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령으로까지 있다가 전역한 분이 있다 체격도 좋고 인물도 좋다 가만보면 한자락 하는 사람들 남녀를 불문하고 어느정도 볼품있는 체격과 용모를 가지고 있다 잘생기지는 않았어도 아주 못생긴 못난 사람은 없다
왜 전역을 했냐고 물어보진 않았다 현재 딱 60인데 투잡을 하고있다 어느곳의 메니져로 있으면서 말을 잘해 강의도 한다 인성도 좋다
비슷비슷한 사람들 모여 가끔씩 밥을 먹는다 말도 통한다
사람들이 나더러 동네 사람들하고 말도 잘안하고 어느 단체에 왜 들어올 생각도 안하느냐 하지만 나이가 같다고 똑같이 어울리지 못한다 그건 생각하는바가 달라서이다
동네 사람들하고 말은 전혀 안하는것은 아니고 인사나 안부정도는 주고받는다 나머지는 죄다 쓸떼없는 소리다 그럼 항상 영양가 있는 말만 하냐고? 그건 아니지만~~
전역한분이 먼저 말을 한다 자기나이도 지금 보통 80~90 사는것에 비하면 그닥 많지도 않은데 지금 그분은 하는일이 많다 친구들이 이제 그나이에 그걸해서 뭐하냐며 타박을 한다고 강의준비하려면 우선 가장 신경쓰는게 컨텐츠다 컨텐츠개발, PT작업,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듣는 청자에 따라 말도 달라진다
또 이런분들은 책도 자주 읽는다 모임에도 나가고 바뿐일이 많다
나 같은 경우에도 듣는 사람들 수준이 높으면 돈주고 최근 논문을 다운받아 설명한다
그런것을 보며 '이제 편하게 살아야지 왜 힘들게 사냐며' 말하는데 자긴 아무말도 못했다고
그런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제 백세시대고 오래사니 할일이 있어야 되고 건강에도 좋고 하는말은 쇠귀에 경읽기다 끼리끼리란 말이 있다 그들은 그들끼리 어울리면 된다
내가 늦게 학업할 때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 그때도 몸이 안좋았는데 사람들이 몸도 안좋으면서 그냥 놀러나 다니고 기도하고 그러지 다 늙은 나이에 그거해서(돈도 많이 드는데) 뭐하냐고 대부분 말한다
아니! 자기들이 돈 대줄것도 아니면서 별참견을 다한다 나도 때꺼리가 없을 정도면 안한다
나야말로 몸이 아퍼도 기분상 오래살것 같았다 그럴려면 뭘좀 알아야 되고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있다
그리고 어딜 들어가려니 우리나라가 워낙 높은 수준을 보이다보니
인구는 적어지지만 시니어는 늘어난다 결혼도 적어지고 또 만혼이 많아져 적게 낳는다 만혼이 아니어도 예전처럼 마구낳지 않는다 퇴직연령도 자꾸 낮아져 보통 53세 퇴직이다 지금 퇴직연령 높힐려고 하고 일본도 현재 "노후자금 각자 2억원 더 저축하라"해서 문제가 되고있다 이게 다 오래살아서 그렇다
오래 살았지만 젊은날 충분한 공부를 했지만 하루가 다르고 요즘 학문은 유통기한이 6개월이다 그야말로 평생교육이다 평생 배워도 모른다
젊은사람들 SNS를 잘해 기다리지 않고 명절표를 집에서 받고 노인들은 줄서서 기다리는데 젊은이들이 다 점령하니 아예 노인표 얼마를 남겨두고 예매한다는 말도
컴푸터도 모바일도 왜그리 자주 변하는지 정말로 따라가기 힘들다 지금 컴푸터 키보드를 안보고 치는데 이것도 젊을때 배워서 그렇다 내또래 90%는 거의 독수리다 내가 자판 안보고 친다면 믿지를 않는다
얼마전 서양미술사 시간에 숙제를 내주는데 나는 처음에 그냥 듣는줄만 알았다 음악사도그렇고 대체로 예술은 현장을 가거나 그자리서음악을 듣거나 이야기를 듣는데 미술사 PPT를 만들어 오란다
"나는 못해요 그런것 할줄 몰라요" 하는사람 한사람도 없는데 우리끼리 만나 들어보면 대부분이 할줄 모른다고 한글은 하는데 PT는 못한단다
가르치는분은 벌써 눈치를 채서 모르면 자식들에게 대략적으로 알켜 달라해서 가져오라고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하는방법을 가르치는데 그게 10분 동안에 배울만한 것인가 젊은 사람들도 아닌데
그래서 뭐든지 현실생활에 꼭 필요한것은 기본적이라도 배워둬야 한다
누구 말대로 나이는 먹고 살아갈 날도 아직은 더 있고 돈은 없고 체력은 고갈되고
앞으로 인류의 문제중에 하나가 오래오래 살아 죽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많아져 처치 곤란한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런것에 대비해 시간만 죽이는 일보다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탑골공원이나 아니면 다른데서도 보면 멍하니 하늘쳐다보고 장기가 두고 술한잔 대낮부터 걸치고 그것이 꼭 나뿐것만은 아니지만 그런분들의 시대는 그럴 수밖에 없었고 자식이 부양하는 시대였고 이렇게 빠르게 세상이 변할줄 몰랐을것 자기노후 준비를 못해서 그랬게 됐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80도 훨 넘은 노인들이 컴푸터를 배우고 그것도 파워포인트를 따로 배우러 다니고 하는데 진짜로 써 먹으려고 하는분은 거의 없지만 치매에도 좋고 돈도 거의 안들고 배워서 손주들과 sns도 하고 이리저리 좋다 배우는데 나이란 없다
식당에서 우리나름대로 오늘 있었던 일을 토론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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