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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태움의 괴롭힘




지난달 18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20대 간호사가 ‘태움’ 문화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한 후 폭풍이 거세다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망 원인이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 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치권에서 각종 법안을 발의하는 한편 관련 단체 및 정부에서도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데 제대로 될려는지는


현재 간호사 태움문화 키워드의 검색량이 상승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간호사 태움문화는 '재로 변할 때까지 태운다.'는 뜻으로 신입 간호사가 입사하면 교육이라는 구실로 폭언, 따돌림 등으로 괴롭히는 히는 문화를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A씨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병원업종에서의 직장내 괴롭힘(태움 관행)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고용부는 병원업종을 대상으로 선제적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그동안 간호사간 강압적인 군대식 문화는 각종 부작용을 낳아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으나 생명을 다루는 곳이란 이유로 사실상 방치돼 왔다 

 정부도 자살 등 사고가 일어날때마다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미봉책에 그쳤다. 이번에는 강력한 대책으로 부조리 근절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사건이 난지 오래됐지만 이제서 한번 써본다

'태움'이란 단어도 처음 들어봤다 영혼이 탈 때까지 태운다니 말만 들어도 소름 돋는다

직장생활하기 힘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인간관계이다 늦게 들어온 사람이나 신입들을 놓고 선배가 그러는 모양인데 이것이 그 계통에서 계속 세습되어 내려온것 같다


나도 직장생활 좀 했지만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은 정말 힘들다 외국에서는 덜하다고 들었지만 확실히는 모른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친절히 맞이 하는것까지 바라지도 않는다  별걸 다 물어보고 따지고

그러다 그 사람이 좀 어수룩해 뵈면 슬슬 왕따가 시작된다 


우리 남동생도 직장생활 지금까지 하는데 항상 힘든것이 일이 아니고 주의 동료들이다 동생은 나와는 좀 성격이 다르다 우선 얼굴을 봐도 한없이 착하게 생겼고 실지로도 착하다 그래서 왼만하면 주의 사람들하고 잘 지내는 편인데 한번은 그것도 일을 지시하는 메니저가 일 시킬때마다 사람들에게 그렇게 욕설을 한다고

욕설을 하는 그 사람은 습관되서 아무렇치 않은 모양인데 처음 듣는 사람들은 놀란다

거기에 길들여지면 그럭저럭 일하는데 동생은 못참고 나왔다 


나도 젊은날 고등학교 졸업하고 얼마안돼 자그만 전자회사를 다닌적 있는데 난 좀 허약하게 생기고 체격도 작고 얼굴도 그렇고 사람들이 깔보기 딱 좋은 인상이다 

사람이 약해 보이면 우습게 보인다 지금 인상이 깐깐하게 생긴것도 사회생활에서 살아 남으려고 애쓰다보니 그렇게 된것 같다

별일 아닌것을 가지고 트집잡는다  꾹꾹 눌러참고 일했다 몇 달 참고  하다보면 후배들이 들어와 그쪽으로 화살이 날아갔다 


이렇게 사람을 가지고 노는곳은 어디서나 있다 병원계통, 학교, 종교도 마찬가지 신학교에서도 왕따가 있다고   혼자 거룩한체 하는 사람을 '상투스'라고 부른다 "재는 상투스야"

병원드라마 같은것을 봐도 의사들이 서로 얼마나 괴롭히는지 실지는 더하다고 


관련단체들은 부족한 간호인력을 지적한다 숫자는 적고 환자는 많고 해야 할 일도 많고 또 간호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 겉으로 들어낼 수도 없다


"의료법상 2명의 간호사가 5명의 입원환자를 담당하게 돼 있지만, 이 기준을 지키는 의료기관은 13.8%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열악한 근무조건, 노동강도, 태움과 직장 괴롭힘 등이 간호사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직장생활 하는데 나이먹은 할머니 같은분이 있었다 그때는 우리나라가 한참 수출드라이브로 잘 나갈때라 왼만한 회사에서도 일손이 달려 나이먹은 분들도 힘들지 않은 일을 시켰다

그런분 같은데 나를 유난히 괴롭혔다 난 젊은나이라 그래도 기술직에 있었고 어려운 일을 하는 데도 그분은 단순노동 즉 물건을 잠깐씩 나르고 뭘 골라내고 하는 단순한 일을 하는데 입사한지가 몇년됬다


아침에 출근하면 괜히 트집잡는다 워낙 그분이 나이가 젤많아 많은 사람들이 어른대접을 해준다

뭐라고 해도 못들은 체하고 왼만하면 미안합니다 했다 자꾸 고개를 숙이고 하다보니 어느날은

"야   ⓧⓧ아 !" 하며 의자를 발로찬다 그순간 나는 폭팔했다 "뭐가 어째 이 00것이.."

거기에 충격을 먹었는지 그담부턴 아무런 말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은 괜한 말이 아니다 아직도 난 그사건을 잊혀지지 않고있다 절대 잘한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잘했다는 생각이 여전히 든다 안그랬으면 나도 자살했을지 누가 아는가

그때도 생활이 어려워서 몸이 아푼데도 일했는데 젊고 인력이 모자라서 취직은 그런대로 됬다 


조무사 친구도 50이 넘어 그렇게 원했던 의료원에 취업을 했는데 같은 동료가 괴롭혀서 못견디고 나왔다고 여기 어디에 썼다 그 동료는 조선족사람들도 괴롭혀 그녀만 병실에 들어오면 벌벌 떤단다

잠깐 쉬고 있는 꼴을 못봐 "니들 놀러왔어 돈벌러 왔잖아 왜 쉬고있어!" 하며 닥달을 한단다


같이 일하면서 서로 돕지는 못할망정 괴롭히지 않으면 안될까 난 한번도 이런일로 남을 괴롭힌적 없다

죄란 자꾸 지을수록 괘감에 젖는다 살인에 희열을 느낀다는 악마도 보았다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는 습관되면 트집잡고 거기에 희열을 느낀다

집단 괴롭힘도 자신들이 대단한 사람인양 우쭐하고 거기에 그런대로 기쁨이 있어서이다


외국에서는 청소년들이 살인으로 붙잡혔는데 경찰이 이유를  물으니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였다고


아~ 살기 싫어진다

제발 우리 서로 돕고 살지는 못할망정 서로 괴롭히는 더러운 문화를 빨리 없애는 무슨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