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어려운세상 따라가려니

 

엊그제 월요일 죙일 '인강'으로 셤치고 했지만 저녁때 약속을 해 장소로 갔다 여러사람이 모이는곳

일단 모임이 어떤지 한번은 방문한다 가도 되는지 갈곳이 못되는지

20명 정원에 거의 40명 약간 못되게 왔다

원장이 프로필과 무엇을 할지 목적도 말하고 각자 자기소개를 하라는데 소개 목록이 6개든가 7개든가

시간은 1분씩만 하기로 앉은 순서대로 하는데 내가 두번째로 나이가 많은것 같다

 

어딜가나 내가 최고령에 들어간다 남들 회사다니고 배울 때 자주 아펐었고 하니 언제 무엇을 했는가

늦게 무엇을 하려니 창피하기도 하고 또 나이를 따지는데도 많다 그래서 전화걸어 시니어인데 되냐고 물어보기도

 

올해 시니어 일하는데 몇번 원서를 넣었건만  낙방한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그들보다 떨어지는것 시건방진 말이지만 결코없다 다만 나이가 한두살 많을 뿐이다

별것도 아닌 일이라도 한살이라도 적은사람 쓰려고 한다

higher education도(죄송)도 분위기 해친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다

 

각자 자기소개를 하는데 대부분은 젊은 사람들이다  전부 대단한 사람들이다 경력이 많은것이고 현재 하는일도 대부분 있는데 나하고 바로 은퇴한 아저씨하고만 백수다

나이먹은 사람들도 꽤 있는데 분명 1분씩만 하라했는데  혼자 5분이상 자기자랑하기 바뿐 사람도 봤다 속으로 "역시 늙으면 말이 많아져"

젊은이들도 자랑할 것이 많은 사람들은 꼭 말하고 간다 즉 "나는 이런 사람야"

 

다행인지 불행인지 난 자랑할 것이 없어 자기소개 하라면 눈쌀을 찌프린다 할 말이 없는것이다

나도 경력이 대단하다면 말할련지도 모른다 아주 없는것은 아니나  잘난 사람들 모임에서는 말할 것이 못된다

현재 근무하고 있으면서 살림하면서 미래를 위해 경력과 기술. 지식을 쌓는것이다

제 4차 산업에서는 지식시대가 된단다

 

예전에는 글을 모르면 문맹이라 했는데 앞으론 IT는 기본이고 '지식정보' 사회를  따라가지 못하면 문맹이라고

 

이러니 지금 하고 있는일이 있어도 밖으로 나온다

예전에 다이얼전화 있을 때 숫자를 노인들이 몰라 손주들에게 시키면 손주들이 해주는데 "할머니(할아버지) 그런것도 할줄 몰라요?" 첨에만 그말하고 다음부턴 아무소리 안하고 다이얼 돌려준다 그러면서 속으로 

"우리 할머니(대개 여자들이다)는 숫자도 모르는 분이구나 !' 하는것을 알게된다

 

어떤 할머니가 한글을 모르는데 은행가서 돈 찾으려면 글을 몇자라도 써야한다(카드는 더욱쓸줄 모르고)  한글도 모르는 무식이 탄로날까봐  안내에게, 타인에게 "눈이 안보여 못쓰니 대신 써달라고" 했다는 고백을 들었다

그 할머니는 늦게서 한글학교 들어가 글을 익히니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며 이젠 은행이나 관공서 가도 글을 읽고 쓸줄 알어 너무도 좋단다 

 

점점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말도 다르게 한다 

며칠전 어떤분이 나름대로 뭣을 가져와 말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분 가만보니 옛것을 이야기한다 벌써 나와 있는것을 '이런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여기저기서 "그거 벌써 우리나라에 들어왔어요 정보에 어둡군요"  근데 그게 한가지가 아닌 두어가지가 다 모르는것이다 실지 혼자만 모른것이다

정보를 모르면 이렇게 한소리 듣는다

 

담주부터 본격적으로 할텐데 예전같지않고 얼른얼른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눈도 어두어져서 외국영화 자막을 잘 읽지 못할 지경이다 전에는 자막을 빨리 읽고도 시간이 남았었는데...

집에 오면서 젊은 사람들이 괜히 무서워진다

 

에구~~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나이는 먹어가고.....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거철이 돌아왔다 누구를....  (0) 2018.06.08
이 정도 되어야  (0) 2018.06.08
인강을 들었습니다  (0) 2018.06.06
여름이 왔다  (0) 2018.06.06
누가 튕길까?  (0) 201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