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 스님의 글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① 왜 좀 더 자주 손잡아주지 않았을까?
② 왜 좀 더 자주 같이 걷지 않았을까?
③ 왜 좀 더 자주 같이 밥 먹으며 대화하지 않았을까?
④ 왜 좀 더 많이 도전하지 않았을까?
⑤ 왜 좀 더 멀리 떠나보지 않았을까?
(번호는 블로그 저자가 그냥 놓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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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지 손잡기란 쉽지않다 잡는 사람이 한가락 하는 사람이라면 더하다
아는분도 다 괜찮은데 어느날 이분이 그런다
"난 이상하게 어려운 사람들, 불쌍한 이웃들, 덥썩 손을 왜 못잡는지 몰라!"
① 왜 좀 더 자주 손잡아 주지 않았을까?
손을 잡다니? 누구 손을?
아무나 손을 그냥 덥썩 잡았다간 요즘 잘못하면 추행으로 몰릴지도
물론 그런말은 아니고 어려운 이웃이나, 힘든사람들, 손잡아 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분명 있는데 우린 그런사람들과 손잡기를 꺼려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볼땐 이분이 당시 나이가 많았음에도 최고의 학부를 나왔고 집안도 잘살고 커다란 학원을 운영하며 인물도 출중했다 자연히 이름있는 유지들과 관계망이 넓다
그런사람들과 자주 교류하다 어쩌다 남루하고 가엾은 사람 만나 지저분한 손을 덜컥 잡기란 쉽지않다
나같이 별 볼일 없는 사람도 젊은날 아무리 불쌍해도 손잡아 주지 못했다(아니 안했다)왠지 모르게 나도 그분처럼 괜시리 ~~ 그러다 아푼동생 간병을 하면서 달라졌다
② 왜 좀 더 자주 같이 걷지 않았을까?
역시 누구하고? 사람은 누구하고 뭘 하느냐에 따라 말도하고 걷기도 하고 밥도 먹고한다
어느 부인은 남편하고 걷고 싶은데 혼자만 앞에 먼저 걸어간단다 조선시대도 아닌데
나도 우리 부모님 나란히 걷는것을 본적없다 한번은 보니 아버지가 저 앞에 걸어가도 엄마는 동생을 엎고 힘들게 보따리를 들고 가는데도 도아주지않고 혼자 걸어가는 아버지를 본적있다 그때는 그랬다고
어느 강사가 무뚝뚝한 남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가서 당장 부인하고 함께 걸어보세요 새로운 애정이 솟을지도 모릅니다 " 해서 남편이 어쩐일로 밖에 나가 걷자고하여 부인은 "왠일이지?" 하면서 따라 나셨는데 걷기는 걷는데 한마디로 안하고 걷더라고
우린 상대방이 맘에 차지 않아도 때론 걸어줘야 할때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무슨 소용있는가
평화란 평화를 가진 사람만 국가만 손잡는것이 아니라 평화를 깨트리는 사람, 국가와 손잡고 걸어야 한다
평화를 가진자가 평화를 깨트리는 사람과 함께하여 평화를 알게하고 내편으로 설득하여 오게 해야한다
작년인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위원장의 손잡고 걷는 모습이야 말로 평화로워 보였다
(절대 정치이야기 아님 걷는것을 이야기하다 ,,,)
부부와 부모와 자식간 이웃간 친구간 우린 서로 조금씩이라도 같이 걷는다면 싸울일이 적어질것만 같다
③ 왜 좀 더 자주 같이 밥 먹으며 대화하지 않았을까?
누구하고?
가장 가까운 사이일수록 자주 밥을 먹어야 하는데 가족이라는 이름아래 더 만나기 힘들어지고 있다
새벽같이 아이들도 공부하러 나가고 아빠도 일찍 나가고 가족이 둘러앉아 밥먹는 시간은 자꾸 줄어든단다
인간은 밥을 같이 먹어봐야 그사람을 안다고 한다 그냥 만나면 일상적인 이야기만 하지만 밥을 먹으며 상대방의 밥먹는 모습도 보며 은근히 취향도 알게되고 ..습관도 알게되고 먹는 모습에서 알게 모르게 이것저것 알게된다 나와 다르다고 절대 나쁘게 평가해선 안됀다
나도 지금보다 훨 젊은날 4명이서 창덕궁을 관람하고 추운 겨울이라 따뜻한 집을 골라 탕을 시켜먹으며 밥을 먹는데 탕이 하나였다 좋은 한정식집은 각기 퍼담을 그릇이 나오는데 조그만집이라 그런지 그릇이 안나온다 한숟가락 퍼오는데 찔금 흘렸다 상대방 여자는 나보다 7~8세 젊었다 바로 흘린것을 휴지로 닦으면서 "국물 흘리지 말아요!" 한다 여러사람 있는데서 막무가내로 말해 불괘한적 있다 그뒤로 그여자하곤 밥먹지 않았다
괜시리 집에 오면서도 속상해 "그깟 한숟깔 살짝 국물 떨어졌다고 저보다 나이 있는 사람을 명령조로 말하다니 단둘이 먹는것도 아니고 일행도 있었는데~~"
그 후도 같은 일행이라 만나기는 했어도 밥은 같이 안먹었다 어느날 가만히 보니 남편이야기를 안하는것 같아 나도 대놓고 "너 솔직히 말해봐 이혼했지?"
아~ 난 참 못된 여자다
그렇다고 그런말을 하다니! 그래도 그말은 단둘이서만 했다 그담부터 약간 수구러들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사람들이 뻑하면 이혼하는 시대지만 그 당시만해도 이혼율이 적어 여자들은 감추었다
많은 사람들이 죽기전에 후회화는 것들이 많은데 바로 저런것들을 두고 후회한다고
요걸 살라고 그렇게 아둥바둥하고 이웃과 가족과 친지들과 싸우고 등지고 하며 후회한단다
하지 않은것도 후회, 살아있을 때 하고 싶은것을 하고 사랑하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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