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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산불피해 성금으로 보내온 돌반지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로고 송고시간 | 2019-04-09 21:00


[카메라뉴스] 산불피해 성금으로 보내온 돌반지



(속초=연합뉴스) 지난 4일 강원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에 세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과 위문품이 전국 각지에서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아들 돌반지까지 성금으로 보내온 시민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민들을 위해 써주세요"
"이재민들을 위해 써주세요"(속초=연합뉴스) 산불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과 성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사는 한 시민이 얼마 전 막내아들 돌잔치에서 지인들로부터 받은 금반지와 팔찌 등을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9일 위로편지와 함께 속초시에 보내와 눈길을 끌고 있다.
2019.4.9 [속초시 제공] momo@yna.co.kr

9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장실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한 시민이 보낸 것으로 된 우체국 택배 상자가 배달됐다.

상자 안에는 A4용지에 볼펜으로 눌러 쓴 편지 한장과 리본으로 포장된 작은 상자 6개가 들어 있었다.


확인해본 편지는 다름 아닌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본 속초지역 이재민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기를 기원하는 위문편지였다.

 

편지에는 "얼마 전 막내아들 돌이었다. 지인분들이 축하해 준 금반지를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보낸다. 반지 안에는 많은 사랑이 담겨 있다. 정말로 힘내셨으면 한다. 피해지역에 다 써달라"는 내용이 담겼고, 리본으로 포장된 작은 상자들 안에서는 돌반지 5개와 팔찌 1개가 나왔다.


편지와 금반지를 확인한 김철수 시장은 "내용물을 확인하는 순간 눈물이 울컥 쏟아졌다"며 "IMF 때 했던 금 모으기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지도 모르는 분인데 이렇게 아들 돌반지까지 보내주시며 이재민들을 위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택배상자에 적힌 반지 보내주신 분을 꼭 찾아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글 = 이종건 기자, 사진 = 속초시청 제공)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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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이런분들이 있어 아름답다 보통 물품이나 헌금을 보내지만 아들 돌반지를 보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물품도 상당히 많이들어온것으로 안다 나는 겨우 전화로 보내는 한통화에 3.000하는 것으로 때웠다

그나저나 당장 갈곳없어 텐트안에서 생활하는 분들 많이 불편할텐데 잃은것도 많고

그래도 희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저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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