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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에어컨이 필수품이 돼었다

올해만큼 더운날도 없다 몇 십만에 처음이라걸 들은것 같지만 금새 잊어먹는다 너무더워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다 지구 온난화와 화석연료 사용으로 또 이산화탄소와 그외 각종 뿜어내는 연기로 지구는 더워지고 있다

바다는 이미 프라스틱으로 차서 생물들이 먹고 집단으로 죽는 사태까지 가고

오늘 이야기는 그게 아니고 에어컨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나는 여지껏 에어컨을 사치품이라 여겻다 신도시 아파트 살때도 선풍기로 견뎠

앞뒤로 창을 열면 양쪽에서 맛바람으로 시원했다

물론 그때는 지금처럼 보통35도씩 올라가는것은 거의 없었고 33도 넘으면 주의보를 날렸는데 지금은 33도면 아무것도 아니다

어떤 사람은 33도만 되어도 좋겠다고


우리나라가 실지 동남아보다 더 덥단다 습도가 높아서다 아는 사람이 필리핀 있다 잠깐 한국에 들렀는데 도무지 못견디겠다고 빨리 필리핀으로 가야겠다고 


그전에 좀 오래됐지만 남동생이 남의집을 살면서 에어컨을 들여놨다 이녀석은 큰것을 좋아해서 티비도 거실에나 어울리는 무지무지 큰것을 들여놓고 냉장고도 500리터도 아마 넘을것이다 그때는 직장을 다니니 할부로 샀을것 냉장고를 큰것으로 들여논것은 솥단지(작은 가마솥)도 들어가고 거다란 냄비도 들어가고 왼만한것 다 넣을려고 했고 에어컨은 회사 같다오면 그래도 시원하게 살고파 샀단다

나는 속으로 "니 주제나 알아라!" 에어컨을 전기를 잡아먹는 하마다

(당시만 해도 산다는 사람들이 보통 에어컨을 켜고 살았다)


세월지나 무슨일 때문에 나도 집을 처분하게 되었다 서울의 조용한곳의 빌라 4층 맨윗층인데 난 윗층이 이렇게 더운줄 처음 알았다 첫해 이사와서 여름을 맞았느데 와~~와~ 방과 거실의 온도가 보통 34도이다  밖보다 더 더웁다 어르신들은 커나란 나무아래 평상을 깔고 모여서 이야기 한다


낮엔 그렇다치고 밤에 열대아로 잠이 안오는데 창피한 소리지만 메리야스를 물에 적셔 바닥에 깔고 잤다

그래도 잠이 안와 잠을 설치니 머리가 아프고  정신은 흐리멍덩 해지고 

무슨 수를 써야겠는데 ....뾰족한 방법은 없고 0딱 00잤다 그래도 덥다


그 다음해 이사가는줄 뻔히 알면서도 여름은 나야겠기에 5월초에 대리점가서 알아보니 몇십만원에 설치까지 해준단다 계약하고 왔다 그담날 기사들이 와서 바로 해줬다 

알고보니 그동네 모든 사람들이 다 에어컨을 키고 산단다 글구 빌라는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다는  말을 처음들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에어컨이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이 됬단다 내년부터 여름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에어컨 바우쳐래나 뭣을 주기로 했다고

지금 양쪽방에 에어컨 킨다 아무리 참을래도 진짜로 덥다 빌딩이라 더 덥다

언니가 온날 설거지를 하면서 수돗물에 "여기 손좀 대봐!"   뜨뜻한것이 아니고 많이 뜨뜻하다 언니는 깜짝 놀라며 "어머! 이렇게나!"  기름기 있는 그릇을 닦으면 물이 뜨거워서 그대로 지워진다


샤워하는데도 미지근하게 나오고 탱크나 수도관 물이 데워져서 그렇고 도로 한복판이라 매우덥다

37~38도는 기본이고 실지 몸으로 느끼는 온도는 40도가 넘는다 도로는 재보니 50도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더위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자기네 나라보다 더 덥다고


내년에는 더 더워진다니 큰일이다 몇발짝만 걸어가도 그야말로 땀이 비오듯하다

내가 세상 하직할 때까지 더 이상 더워지면 안되는데......

한탄강인데 당장이라도 풍덩 뛰어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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