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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고독사 할까봐

어느분이 이렇게 말한다 부인은 독일가 있고 원래 아들과 함께 독일에 있다 현재 아들은 한국에 들어와있고 본인은 한국에서 산다 70이 넘었지만 아직도 일한다 인성도 좋은편

그분하는말  이렇게 살다 어느날 고독사 할까봐 걱정이란다 아무도 없는데서 죽는다는것을 생각하니 쳐량해지고 또 무섭기도 하고


"죽는것은 누구나 혼자죽지 대신죽을 사람도 없거니와 옆에 사람이 있어도 저승길은 어차피 혼자 걸어야 하는 길이다" 해줬더니 그래도 옆에 누가 있어야 한단다 그러면서 나더러 무섭지 않냐고

뭐가 무서운데! 

참 무서울것도 많다 내가 진정으로 무서워 하는것은 병든 몸으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주의 수발 받으며

오래오래 살까봐 걱정이지 


그리도 지금이라도 죽는다해도 두려울것도 없고 더 기다릴것도 없다고 해줬다 다만 큰 죄중에 죽을까봐 걱정

그분말은 이어진다

만약에 방에 혼자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쪼이고 딩굴고 하는데 아무도 없으면 죽을것 아닌가 한다

"그럼 그냥 죽죠" 했더니 아니란다 누군가 있어 자기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전화해주고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하며 요즘 홀로 죽는 사람들보면 남일같지 않단다


세상이 달라지고 오래살고 하니 요즘은 늙으나 젊으나 고독사가 많다 

"난 고독사 할거예요"  했더니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본다 


그래서 그랫나 그분은 적지않은 나이에 종교에 귀의했다 


혼자사는데 우린 적응해야 한다

부부같이 살아도 한날 한시 가기는 어렵고 누군가는 한쪽이 먼저간다 자식들도 요즘 부모 부양안한다 여자들은 혼자서도 잘사는데 남자들이 더 어려워 한다 그래서 남자들 부인 죽으면 얼른 재혼하는지 


부산, 고독사 한달에 5명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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