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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쬐금 일햇다고 몸살

그제인가 아는 지인이 좋은물을 통으로 갔다줬다 요새 그물을 잘 먹고있다

좋은물만 마셔도 몸이 좋아진다 통을 비워야 하기에 20리터짜리 병 몇개에다 담는데 이게 보기보다 어렵다

수도물 담듯이 하는게 아니고 큰그릇에 일단 따라놓고 병에 맞게 깔대기를 깔고 작은 그릇으로 담았다

또 더운데 작은 쓰레기들 음식물 쓰레기 얼른 얼른 치웠다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밑반찬도 떨어지고 당장 먹을것이 없어 감자 깍어 볶고, 버섯복음하고 오래된 김치 찬물에 살짝 담궜다가 지졌다 더워서 오이와 미역을 식초넣고 무쳐놓고....이렇게 했더니 그야말로 땀이 비오듯 한다 눈으로 들어가면 따갑고 쓰리다 샤워는 그냥 물만 뿌리는데도 건조해서 계속 료션을 바르는데 겨울보다 더 들어간다

매일 발라야 하니까


어쨌튼 이런일을 하고 대충 정리하고 잤다 새벽에 눈뜨는데 몸살이 났다 그런일을 했다고 그사이 견디지못하고 심하게 몸살을 갑자기 앓기시작 한다 걱정이 크다 못일어나는것이 우선이고 아퍼도 일어나서 다닐만하면 괜찮다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누어서 끙끙 앓는다

그러다가 다시 잠들었다 깨보니 11시, 덜 아픈것 같아 겨우 일어나 기본일을 하기시작하니 그럭저럭


속상한 것은 젊은날부터 아니 아주 어렸을적부터 쬐금만 일하면 몸살을 밥먹듯이 앓는다

초등때 아침에 눈뜨니 누어있어 시간보니 8시도 한참 넘었다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을때라 학교는 보통 30~40분을 걸어간다 "엄마! 왜 나 누어있어?" 물으면 니가 밤새 몸살을 앓아 깨우지 않았다고....

이렇게 나는 어렸을적부터 아펐다 그래도 명은 길어 아직까지 살아있다


아무것도 안해도 몸살앓는 경우도 있다 그럴때는 대게 무척 신경 쓰이는것에 예민해져서 그렇다

또 즐겁게 놀러갔다 와서도 쬐금만 피곤하면 앓는다 누구말대로 앓는것이 일이됬다

감기 못살 안 앓고 지나가면 괜히 궁금해진다 "왜 안앓고 지나갔지!"


관상보는 사람들이 못살아도 90~100살 살 상이란다 골골 대면서

아~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크게 믿지는 않지만 통계라는게 있다 또 오빠와 동생들이 일찍 세상을 떴다

누구하나는 그명을 이어받아 오래산대나 어쨌대나

침대에 누어 앓는 노인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침대에 누어 앓는 노인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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