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기간이라 검진을 받았다
치과는 따로 받는다
암튼 치과문을 열고 들어가 뭣땜에 왔다고 말하고 차례되서 긴의자에 누었는데 ....눕는순간 나도 모르게
"야아! 편하다!"하며 누었다 이상하게 병원이든 의원이든 그런곳의 의자나 침대는 왜그리 편할까
그렇다고 힘들게 온것도 아니다 그냥 차타고 바로 내려서 몇발짝 걸어서 왔는데 눕기만하면 편하고 안도감이 도는 것은 무슨일인지
치과의자는 편했지만 구강검사는 그냥하고 스케일링도 곁들였다 스케일링은 하고나면 개운하지만 하는것은 싫어한다 약간 시큰거리고 또 이빨가는 기계소리도 듣기싫다
구강검사는 의사가 하고 스켈링은 보조원들이 한다 간호조무사들인가
난 스켈링을 자주하는편은 아니다 의사들은 6개월 아님 적어도 1년에 한번은 하라는데 난 안한다
왜? 할것이 별로 없어서이다 집에서 왼만한 치석은 다 떼어내고 칫솔질도 구석구석 잘하는편
하는 사람도 "할것이 별로 없네요 나이에 비해 이빨관리를 잘하셨어요"
잘하긴 ~~ 지금도 이빨 메우기를 해야 하는데 하나 메우는데 10만원이라고
4개면 40만원이다 올해가 가기전에 해야할텐데
의사분은 바로 그것을 지적한다 칫솔질을 쎄게해서 그렇다고
난 슬쩍 하는것 같은데 내가 봐도 많이 파였다 젊은날 신도시에는 병원 의원이 많아 한꺼번에 7개를 한적있다 중간에 떼어져서 두어개 다시하고, 오래되면 떨어진단다
스켈링은 빨리 끝났다 속으로는 더 눕고 싶은데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되서 시큰거림이 별로없다
아~ 일어나기 싫다
오래됐다 40대 초반에 뭣때문인지 피부과를 갔는데 턱밑에 커다란 점이 있었다 젊은의사가 살살 말하며 점을 떼는것이 좋다 비싸지도 않고 금방한단다 그래서 했는데 긴의자에 누었다 그때도 포근하고 허리가 펴지며 좋은 기분이었다 의사는 점이 커서 떼는데 시간걸리고 약간씩 따금거릴거라고 미리 말 해준다
치과나 점빼는것도 얼굴을 보자기 같은것으로 씌어놓고 한다
일단 의자가 편안함을 느끼니 기분은 좋은데 점 빼는것은 처음이다 딱 1개 빼는데 워낙커서 시간이 20~30분정도 걸릴거라고
보자기를 얼굴에 씌우고 의사가 드디어 기계를 대고 간다 첨에만 약간 따금거리더니 차츰 시원해지는 느낌은 무슨일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얼굴이 시원해지고 허리도 편해지고 이게 도대체 뭐람
속으로 "이대로 두어시간 했으면 좋겠다"
시간은 후딱갔다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감쪽같이 했는데 살색의 반창고를 붙혀주며 이틀정도는 세면을 박박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자주 아퍼 많은 병원 의원을 들락거렸다 서글푼것은 돈이 많이 나간다는것
그런데 이상하게 그런곳의 의자나 침대가 안락함을 내개 주는것은 뭘까 그런것을 느껴서 이렇게 아푼걸까
아니다 난 어려서부터 한의원을 다니고 동네의원도 자주갔다 그땐 그런것을 몰랐고 엉덩이나 팔에 주사정도 놔주고 한약지어주고
난 팔자가 병원을 자주 들락거릴 팔자인가보다
돈 없으면 죽는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병원침대가 아무리 좋아도 병원에서 죽고싶지 않다 내집 안방에서 최후를 맞이하고싶다
아니 갑자기 무슨 죽는소리 ~~
"죄송합니다! 모든분들 절대 아프지 마세요 그리고 칫솔질 할 때 구석구석 닦지 마세요 홈이 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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