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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이상한 친절

k-mook가 있다 인터넷으로 하는 각 대학교에서 하는것인데 누구나 신청해서 들을 수 있다

3월 개강해 6월초에 기말고사 보면서 마무리를 한다

동영상을 반드시 봐야하고 퀴즈도 풀고 두개씩 퀴즈가 보통 나온다 실천과제도 있다 이 모든것을 해야 수료증을 주는데 게시판이 있다 게시판은 무엇무엇을 쓰라고 하는데 점수에는 안들어간다


어제는 벌써 5주차 수업인데 게시판을 보니 타인에게 친절 베푼것을 5가지정도 쓰라 한다 예전이나 평소에 했던 친절이 아니고 2주전쯤 했던것인데 익명으로 올려논 사람들것을 봤다 할머니 짐을 들어드리고, 자리양보하고, 길 알려주고, 친구과제도 도와주고  ...

난 어떡게 썼을까 어기서 밝히면 좀 그렇다마는


우선 친절 베푼것을 쓰려니 유용한것이 없다 이럴수가!

요샌 몸이 더욱 안좋아 꼼짝않고 딱한번 지인이 불러 나간것 밖에는 없다 한참 더듬어보니 몇가지 생각나 적었는데  4가지는 그저 그런데 나머지 한가지는

그게 뭐냐?  웃지 마시라

먹고 싶은 과일이 있는데 꾸~욱 참은것 자꾸 먹고 싶은것을 먹어버릇하면 습관되서 안좋아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다고 썼다 점수에 반영이 안되니 별 이상한 글을 쓰는 사람있다고 할지도 모른다

제목도 달아야 한다 뭐라고 달았을까  '별 이상한 친절'


가만보니 내가 친절한 편이 못되나보다 분명 누가 내개 뭘 물어보면 아는선에서 친절히 대답해 주는데

길도 잘 가르쳐 주는데,  대답도 잘하는데, 좋은말도 잘하는데


아! 엊그제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서 옷을 고르는데 그쪽은 주로 젊은이들이 온다

가게에 마침 좋은것이 보여 들어갔다 20대의 여자가 사고싶어 하는 눈치다 "아가씨가 입으면 맞을것 같아요" 했더니 뚱뚱해서 못입는다고 말한다 "뚱뚱한 사람 다 죽은 모양이다"라고 말해줬더니 은근히 기뻐하는 모습이다 실지로 그다지 뚱뚱하지 않고 평균 체중인데 당사자는 단지 날씬하지 않다는 이유로 스스로 뚱뚱하다고 여기는것 같다


실지  진짜로 뚱뚱한 사람에게 그런소리 하면 잘못하면 싸운다 비웃는 말로 들리기 때문

요즘 사람들은 살이 말라야  뚱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옳지못한 생각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 내가 볼땐 평균 체중인데도 스스로 살쪘다고 말한다

암튼 그런 기분좋은 말을 했으니 친절 베푼것이 아닌지 ...


작년에 듣다 말았는데 올해는 완주를 해서 반드시 수료증을 받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