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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조카 자랑질 좀 ~~

조카가 무슨일을 하는지 확실히 지금까지도 모른다 첨에는 어느회사를 몇년간 다니다가 그만두고

회사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하나 즉 뭔가를  차렸다 자기가 오너이다 뭘 차렸냐고 물어보면 그 엄마도 확실하게 모르는것 같다 무슨 컴푸터 프로그램이라고 하는것 같기도 하고


쬐그만 사무실에서 컴푸터를 가지고 하는 프로그램 같기도 하는데 요새 컴푸터 없이 하는일이 있는가

그런것이 아닌 오직 자기만이 할수 있는 일이란다 같이 회사를 나온 친구들 데리고 한다


조카는 전공이 기계공학과 아님 자동차학과라고도 듣고 하도 오래되서 잊어먹었는데 공학도는 맞다

강의도 나간다 공학도인데 엄마쪽을 닮아서  말도 잘한다 듣지는 못했지만 주의평이 그렇고 주로 대학교나 큰 회사가서 하는데 시간당 꽤나 번다 주말강의는 상당히 비싸다고


어느날 언니가 며느리더러 "얘! 꼭 주말에 강의하러 가야만 되냐?" 물었다 아들이 안쓰러워 그랬는데

그 착한 며느리도 "어머님 주말은 몇배나 더 받는데 어떡게 안 나가요?" 하더라고


하고싶은 말은 지금부터다

조카가 차를 몰고 가다 다른차가 와서 좀 박은 모양이다 운전하는 사람들은 누가먼저 잘못했는지 안다

두 사람은 차를 세우고 내렸다 상대쪽을 보니 나이 많으신 어르신이다

조카는 도요타를 탄다 회사에서 내준차는 보통 '허'가 붙는데 사장이 사줘서 '허'자는 없다 

(잠깐!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 회사에서 스카웃 해갔다는 말을 들었음)


양복입은 젊은 남자가 외제차에서 내리니 상대방은 놀라서 몸과 손을 발발발 떠는걸  봤단다

요즘은 어찌된일인지 외제차 잘못 건드리면 수백만원씩 수리비가 나간다고

그래서 외제차 가까히 안가고 피해간다는 말도있다 슬쩍만 스쳐도 비싸게 수리비를 부를수도 있다


어르신이 아마도 그걸 생각 했을것, 비싸게 안불러도 원래 외제차는 수리비가 좀 나온다

우선 차를 보니 좀 긁혔다 그게 부셔지지 않아 자기 아버지를 생각하며 괞찮다며 그냥 가시라고 했다고

그랬더니 아버지 같은분이 인사를 90도로 하며 고맙다고 연신 꾸뻑꾸뻑~~


그렇게 한것은 잘했는데 수리비는 어떡하고

 "아니 자기차도 아니고 엄격히 말하면 사장님 차인데 수리해야잖아?" 내가 물었다

뭐 심하지 않아 자기돈으로 한단다 그말을 들은 언니와 형부도 아주 잘했다고~~~

하긴 돈도 잘 버는데 쌀짝 긁혔으면 자기돈으로 해결해도 된다


상대방이 나이 많고 떠는것을 보아 아마도 불쌍해보이고 ~~~

자기 아버지도 차를 몬다


녀석! 참 여러모로 잘한다

상대방은 그날 참으로 운수좋은 날이었다


그래! 공덕을 쌓아야 나라도 잘되고 자신도 후손도 잘되는 법이다!    내가 혼자 중얼거렸다

근데 녀석은 도대체 몇가지 일을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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