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잠을 잘 때 꿈을 꾼다 꿈을 안꾸는 사람도 있지만 잘 꾸는 사람도 있다
꿈 꾸는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난 꿈 꾸는것을 재미있어 한다 무서운 꿈도 꾸고, 날라다니는 꿈도 꾸고, 어떤땐 꿈 꾼것하고 딱 맞아 떨어지는 현실을 볼 땐 참으로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젊어서도 무척 꿈을 꿨다
부모님이 꿈을 자주 꾸셨다 아침에 일어나서 서로 무슨꿈을 꾸었노라고 이야기하고 기이한 일이나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말하는것을 들었다
꿈을 자주 꾸는 사람들이 깊은잠을 잘 이루지 못해서 꾼다는 말도 있다 암튼 나는 꾸는것을 거의 기억하곤 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잠이 적어지면서, 자주 뒤척이면서, 왠일인지 꿈을 기억하지 못했다
꿈을 기억하지 못하니 괜시리 잔것 같지도 않고 속상해 몸을 뒤척거리는것을 조심스러했다 대개는 몸을 뒤척일 때 꿈을 잊는다고 한다
잠자기전 두가지 약을 먹는다 아토피약을 먹고 한시간 지나 다른약을 복용하는데 이 약을 먹은뒤론 잠이 늘어났다 간호사 친구에게 물으니 원래 그런약은 잠을 잘오게 한다고
잠이 늘다보니 꿈도 길어졌다
정말로 지난밤에는 아주 선명하고 기묘한 해석하기 어려운 꿈을 꿨다
생전에도 난 엄마와 친했고 지금도 여전히 엄마가 보고싶다 꿈속에서 엄마를 잠깐이라도 보고 깨어나면 기분이 좋다 자주 나타나는 편은 아니나 1년에 한,두번 보이는 정도
그런데 간밤에는 엄마가 나와 남동생만 남겨놓고 집도 없어지고 다른 식두들을 데리고 나갔다 집이 없어졌으니 당장 갈곳이 없다 얼마 있다보니 남동생도 사라졌다 가만보니 나혼자 떨구어놓기 미안하니까 동생더러 잠깐 있으라하고 나중에 살짝 데려간것 같아 난 그만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엄마을 찾아 복수하러 나섰다
일단 동생하고 엄마를 온동네를 다 뒤지고 손에는 무슨 쇠뭉치를 들고 깡패처럼 두 사람을 찾아 나섰다
한참을 헤멘뒤에 남동생을 만났는데 아니라 다를까 엄마가 나만 빼놓고 동생을 몰래 데리고 달아났것
살아서나 죽어서나 그렇게 좋아하던 엄마가 갑자기 이러니 글구 얼굴 표정도 쌀쌀맞아 보였다
난 무기(?)를 영화에서 처럼 신나게 마구 휘둘렀다 엄마와 동생은 내가 휘두르른 것에 무서운지 달아났다
한참 활약을 하다 꿈에서 깨어났는데 너무 생생한것 이꿈을 얼마나 길게 꿨는지 깨고보니 낮 12시다
부랴부랴 씼고 밥도 먹는둥 마눈둥하고 집을 나왔다
지하철내내, 강의내내 꿈속에서 만났던 엄마가 갑자기 왜 쌀쌀맞았고 나를 버렸고 했는지 아무리 해석해도 알수 없었다 살아서도 엄마는 몸이 약한, 자주 앓는, 나를 몹씨 걱정하고 살으셨다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외삼춘이 와서 "네 엄마가 너 때문에 얼마나 걱정하고 살았는지 아냐?"하고 원망아닌 원망을 들었다
무협영화, 폭력영화를 너무많이 봐서 그런가?
기도가 적어도 그런가? 아님 내가 여전히 아프니 걱정스러워서 그런가? 별별 생각이 든다
간밤 꿈때문에 수업도 듣는둥 마는둥
무슨 암시일까? 하는 너무도 선명하고 생생하고
그래도 오늘밤도 여전히 엄마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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