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목요일 강사분이 초콜릿을 하나씩 돌려준다
아들이 학교에서 인기가 좋아 여학생들에게 많이 받았다고 가져왔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다. 2월 14일은 결혼을 금지한 황제의 명령을 어기고 군인들의 혼인성사를 집전한 성 발렌티누스 축일이다. 세계 각지에서 밸런타인데이는 연인들의 기념일로 여겨진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과 편지, 꽃 등을 선물하며 마음을 전하는 관습은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됐다.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고백하는 날이라는 인식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이다(다음백과에서).
우리들은 커다란 초콜릿을 받아들고 맛있게 서로 먹었다 오후 수업시간이 애매해서 배고플 시간이다 휴식도 딱 10분줘서 나가 사먹을때는 많은데 시간이 없다 식사는 간식같지 않고 만드는 시간도 있다 나도 매일 삼각김밥 하나씩 사갖고가 커피와 같이 먹는다
내가 초코릿 선물 받았다고 단톡방에 살짝 올렸더니 2틀지나 어떤분이 이런글을 올렸다
2월 14일은 발렌타이보다 한국인은 우리의 영웅이고 민족의 자랑인 안중근 의사가 일본인들엑게 사형선고를 받은날이고 알려준다
그런데 일본은 그 사실을 숨기려고 우리한테 얄팍한 상술로 초코렛을 주고 받는날로 만들었다고
하긴, 무슨무슨 날이라든가 11월 11일 빼빼로데이 9월 9일은 구구데이라 하여 닭고기 먹는날로 정하고 하여튼 상술은 대단들 하다
안중근 의사는 31이라는 젊은 나이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버린 대한민국의 영웅인 한 젊은이의 억울한 선고를 받으날인데 우린 그걸 깜박 잘도 잊어먹고 초콜릿 받았다고 즐거워한다
안중근의사가 억울하게 죽고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옥중에 있는 아들에게 보낸 편지까지도 알지만
2월 14일이 사형선고 받은날 이란것은 잊어버렸다 에구구~~
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편지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사진은 구글에서
에구 !나이만 먹었지 영웅이 언제 사형선고 받은지도 모르고 그저 초콜릿 받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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