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은 식목일이며 청명이다 그담날은 한식이다 내가 학교다닐때는 식목일날 나무 심는다며 동네가 떠들썩 했는데 지금은 그저 그런날이 됐다 오히려 지구가 더워져서 식목일을 3월달로 옮겨야 겠다고
이때쯤 되면 가는데가 있다 문화원에서 주체하는 충주에 있는 진달레묘원이다
인천부천팀, 서울팀하고 가는데 여지껏 부천팀에 있다가 이번에는 서울팀으로 가게됬다
그런데 여지껏 날씨가 화창해서 많는 꽃들이 벌써 만개했다고 울쌍을 짓는데 하필 묘원가는날 비가 죙일 온단다 묘원은 그냐말로 허허벌판에 묘지들만 나란히 있는데 어느 한가운데서 모여 미사를 한다
문화원을 책임지고 있는 신부님이 하는말이 뭐좀 하려면 여지껏 날씨 좋다가 문화원 행사때마다 비가 온다고 가뭄들고 미세먼지 많아 비는 좀 와야한다 그런데 하필 1년에 딱한번 행사하는날 자주 비가 온다
가림막을 두개나 치고 한쪽가림막에 사람들이 앉아있고 자리가 모자라 그냥 우산쓰고 있는데 이날따라 독서가 꽤 길다 전례는 반도 안했는데 살살 오던비가 갑자기 쫙쫙 몰아친다 신부님이 제대쪽으로 전부 들어오라고 한다 남자분 한분은 꼿꼿히 한가운데 우산들고 혼자 앉아있다
강론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춰서 떨고 하니 짧게 한다
전례가 끝나면 묘지를 개인적으로 돌고 기도도 하고 그러는데 추어서 그런지 모두 차안으로 들어간다
참! 요번에는 감곡에 있는 성모매괴순례지를 그냐말로 발만 담그고 왔다 시간이 없고 비도 오고
그전에도 자주 왔던 곳이라 눈에 익는다 벗꽃은 모두 만개했다 비가 내일까지 온다고 하니 꽃잎들이 제법 떨어질것 같은데 아니 떨어지면 안된다 난 아직 벗꽃 제대로 못봤다
담번에 갈려는지 못갈려는지 모르지만 제발 그때마다 날좀 좋았으면 한다 추우니 커피들만 마시고 차안에서만 있는다
진달례 묘원은 여러종교가 있는 묘원이다 일반묘원도 있고 묘원이 이렇게 큰데는 처음봤다 아직도 계속 뭔가를 만들고 짓고 있고 땅도 있고 빈자리도 여전히 있다
인간은 한번은 죽는다 요즘은 화장을 많이해서 묘원가기도 쉽지않다 교우들도 화장하다 성직자들은 아직은 화장을 금한다 죽은이들의 묘를 보며 이게 곧 나의 일이 될날도 머지 않을텐데 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한번 사는 인생이지만 요즘은 죽음도 잘 죽어야 한다 자신도 가족도 이웃도 괴롭히다 죽으면 안된다
모든이가 잘 선종하기를 하느님께 빌어본다
휴게소에서 아점을 했는데 양이 작아 어린이음식을 먹음 감곡에 있는 매괴순례지
날이 안좋은데 벗꽃은 만개 했다
감곡의 박물관인데 시간없어 사진만 살짝
감곡성당을 지어 처음부터 오신 외국성직자분
비가와서 아주 힘들었다
서울팀에서 온 젊은 연주자와 노래하는 분 오른쪽은 몇명 안보이집만 양쪽에 있고 앞쪽에는 자리없는 분들이 그냥 서서 전례를 했다
천막을 쳤는데 다 못들어가서 위에서처럼 그냥 우산쓰고 있고 나는 천막속에 있다
묘지들은 정리가 잘되어 있는데 날이 안좋은지 사람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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