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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병원갔다 투덜투덜

예약된 병원을 갔다 1시간정도 미리가서 걸어가는 시간 접수하는 시간있어 좀 일찍 나섰다

아침 11시 예약인돼 사람들 꽤 많다 오늘은 일종의 상담이다 상담료는 따로 받는단다 생전 처음 해본다 안하려고 했는데 처음 진료에 스트레스 많아 자꾸 아프니 받아보라고 했는데 선생님으로부터 약간 혼나서 그말을 잊어버렸다가 임상강사가 처방줘 약은 타왔다


이번에 문자들어왔는데 오늘 예약했던 선생님이 아니고 다른분으로 교체됐다고 연락왔다 글구 임상강사분도 다른분으로 됐다고 하는데 두달동안에 이렇게 바뀌니 병원근무도 꽤나 스트레스 만땅 같다

내가 처음봤던  의사분은 교수 같은데  교만하다 환자가 나서서 말하면 난리다 가만히 듣고있어야 한다 병원에서 이런일은 없어져야 한다 환자인 나는 그병원 안가면 그만이지만 같이 일하는 아래사람들은 꽤나 힘들것이니 이리도 자주 교체되는것이 아닐런지


난 왼만해선 상담안한다 뻔한 말을 할 것이고 답도 없다 그저 들어주는것이 전부다

근데 먼저번의 임상분이 한번쯤 받아보는것도 괜찮고 비싸지도 않으니 해서 두달도 넘게 걸려 예약해서 갔는데 분류는 정신건강의학이다 노인들이 꽤나 많다 한번 들어가면 다른것 같지않고 시간걸린다

차례되어 들어갔다 뻔한것을 물어본다 조용조용 대답했다 약을 쬐금 준단다 그러면서 '테스트상담' 해보겠냐고 묻는다 종이에 ○,ⅹ 묻는 문제지다 싫다고 했다 요것도 따로 비용을 받는데 꽤 비싸다


잠깐 하고 나와 시간보니 딱 15분 걸렸는데 상담료와 진찰접수비와 합하니 병원이라 그런지 많이 나온다

노인들은 들어가면 30분씩 걸린다 더 이상은 안해준다고

무엇을 물어볼지 뻔히 알지만  좀 다르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다 괜히 돈만 날렸다


 어려운 노인들 방문가서 손을 잡아주며 하소연 하는 그들의 말에 공감하고 경청하는것만도 못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분은 의사고 이런 상담전문가도 자격증 있어야 한다


오늘따라 날씨도 꾸물거린다

비가 쏟아질것 같은데  비가 좍좍 내린다면 그냥 맞아줄 것이다

인간은 희망에 속아 사는지도 모른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다'라는 희망찬 언어에 말려

하루가 이틀되고 사흘되고 일주일 한달 두달 1년~~~

어릴때는 시간이 안갔는데 세월 흐르니 왜그리 시간이 정말로 날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