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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아무렇치 않게 던진 한마디가

요즘 나는 아주 절친에게 몇달 전에 들은 이야기를 아무리 생각해도 잊을수가 없다 별거 아닌것처럼 생각해도 도무지 자꾸 떠오르는것은 그 말이 더무도 충격적인 말이었던것 당시 무슨뜻이었는지는 알았지만 반박하지 않았다 절친은 나에게 항상 잘 대해줬다 나도 그만큼 해줬다 가는것이 있으면 오는것도 있는것처럼 행동했다 언젠가는 서로에게 이런말도 했다 "너랑 나랑은 영원히 친구하자고"


또 그 친구는 내가 아주 절박함에 있을 때 자기돈을 꿔준다고 했는데 나는 싫다고 했다 왜냐

그 친구는 젊은날 큰 돈을 떼인적이 있었다 그뒤로 두번다시 누구 빌려주는 일도 없거니와 보증서는 일도 없었다 어쩌면 잘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 얘가 약간의 돈을 빌려주는것을 내가 거절한 것은 만약에 못갚으면 또 상처를 네가 입을지도 모르지 안된다고 거절했다


그 뒤로도 몇달의 한번씩은 만났다 친구는 늦게 결혼하고도 계속 일을 닥치는대로 했다 늦게서는 요양일을 배워 병원에서 잘하고 있고 인간관계를 잘해서 오래 한 곳에 있는다

그러면서도 서로 가끔씩 만나 놀러가고 했는데 올해 우리집에 다녀갔다 그러면서 엄청난 말을 던지고갔다


그전에도 보면 쬐금씩 상처주는 말을 네게 했어도 한만큼 항상 잘하기에 아무렇치 않게 넘어갔고 또 나는 그친구처럼 다정하지도 않고 그저그렇다

요즘 여기저기 아프고 얼른 사망할 것 같지는 않고 하니 그 말이 자꾸 떠오른다

왼만한 일과 상처 말은 잊고살자 했는데


어제도 피부과 가는날이라 열일제치고 갔다 진료분도 일주일에 딱 3번만 진료한다 다른 의사들도 많으니까 나눠서 일을 하는것같다 기운이 너무없어 아침이면 일어나지도 못하는 날이 부지기수다


언젠가 커뮤니티서 만난분이 나보다 한살 더 많은데 그런말을 한적이 있다 갑자기 기운이 몹씨 없어 일어나지도 못하고 밖에 나가서 걸어 다닐 기운도 없다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니


요새 내가 그짝 났다 아니 나이가 들면 서서히 기운내려가는것은 안다 체력도 예전같지 않고 근데 갑자기

팍~~ 떨어지는 이건 뭐냐

 피부과 약을 지면서 영양제도 한통샀다 난 젊은날도 영양제를 먹었다 그때는 매일 일을 하려면 체력이 있어야 하기에 영양보충과 영양제를 먹었다

지금은 거의 일을 안한다 그래서 밥만 먹었는데 물론 다른약도 먹었다 아무래도 이약저약 많이먹는데다 세월가고 하니 그런것 같은데...


영양제 한통에 자그마치 9만원을 달란다 영양제값은 제각기 다르지만 보통 3~4만원이면 산다 더달라는것도 있지만 9만원이라니

약사양반 하는말 : 그 약은 다른 영양제와 달리 뛰어난 효력이 금방 난데나 어쩐데나

카드로 결제했다 늙어서 가장 많이 나가는것이 바로 진료와 약값이다 즉 의료비용이 가장 많이 나가는셈


뉴코아가서 장어 두마리도 샀다 기운나기로는 장어가 좋다 또 해물도 좋아하는데 장어는 집에서 하기 힘들어 손질해논것 그냥 팬에다 구어만 주면된다 마침 할인도 하기에 사와서 바로 해먹었다 맛은 별로다

그담날도 바로 해먹고 영양제 먹고 그래서 그런가 돌아다니는데 덥기는 했어도 맥이 떨어지는것 같지는 않다

역시 잘 먹으면 좋아진다


그나저나 매일 저렇게 먹을수는 없고 날은 날로 더워질것이고 미리 준비는 한다마는 올 여름 날 생각하니 머리가 벌써부터 어지럽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절친이 한말이 오랫동안 뱃속 아니 뇌속에서 떠나지 못하고 떠돌아 다녀 더욱 아푼것 같다 교훈을 얻은 셈치자 

그동안 알게 모르게 나도 타인들에게 저렇게 안좋은 말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줬는지 따갑게 인지하는것만도 철이 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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