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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냉면이야기

(판문점=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옥류관 평양냉면을 먹고 있다. 2018.4.28 scoop@yna.co.kr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연합뉴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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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우리나란 그야말로 역사적인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자 처음으로 남한땅을 밟은것 여지껏 남한이 북한을 갔어지 북한의 수장이 남한의 흙을 밟기는 처음이다

방송들은 하루종일 두 최고지도자의 만남과 동선, 하나하나를 보여줬다 출발해서 내리는 장면등..


나도 꼼짝않고 이것을 봤다 점심때는 자꾸 보여줘  빨래를  돌리고

북한의 김정은은 이야기하다 평양냉면을 판문점까지 갖고 왔는데 문대통령께서 잘 드셨으면 좋겠다며 "멀리 가져왔으니...아니 멀리서 가져온것이라고 말하면 안되지" 하며 동생에게 묻는다 이장면에서 서로 웃었다


모든 국민들이 조금씩이라도 어제 있었던 일을 뉴스로 길거리에서 들었을것이다

평양냉면 이야기가 나오자 어제 점심때부터 갑자기 남한의 평양냉면집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점심때가 지나자 줄은 더 늘어나고 북새통을 이뤘다고 화면으로 보여준다 정말로 줄서서 먹는다


난 찬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냉면은 내 평생에 열번이나 먹었을까

한여름에도 콩국수는 먹어도 냉면은 안먹는다 냉면특유의 질긴것이 싫어서이다 사진보니 냉면색깔이 무척 짙다 아마 그것이 평양냉면인가보다

남한의 냉면은 흔히 어른들이 나이롱냉면이라 하여 당면색처럼 나와 고명이나 얼음을 띄우든지 맵게 먹는 비빔냉면도 있고 하는정도만 알고있다


친구들이 다 시키는데 혼자 다른것하면 뭐라할까 같이 먹은적있는데  집에오면 거의 탈난다

4번 먹으면 2번은 탈난다 그리고 탈도 탈이지만 냉면맛을 모른다

콩국수는 콩의 고소한 맛이라도 있지 냉면은 잘 모른다 질긴것도 싫고

고객 인터뷰중의 여자분은 평소 냉면 안좋아하는데 자주 냉면소리 나와 한번 그냥 먹어본다고 말한다


아직 안덥다 한겨울에도 냉면 먹는 사람들 봤다

먹고나면 뱃속이 얼마나 추울까

식성은 제 각기 달라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겨울옷을 입고 난방도 여름이 오기까지 틀고 하는 나로서는 겨울냉면을  무슨맛으로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냉면 이야기로 종일 냉면집이 북새통였다니 장사하는 사람들 하루라도 잘되면 좋다

이것저것 음식을 잘 가리는 나로서는 무얼 먹어도 괜찮은 사람들이 부럽다

 혼자 여행가서도 간단한 한식을 먹어야지 그동네 유명하다는  이상(?)야릇한 음식먹으면 바로 탈난다

음식가리는것도 고역이다


그래도 난 적당히 눈치보며 분위기보며 먹을때도 있다

아는분은 노골적으로 김밥 먹는데 김밥을 쫙 갈라놓고 햄을 하나하나 골라놓은것을  보며 기겁한적 있다 여러사람 있을때는 적당히 그정도 먹어줘도 되는데

김치도 차다며 무반찬 달라고  이분하고  밥  먹은 사람은 두번다시 같이 안먹는다

그 정도는 아니다 그분은 전업주부지만 난 직장생활도 했고 여러사람과 어울리려면  튀면 안된다


암튼 남과 북이 수장들 말대로 말만 풍성하지 말고 행실로써 옮겼으면 좋겠다

얼마 안있으면  미국의 트럼프하고 젊은이하고 타국에서 다시한번 북미회담을 한다는데 한국인끼리 하는 말하고  화법이 조금 다르다는데 직설적인 트럼프하고 어떻게 말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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