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족하게 하는 일도 없이 맨날 바쁘다
6월초면 대학가는 기말고사 보고 바로 방학에 들어가는 시기다
k-mook라고 왼만한 대학에서 인터넷 강의하고 동영상 봐야되고 퀴즈풀고 토론도 하고 다른 과제물도 제출하고 하고 어느정도 정해진 점수에 도달하면 이수증을 준다 이게 여간아니다
일주일에 정해진 요일마다 매주 달라지는데 교수가 동영상으로 한다
다행히 본문이 한글과 영어로 되있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본문이나 동영상을 안보고 퀴즈풀지 못한다
어떤 퀴즈는 쉽게 나오는것도 있지만 아리까리하게 나오는것이 대부분이다 확실하게 이것이냐 저것이냐가 아니고 '긴것도 같도 아닌것도 같고'
암튼 6월 4일 기말고사를 점심먹고 5시까지 봤다 '만족도 조사'에 응해야 이수증을 준다기에 그것도 한참을 했다
서울대학교의 k-mook를 선택했는데 교수님이 상당히 잘생기고 말도 쉽게 했다 인강은 마주보고 하는것이 아닌만큼 질문도 하기 힘들어 쉽게 말해야지 어렵게 했다가는 안된다 물론 문제제기라든가 할 말은 게시판에 올리면 되는데 얼른얼른 답이 안온다
그래서 난 오프라인을 좋아하는데 이런것 오프라인은 비싼돈을 줘야 하기에 공짜로 듣는 인강을 택했다
왼만하면 질문하지 않는 성격인데 13주차 다마치고 나니 개인적으로 메일이 와서 현재 각 개인들(학생)의 현재 상황과 대략적인 점수도가 나온다
들여다보니 기본점수 60점 이상이어야 수료증 받는데 츠측점수가 토탈 38점이다 이럴수가???
당장 메일로 사진까지 보내며 사실을 올렸더니 며칠이 지나도 열어보지 않아 전화는 안되고 이런곳을 총괄하는 곳으로 전화해서 조교이름을 부르며 전번을 달랬더니 가르쳐줄순 없고 전달만 하겠단다 오케이하고
그담날 바로 메일와서 보니 그건 대략적인 것이고 실지점수는 꽤높게 나왔으니 17날 마지막 종강이니 종강지나 3일후부터 이수증 출력가능하단다 영문으로도 받을수 있다고 자세히 말한다
이왕이면 영문으로 받아야지
왜??? 내가 가장 약한것이 수학, 과학, 영어다 기말고사 보는데 영문이 반이상 나와 그거 해석하느라고 시간꽤나 걸렸다 단어도 아니고 문장으로 나오면 정말 힘들다
여유가 있으면 요즘 아주 쉽게 영어를 가르친다는 00스쿨 같은데서 가서 다시 배우고 싶다
몇년전 동문들하고 홍콩하고 마카오 갔을 때 나만 영어를 못하고 죄다 기본으로 하는데 창피하기도 하고
더 부끄러웠던것은 그들 뒤를 졸랑졸랑 따라다닌것 혹여 그들을 놓쳐 국제미아가 될가봐
작년에도 신청했는데 다 듣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뒀다 이것도 여간 신경쓰는것이 아니다
세상에 쉬운일은 없다
친구들이 알면 "야 그런것 그만두고 네 몸이나 살펴라?" 할지 모른다 이런일은 절대 아무도 모르게 한다
잘못 말했다간 한소리 듣고 속으로 한바탕 욕만 먹을지도
더 나이 먹으면 정말로 못한다 한살이라도 젊을 때 해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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