가 있으며 신과 신자들을 잇는 중개자가 된다

"사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사람, 성실한 백성의 스승, 믿음 안에서 교사이다"(바오로 2세 교황)

사제직의 고유한 정체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수많은 신학자들과 교부들 교황들이 얼마나 열정

을 쏟는지 일반사람들은 모른다 신자들도 모른다

 

트리엔트공의회는 사제직의 의미를 공고히 하고 역할과 의미를 확장하고 고찰한다

교회쇄신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해야한다 그러나 교회쇄신의 중심에 사제 쇄신이 필요하다 사제가 쇄신되지 않고 있는데 교회가 어떡게 쇄신되는가?

 

프랑스의 신학자 에우젠 마쉬르는"사제는 사랑이 실천에 의해 규정되고 구성되는 신분"이다

사제들은 예외없이 영적 비참함의 종이자 영혼들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수녀와 같은 공부를 똑같은 학위를 지녔지만 직무는 다르다성직자가 성사집전하고 하는님의 백성들과 친교하고 장상에게 순명하고 영혼들을 돌보며 자신과 교회, 사회를 성화하는 책무를 지닌다 수도자는 구도자로서의 완덕을 추구한다

 

지금 한창 미투운동땜에 이런저런 미투가 쏟아져 나오는데  수녀회를 나온 사람들이 주로 그런말을 한다
수도원안에서도 그런말을 한다

현대 세계는 과학이 고도로 발달하고 교회도 자꾸 세속화 되어가고있다

급변하는 세계와 사회속에서 사제직의 사명을 새롭게 조명하고 돌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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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엔트 공의회(1545~ 제1기(1545~47, 2기1551~52, 제3기 1562~63년)

 

 철저한 자기 개혁을 선언하고, 프로테스탄트교도의 공격을 하나하나 규명한 매우 중요한 공의회이다. 유럽 지역의 로마 가톨릭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교황 파울루스 3세는 효과적인 교회 개혁을 이룩하기 위해 공의회를 소집, 1545년에 회의가 시작되었으나 정치적 군사적 사건으로 회의가 중단되기를 거듭했다.


1차 회의에서 가톨릭 신앙의 기초인 신조를 확정하고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정경으로 삼았으며 2번째 회기에서 고백성사를 광범위하게 정의했으며, 종부성사를 설명했다.
1562년 다시 열린 회의에서는 성찬에 그리스도가 완전히 임재한다고 정의했으며, 성직·혼인·연옥·면죄부·성인숭배·성상·유물에 대한 교리를 발표하고 성직자의 윤리 개선과 신학교 설립에 대한 법령을 제정했다

트리엔트 공의회(Council of Trient)

트리엔트 공의회(Council of Trient)

당시 트렌토(트리엔트)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에 소집된 트리엔트 공의회를 묘사한 17세기 그림.

출처 © Alesvp/위키피디아 (다음백과출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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