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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할 일을 찾은 사람

친한 동문하고 오랫만에 통화했다 우린 한번 통화했다하면 최하가 30분이다

만나서는 그다지 할말이 없는데  전화통화는 별별소릴 다한다 내가 생각해도 참 이상하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단순히 둘의 스토리만 하는것이 아니고 주의 사람들 이야기도 곁들여진다

특히 동문들 함께 했던 사람들의 말인데 내가 먼저 누구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주 적성에 맞는것 같다고 했더니 그렇단다  자격증도 땄다고


"언제 자격증을 땄지?" 물었더니 대학 때 전공이 그거였다는것 그러니 다른사람보다 학점이 많으니 몇과목만 더해서 할수 있었다고 한다 난 그녀가 전공이 그거였는줄은 이제서 알았다 하기사 우린 전공을 물어보진 않았다 

사람은 자기에게 맞는것이 있다 그렇다고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일만 할수도 없고 원한다고 이뤄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많은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못하고 그냥 묵묵히 주어진일을 하고 급료를 받고 그저그렇게 살아간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잘 할수 있는 일을 즐길수 있는일을 구분하여 선택해서 하는 사람 별로없다 어쩌다 어른처럼 어쩌다 살다보니 그렇게 됐다 어느 칼럼에서 보니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들에게 교수가 물었다

"왜 대학교에 들어왔는가?" 가 물음인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냥 어쩌다가 들어왔단다

남들이 가니까 부모님이 가라니까 또 세월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고등학교 졸업하면 그냥 대학가는줄로 알고 왔다고 솔직히 대답하는것을 볼수 있었다 그러면서 교수는 요즘 학생들은 '왜'가 없어졌다고 한탄한다


왜 왜 왜??

질문보고 탐구하고 고민하고 토론하고가 없어졌다며 개탄한다

동문은 대학때의 전공을 이제야 살려서 하는데 자기에게 얼마나 잘 맞는지 잘 나가는 직장(자기가오너다)은 적당히 팽개치고 이일을 하러다닌다는 소식이다 나도 그녀에게 살짝들어 대략 알고는 있었다

나도 가만보면 어려운 사람이나 힘든 사람들 환자들 방문가서 대하는것 보면 은근히 내가 이일이 맞는게 아닌지 스스로 자문해본다


그녀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고 어드바이스 해주고 하는것이 그렇게 좋은것인지 이제는 알았다 또 그것은 나이가 상관없이 자격증있고 차리면 된다 사람은 어차피 서로 만나서 지지고 볶고 산다 그런데 고민도 많은 사람들이 털어놓 때 경청하고 공감해주면 상대방은 기본좋은 얼굴을 하고 떠난다

선이란 행할수록 행복해진다 내가 타인에게 도움을 받는것보다 주는것이 좋다 어떤 사람은 하도 받아버릇에서 어디가면 뭘 가져올까 뭘 주지 않을까부터 생각하는데 그것은 버릇되서 그렇다 


동문이 자기일을 찾았다하니 부러워졌다 

실지 자기가 잘 할수 있는것을 찾기도 쉽지않다 요새 초등생 중,고생들 커서 뭐가 되고 싶냐하니 예전에는 연예인이 1위였는데 지금은 빌딩주인이 되는것이 1위란다 

가만 생각하니 내가 잘 할수 있는것이 별로없다 그저그렇게 살아온 증명이다 

사무직하다 짤리면 갈데없어도 기술직은 갈데가 있어 요즘 4년제 대학 나오고 전문대를 도로 들어간댄다

다 취업때문이다 기술자를 대우해주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할일을 찾았다니 기쁘고 나도 한번 들어봐야겠다 

축하한다 일이 잘되어 간다니 ,,, 이래서 전공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