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라 하니 설마 한국사람이 한국어를 못알아 들을라구!
단순히 한글을 가르치는것이 아닌 90%는 문법이다 무슨형 무슨형 조사는 어디에 붙고
정말로 영어 문법보다 더 어렵다 강사는 한국어만 7년을 했단다
합격률을 말하니 가장 곤란한 대답을 한다고
인터넷을 보니 합격률이 30% 정도다 거의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그것도 20대들이 대부분 붙는다고
내가 아무리 공부를 못했어도 시험에 잘 떨어지지 않는다 턱걸이라도 붙는다
운점면허 따는데 워낙 못하니 강사가 "댁이 시험에 붙으면 밥을 사겠다고" 그때가 40대 후반인데 많은 나이로 들어간다 지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암튼 이론시험은 붙었다 그담은 실기시험인데 하필 그날 여름이지만 장마비처럼 폭포수 쏟아지듯이 쏟아진다 그래도 일단 차를 몰고 나갔다 경찰관 한 사람이 옆에 앉았고 뒤에도 다른데서 온 시험관이 앉아있다 그땐 그랬었다 신도시 살때인데 찻길도 몰라 얼마나 해맸는지 중간중간 알아두고 또 제비뽑기하여 두 길 중 한길을 택하는데 재수없으면 어려운길 나온다
강사에게 살짝 물었다 "저 말예요 한쪽길은 잘 모르는데 어쩌면 좋을가요?" 했더니 통을 들여다보고 1번과 2번만 있으니 보고 집으면 된단다(물론 실기시험 치기 며칠전에 물어봄) 사실 쉬운길도 어려운 길도 아닌데 난 지금도 그렇고 약간 길치다
비가 쏟아져도 시험은 예정되로 이어지고 왼도우 부러쉬까지 켜고 자동차 불켜고 제대로 잘했다 마지막 가장 어려운 후진에서 실수했다 80점으로 붙었다
실기하고 나니 비가 그쳤다 난 당장 전화걸어 밥사라고 했다 말로는 "그러죠" 했지만 실지 사지는 않았다
몇년전인가 국가자격증 1급시험에 도전하는데 이건 박사학위를 가졌어도 1급은 시험을 쳐야 한다
몇달씩 공부하고 1년씩도 하고 해서 붙는데 딱 1달 책사서 셤문제만 풀다 한겨울에 시험치러갔다
당연히 떨어졌다 떨어질 줄 알면서도 한번쯤 친것 그래도 지금기억으로 50점 넘었다 60점 이상이면 합격인데
지금 몇달이라도 연습하면 붙을것 같은데 이제서 1급따서 뭐할것인가 하는 생각에 접었다
그런데 한국어는 아무리해도 못붙을것 같다 이수만해도 다행이다 못알아 들어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이 꽤 있는것으로 봐서 아예 포기하는 것 자기들은 일이 있어 그만 둔다고 말한다
소설가 이외수씨가 방송에서 그런말 하는것을 들었다 춘천교대를 중퇴했는데 어디 이력서 써낼때마다 중퇴라고 꼭쓴다 근데 이분이 팔로워가 워낙많고 인기가 좋아 강원도서 화천에 집을 마련해줬다
대통령후보 주자들이 젤먼저 찾아가는데가 이외수씨 집이라고
나도 그분을 몇번 직접봤다 일단 아무나 손잡아주고 사진찍자면 찍어주고 허허 웃어주는 성격이다
지금도 자기집에서 소설과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분한테는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따른다 내가 볼땐 이외수씨가 인심이 좋다 즉 퍼주는 성격이다
예전엔 지인들이 오면 무조건 먹여주고 재워주고 했다고
지금도 소설, 글쓰기 가르치는데 들어가는 경비하고 먹거리값만 주는걸로 아는데
말이 샜다 하고자 하는말은 그분이 유명해지니 춘천교대에서 졸업장을 주겠다고 한다 한마디로 거절했단다
그러면서 하는말 7년을 계속 다녔는데 학점을 못따서 퇴학을 당한셈 그연한 안에 학점을 못따서 퇴학당했지만 얼마나 유명해졌는가 그러니 춘천교육대학교는 자기네들이 쫒아낸 이외수씨가 그렇게까지 유명해질줄 몰랐을것
그러면서 계속 이외수씨는 "난 말입니다 거기 졸업하는 사람들 아주 대단한 사람들로 압니다 어떻게 그렇게 어렵고 많은 과목을 제 때에 다하고 졸업하는지 정말로 대단한 사람들 입니다"
그 말을 내가 이제야 실감한다 교대를 안가길 잘했지 솔직히 말하면 교대갈 실력도 못된다
이외수씨 교대 중퇴했어도 글만 잘쓴다
나도 강의 들으며 속으로 내 비록 뭐가 뭔지 모르지만~~~ 이외수씨 생각하며 계속 듣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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