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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공짜란 없다

 누가 음악티겟을 19일 화요일 선착순으로 거저 준다기에 신청했다

저녁 8시 연주시간이니 7시 30분까지 8층 테라스에  모여 티켓을 나눠준다고 

워낙 음악을 좋아해 아무도 알지 못하는데 일단 신청을 했다 내가 누군지 닉이나 이런것은 카페에 올려진다

자기들도 올라온 순서대로 적어놓고 누구라고 말하면 표를 준다


이날 수업도 안가고 아침부터 의원 들르고 주민센터 들르고 어쩌구 하다가 저녁때 좀 일찍 나섰다

잠실쪽에 있는 롯데 콘서트홀은 한참 찾아들어간다 지하철역하고 연결되기는 했지만 롯데 월드몰이 굉장히 커서

사람들이 무척많다 다른곳 같지않고 롯데 콘서트홀은 무대를 에워싼 2,036석의 객석이 며  국내 최초로 빈야드 스타일로 되어있다                                


 빈야드 스타일


새로운 감동을 전하는 압도적인 음향”
설계부터 준공까지 세계적 장인들이 빚어낸 환상적인 음향 ‘나가타 어쿠스틱스’

롯데콘서트홀은 일본의 대표 클래식 공연장인 ‘산토리홀’과 미국의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프랑스의 ‘필하모니 드 파리’ 등 세계적으로 호평 받는 공연장의 음향설계를 총괄한 ‘나가타 어쿠스틱스’가 맡아 세계적 수준의 음향을 구현해 내었습니다. 최상의 음향을 위해 건축설계는 물론 무대마루의 구조, 조명 및 영상 장비의 소음 차단, 흡음률을 고려한 객석의자 제작 등 시설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설계하였으며, 특히 나가타社의 핵심 컨설턴트인 ‘야스히사 토요타’가 1/10 스케일 모델 테스트부터 최종 테스트까지 설계 및 시공의 전 과정에 참여하여 최상의 음향을 완성하였습니다.
세계적인 음향의 장인들이 빚어낸 소리의 감동을 롯데콘서트홀에서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더욱 풍부한 음향을 위한 건축기술 ‘BOX-in-BOX’

보다 섬세하고 풍부한 음향을 위한 롯데콘서트홀의 노력은 건축기술에도 적용되었습니다. 공연 감상에 있어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국내 공연장 최초로 콘서트홀의 내부 구조(바닥, 벽, 천장)를
외부 구조로부터 완전히 분리한 BOX-in-BOX 구조를 도입하였습니다. 공간 안에 다른 공간을 넣는 BOX-in-BOX 구조는 외부 공간을 이중으로 감싸면서 소음과 진동을 완벽히 차단하여 관객의 공연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섬세하게 설계된 명품 콘서트홀에서 탁월한 음향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퍼런글은 콘서트홀 홈피에서 가져왔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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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8층 테라스에도 사람들이 모여있다 얼굴은 모르지만 단 한사람 표를 주는 사람 얼굴은 알고있다

어쩌다 가는데로  아는 사람들도 제법 만난다 아무리 찾아봐도 표주는 사람이 안보인다 아는 사람더러 물어보니 자기들은 모른단다  시간은 촉박하고 아무나 이사람 저사람 붙잡고 "저  혹시 0000 아니세요?" 물으니 죄다 아니란다


당사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만에 받는데 자긴 아퍼서 병원에 있고 그걸 나눠주는 사람이 커피파는 근처에 있을것이니 찾아보란다 마침 통화하는곳이 근처라 알았다고 하고 끊고 아무리 찾아보고 물어봐도 죄다 모른단다 다시 전화를 걸었다 핸폰을 아예 꺼놨다 음성사서함으로 메세지를 남겼다


시간은 점점 흐른다 시간 넘으면 음악회는 못들어간다 한타임이 끝나야 들어갈 수 있다

아니 자기가 못나오면 다른사람을 알켜주든지  전화번호를 어디로 걸어서 찾으라든지 하든지 수백명 모인데서 이사람 저사람 붙잡고 아무리 물어봐도 모른다는 대답만

카페를 다시 찾아보니 마침 00전번이 있기에  어디냐고 물었다 커피파는 왼쪽에 무슨색의 코트를 입고 있단다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근처에 갔는데도 안보인다 같은색의 코트 입은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저는 청색의 베레모를 썼으니 눈에 띄일거에요" 했더니 일단 자기를 찾아오란다 한참을 통화하며 겨우 찾았다

"대표분이 바뀔줄 몰랐어요 아는 사람들이 한명도 없어서 찾기 힘들었다고" 했다

그분말 "그래서 자기가 대신 나온다고" 카페에 적어놨단다

적어놓긴 뭘 내가 볼땐 대신 나온다는 말은 없는데 전화번호는 있었다 마침 걸었더니 된것


암튼 고맙다며 표를 들고 입장을 했다 홀이 워낙커서 잘 찾아들어가야 한다 난 자리찾는데는 어렵지 않다

찾아 들어가서 앉으니 내가 물어봤던 사람들이 죄다 같은 자리에 앉은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모른다고 같은 자리에 앉는것은 대부분 같은팀들이 많다 우리도 20여명 정도인데


왜 이사람들이 모른다고 했을까?

어느분하고는 한참을 이야기까지했다 그런데도 모른다고 시치미 딱떼고 있다 그래서 "같은 0000이네요" 했더니 "그래서요 난 그쪽은 몰라요!" 하며 싸울기세처럼 말한다


감상하는 내내 맘이 여간 불편한것이 아니다 그렇게 말한 사람은 얼마나 잘 사는지,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모르지만  나를 아래로 내려다보며 거만하게 처음부터 말했다  "네깟것이 뭔데 나한데 말시키는거야?" 하는 얼굴이며 특히 눈이 그걸 말해주고 있었다


집에 오면서 내내 불편했다 왼만하면 입씨름하기 싫다 그쪽은 인원도 많다 '모른다'고 말한것 까지는 그렇다쳐도 사람을 거만한 자태로 아래위로 스캔해가며 빤히 아랫사람 쳐다보는 것처럼이  기분나뻤다

나이는 내가 한살이라도 많을것 같은데 ....그래서 "젊어뵈는데 왜 모른다고 ?" 그랬더니 나이가 낼모래 70이라며 또 거만한 눈으로 아래로 쳐다본다 그녀는 약간 키가 컸다


뭐가  좀 있어뵈는 그 사람은 잘 가꿔서 그런가 50대로 보인다 내눈이 잘못되었나!


알았다고 말해 말무리는 됐지만 진짜 되게 기분나쁘다 첫째 표를 돌리는 대표분이 카페에다 "내가 갑자기 아파서 누구에게 대신 표를 줄터이니...." 이런말을 써놨어야 한다 글구 분명 테라스에서 모여 준다고 햇으면 그렇게 했어야 되는데 바람이 살짝부니 안으로 들어온것도 잘못됐다 나같이 얼굴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장소보고 찾아가는데


정말 다시는 여기서 하는 아무리 좋은표가 나와도 그 따위로 하면 가지 말아야 겠다

이 휴의증은 오래갈것 같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댓가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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